트럼프, 미국 온 우크라 난민 24만명 난민지위 박탈 예정

https://refugees.org/the-administration-suspends-humanitarian-protection-programs/

바이든 시절 만들어진 법 중에 '인도적 임시 입국허가 프로그램(temporary humanitarian parole programs)' 이라는 게 있었음. 이는 말 그대로 '외국인에게 긴급한 인도적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 하는 제도였음

그런데 지난 1월 28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제도의 종료를 선언함. 이는 이민자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바이든 행정부 업적 지우기의 일환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180만 명 이상의 난민에 대한 법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있었음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미국으로 넘어와 있던 우크라인 24만 명에 대한 난민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의 내부 메일에 따르면, 임시 입국이 취소된 난민들은 즉시 본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고 함

현재 미국은 우크라 난민 외에도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인 약 53만 명과 탈레반을 피해 탈출한 아프간 난민 7만 명 이상 등의 난민 자격을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