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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d

P2280006.jpg
디지털 주제에 lcd가 없는 희대의 변태카메라를 쓰면 과연 필름시절의 설레임과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꽤 오랜동안 했던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pen-f나 pro3를 손에 넣었던 것도 "어라 액정이 뒤집어지네? 필름처럼 쓸 수 있겠네" 라는 짧은생각 때문이었고요.
잘 감출 순 있지만 있는 걸 안 열어볼 이유는 사실 없었습니다. 덕분에 고질병이라는 pro3의 액정도 한 번 해먹어보고요.
장고끝에 11d 들였습니다.
근데 변태같은 뒷태를 아무리봐도 이상하게 덤덤하네요.
아직 야외도 안나가보고, 어플을 연결해봐도 세팅할 게 따로 없어서 그럴까요.
그러고보면 이전 라이카들도 액정을 켤 일이 별로 없긴 했는데 괜한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튼 제 계획은 12가 나오든 13이 나오든 내게 더 이상의 라이카는 필요없고, 비자금도 더 이상 없다, 입니다.
아마 그럴겁니다...
덧붙여서, 알고는 있었지만 충전기와 하판의 부재를 실제 겪어보니 거의 분노심마저 드네요.
헤리티지를 재료로 하는 환상을 파는 회사 주제에 별에별 방법으로 돈을 돈을 버네요.
댓글
  • Azure78 2025/02/28 17:29

    축하드립니다. 저도 D 바디가 궁금해서 외관상 이쁜 10d를 구할려다가 너무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11 글로시 블페를 구매해버렸네요
    아직도 d 바디가 궁금하긴합니다.

    (XaQE57)

  • Comato 2025/02/28 18:26

    축하드립니다. 사진 품질은 최고중 최고이구요,,, 원래도 M11 계열이 배터리 깡패인데 M11-D 면 여행 가서도 폰으로 전송만 자주 안하면,, 며칠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겠네요..

    (XaQE57)

  • 일찬-TWOSOME 2025/02/28 20:29

    충전기 빼먹은 것 알겠는데 하판의 부재는 뭔지요?

    (XaQE57)

(XaQE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