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사실은 맞음 맞는데
결국 근본적으로 극장이 여타 시청환경이랑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관객이 시청환경을 통제할수가 없다는거임.
정지버튼 없고, 그냥 쉽게 x버튼 눌러서 창 내릴수도 없음.
극장에 앉아서 스크린에 눈을 대고 있는 관객이 영화를 거부하는 방법은
15000원을 포기하고 번거롭게 관객들 사이를 지나 극장문을 걸어나가는것뿐임. 아님 걍 자던가.
그리고 이건 영화 감상에 있어서 아주 큰 요인중 하나임.
그냥 끊어보는 식으로 보면
영화에서 은유, 미장센 등으로 보여주는 2시간정도 기억될 휘발성의 연출표현, 감정선들은 죄다 날아감.
좀 늘어지는 걸 스킵스킵하며 보면
음악, 카메라워크의 속도 및 구성 등으로 감독이 그려내고자 하는 인상들은 다 사라지고 정보만 남아버림.
그리고 영화는 결단코 유튜브 정보영상이나 숏츠들마냥 정보만으로 정의할수 있는 영화가 아님.
그리고 또 이렇게 보고 나면 내릴수 있는 평가도 달라짐.
OTT, VOD식 관람이면 "이 나를 채널돌리게 만들다니" 식으로 나를 재미있게 못 잡아뒀다 이걸로 평가가 한정될수 있는데
이러나저러나 끝까지 보고 말하게 강제하는 극장에선 일단 ㅈ같아도 끝까지 보고 거기에서 건질건 건지고 깔건 깔수 있음.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단 사고의 폭은 넓어짐.
사실 요즘 많이 말 나오는 "영상미 좋고 연출 좋은데 스토리가 빈약하잖아" 이런 평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남발하기 조심스러운 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국에 정보만 남게되는 이런 관람환경은 그걸 가속화시킬수도 있음.
사실 뭐 이런 것들이 그저 단점으로 보일뿐이고
쉽게 스킵하고 쉽게 끌수 있는 시청환경이 "극상의 편리함"으로 받아들여지는 사람들이 훨씬 많고 또 더 늘어난다면
뭐 나같은 사람들은 한줌단 되는거고 극장산업은 더더욱 사양길이겠지....
"그.......아시죠?"
삶의 평가랑 같네
재밌었는지 끔찍했는지는 끝까지 다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것
그치만 극장에서 영화보다가 화장실 다녀오니 장면을 놓치는걸
성인용 기저귀ㄷㄷ
영화보면서 딴짓 못하고 보게하는거도 중요하지
일단 이딴거도 보고는 있게만들긴하니까...
그치만 극장에서 영화보다가 화장실 다녀오니 장면을 놓치는걸
"그.......아시죠?"
성인용 기저귀ㄷㄷ
쉬야싸야징
삶의 평가랑 같네
재밌었는지 끔찍했는지는 끝까지 다 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것
영화가 삶의 축소판이자 재구성이지~
영화보면서 딴짓 못하고 보게하는거도 중요하지
일단 이딴거도 보고는 있게만들긴하니까...
와 포스터만 좋은 배우들 모아놓긴 했는데 어울리지 않는다는게 영화가 어찌 엉망일지
진짜 이런 점 때문에 영화관에서 봐야할 영화는 스펙타클하고 이런거 보다 호흡이 긴 영화한테 더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마틴 스콜세지 영화같은....
동의해요.
그래서 사실 뭐 세시간부터는 인터미션줘라 걍 OTT 존버한다
이런 얘기만 커뮤에서 돌면 이마짚고 한숨마렵죠
근데 또 그거가지고 사람들한테 그거 틀린거야 니네가 문제야 할 수도 없는것이기에..........
킬러즈 오브 더 플라워 문, 3시간 20분짜리 영화인데 영화관에서 안 봤음 절대 제대로 못봤을 듯.
아이리쉬맨은 ott로 봤는데 집중이 안 돼서 진짜 극장에서 보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런점서 브루탈리스트가 인터미션넣은건 좀 놀라웠음
막을 나누는 영화도 있고하니 그런느낌으로 넣은거같기도한데
주변 관객도 어찌할 수가 없다는게 진상 걸리면 참 ㅈ같음
제발 유튜브에서 10분짜리 결말포함 요약본 보고 그 영화 봤다고 안했으면 좋겠다
??? : 어차피 내용만 알면 된거잖아? 중.요.한.건.스.토.리.라.고
일단 보기 시작하면 2~3시간 집중해야돼서 집이든 영화관이든 영화보는거 시작 자체가 하기 귀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