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덕 아들이 초2때 등교거부를 할 당시 학교에 갔으면 하는 마음에 노선도 자수 가방을 만들었다.
재봉이 서툴렀기 때문에 인생에 단 한번뿐이었던 자수.
교실 의자 등받이에 걸어두는 용도로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는 소박한 소망을 담아 부적삼아 만들었다.
이건 미담이 아니라, 부모의 간절한 저주의 한가지 사례.
저주라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부모에게 있어 당시의 간절한 마음은 아이에게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주가 아니었을까하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참고로 당시 다 만든 노선도 가방을 본 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줬느냐하면...
살짝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지하철 교차 상하가, 틀려...'
였습니다;
철덕 확실하고
그쪽이냐고 ㅋㅋㅋ
저기도 2호선이 겁나 붐빌거 같구만
뭔가 가방에 붙여놓응께 혈관같아..
이래서 일반인들은. 중요한 문제라구요.
ㅋㅋㅋㅋ
철덕 확실하고
저기도 2호선이 겁나 붐빌거 같구만
호선에 딱히 숫자가 안 붙어 있을걸
나도 일본 전철은 거의 몰라서 확답은 못하겠지만
저긴 다붐벼
야마노테선 ㅋㅋ 우리나라의 2호선 같은 위치지
2호선 포지션인 야마노테선 미어터지긴 함
야마노테선 같은데 우리나라 수도권2호선이랑 거의 비슷한 역할이긴 함ㅋㅋ
붐빌 때 야마노테센 배차 간격이 2-5분임 문제는 그래도 많이 붐빈다는 거지만
그쪽이냐고 ㅋㅋㅋ
이래서 일반인들은. 중요한 문제라구요.
그러니까 철스퍼거..
뭔가 가방에 붙여놓응께 혈관같아..
ㅋㅋㅋㅋ
일본은 더 토할거같아
가지고 다닐때마다 신경쓰이는 저주
초딩이 등교거부하는거 부터 쉽지 않네..
어머니 힘들듯
신주쿠역 역사 평면도를 그려보겠니?
아들: 아무리 그래도 이런 모욕을 주십니까? (철덕)동료들이 절 뭐라고 생각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