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알게 된 내 남편...
오늘 대학가 술집 거리 걷다가 대화 주제가 플러팅이 됨.
나: 오빠 그거 알아?
남편: 뭐?
나: 술자리에서 "아이스크림 사러 갈래?"하고 한 명 달고 투게더 사오는 애들 있잖아.
남편: 있었지.
나: 그거 사실 아이스크림은 핑계고 그냥 그 여자애나 남자애한테 일대일로 말 걸 기회 얻으려는 수작 부리는 거였던 거 앎?
하니까
남편: ?!?!?!?!? 진짜?!!
하면서 화들짝 놀람 ㅋㅋㅋㅋㅋ
나: 어? 오빠도 여자애한테 그거 당해봤구나!
남편: 아니? 난 한 번도 없었는데?
나: 그럼 왜 놀라?
남편: 아니, 어쩐지 내 맞은편에 앉은 남자애들이 꼭 여자애들한테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 그러더라. 그런 애들 많이 봤는데 그런 속내 있는 줄 지금 처음 알았어.
나: 난 아이스크림 사러가잔 얘기 들어봤는데ㅋ
하니까
남편: 나도 들어본 거 있어.
나: 오 무슨 플러팅 기술?
남편: 기술 같은 거 아니고 난 술 싫어해서 술자리에서도 안주만 먹고 술 안 마시니까 술 취해서 개 된 애들 좀 챙겨서 집에 데려가란 소리는 많이 들어봤는데.
나: 여자애 챙기란 소리도 들어봤어?
남편: 아니 존나 남자들만 챙겼는데
나: 올ㅋ
남편: 남자애들만 나한테 맡기고 여자애들은 지들이 직접 챙기더라
나: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 개1새끼들 이제 알았다
나: 아 ㅋㅋ 하지만 덕분에 나랑 결혼했잖아
남편: 아... 그렇지
나: ? 인생 손해봤어?
남편: (잠시 정적)...아니!
오늘 밤은 남편에게 조금 특별한 밤이 될 것 같다.
인싸놈들 지들만 아는말하네
아이스크림 먹으러갈래?
아니 오빠 떠먹으러갈래
아기 태명은 빙과로 합시다 오케이 땡큐
남편 좀 살려주세요
이참에 많이 뜯어내자!
남편은 행동으로써 증명하라....
인싸놈들 지들만 아는말하네
내가 할 줄 알던건 애새끼들 자가다 자기가 토한거에 질식사 안하게 얼굴 옆으로 눕히는 거랑
5평도 안되는 내 작은 원룸에 꽐라된 놈들 테트릭스 하는거랑
내 방에서 꽐라된 탓에 부모 전화 못 받는거 대신 받아서 걱정 덜하게 만드는 전화 스킬만 늘었는데
아이스크림 먹으러갈래?
아니 오빠 떠먹으러갈래
이참에 많이 뜯어내자!
아기 태명은 빙과로 합시다 오케이 땡큐
남편 좀 살려주세요
남편은 행동으로써 증명하라....
??그동안의 인생을 손해보게 만들어주마
난 여자애랑 아이스크림 사러가서.
정말 아이스크림만 사왔는데.
그래도 메로나 주(메로나+소맥)가 맛있었으니까 조아쓰!
남편이 미쳤네.
진짜인지 아닌지 둘째치고 단한번도 모범답안에서 벗어나지 않는 100점짜리 답안지네
난 찐따라 아이스크림 안좋아한다고 했었는데
음... 장난감을 안쓰다니
눈치없이 도와준다고 따라다녔던 나
네 이 년!
남편에게 저녁 밥으로 굴과 장어를 먹이면서 한 소리렷다?
222 눈치없이 먹을거 사러가니까 나도 갈래 갈래
내가 먹을건 내가 고를래!! 나 무슨맛인지 아직 못 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