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님블뉴런에게 협박에 가까운 압박을 해서
이터널리턴 솔로모드(개인전)가 삭제되었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을 거임.
솔로 모드를 부활시켜달라는 난리도 났었고.
근데 이건 여러모로 합당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지금 이터리를 따라잡겠다고 나온 게임들이
공통적으로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가 이거기도 함.
1. 밸런스 파괴로 인한 매출 떡락
대부분의 게임에는
시스템적으로 구축이됐던? 아니면 유저들이 불문율로 정하건
탱/딜/힐 개념이 있을 수 밖에 없음.
그런데 팀원간의 팀워크라는 변수가 없는 개인전에서
이 탱/딜/힐의 극단에 가까운 선택지는
결코 선호받지 않게 되고 올라운더형 선택지만 남게 됨 .
그렇게 밸런스가 파괴되면
단기적으로는 자연히 특정 캐릭터/아이템의 수요가 편중되며
나머지 요소의 매출 확보 및 재화 소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출 떡락으로 이어짐
기껏 공들여 만든 신캐를 아무도 안 쓰게 되는거임.
장기적으론 특정 플레이스타일이 강요되면서
메타에 안 맞는 유저들도 빠져나가고
코어층 고인물만 남아 유저 확보도 안됨.
그렇다고 다른 모드(스쿼드, 팀전)와 별개로 밸런싱을 하면
개발 인력도 두 배로 갈려나가서
투자 대비 소득을 못 얻을 수도 있음
2. 유저 분산 문제
어지간히 이용자가 많거나 점조직을 지향하는 게 아니면
분류를 최소화하고 유저 풀을 넓히는 전략은 언제나 유효함.
이건 게임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운영도 마찬가지.
게임 모드를 너무 다양하게 나눠 놓으면,
그리고 그 게임모드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결국 유저 풀이 감소하게 되는 거고
특히 랜덤 매칭 방식 게임에서 유저 풀의 감소는
본인의 실력에 맞지 않는 상대와의 매칭 확률을 늘림
그래서 비교적 비인기인 소수파 게임모드는
시간이 지나며 특정 유저만 즐기다가
유저도 게임모드도 전부 사라지는 결말로 치닫게 됨.
그 꼴이 되느니 소수의 "솔로가 아니면 접을 사람들"을 내치고
유저 수가 적고 단점이 많은 솔로모드를 삭제한 다음
나머지 유저들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스쿼드 모드 플레이를
강요하는 편이 유저 풀 확보에 유리함.
그리고 특정 주력 모드 이외의 모드는 사도 취급당하기 좋음
랭크나 대회에서도 소외당하기 쉽고
유저간 이간질 분탕질 치기 만만해지니
수질 유지나 이스포츠 대회에서도 애로사항을 만들게 됨.
3. 티밍(중요)
이터널리턴같이
개인 및 여러 팀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게임방식을
FFA라고 함
그리고 이런 게임의 고질적인 병폐가 티밍임.
사실 개인전에서 여럿이서 손잡고
한 명을 집중타격하자는 전략은
인간이라면 최소한 한번쯤은 해 볼만한 발상임.
심지어 배틀로얄물의 원류인 영화 "배틀로얄"에서도
바로 팀먹고 싸우려고 하는 애들이 나오기도 함.
그런데 이러쿵 저러쿵 티밍을 하는 이유야 다앙하긴 하지만
결국 티밍은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장기적으론 유저 이탈을 불러오기 때문에 많은 게임사는
좌시하지 않고 이를 부정행위로 간주함.
그런데 이걸 부정행위라고 쳐도 단속할 방법이 없음.
이게 티밍인지, 실수인지, 아니면 합리적 판단인지
이걸 입증하는 건 유저의 머릿속이나 디코기록을 까보지 않으면
대부분은 불가능함.
그래서 대부분 서로간의 불신을 유발하거나
유저들을 이간질할 요소를 추가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티밍을 방해하고 있음.
상호간 의사소통방식 제거, 랜덤매칭 강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팀전(스쿼드) 강요 및 일방적인 푸쉬도 효과적인 방법임.
개인전은 마음맞는 유저 둘이 눈 맞아서
미리 정해둔 제스쳐만 하면 쉽게 티밍이 이뤄져서
두 배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반면
팀전(스쿼드)에서는 팀원끼리도 모두 티밍에 찬성하는 일은
발생하기 어렵고, 상대팀의 티밍 의사를 믿을 수도 없음.
막말로 적팀 한 놈이 티밍하려고 다가와도
그쪽의 다른 팀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임
그나마 한 명이 티밍 의사를 밝히고 우리 팀에 합류한다 쳐도
증가하는 전력은 3인팀 기준 1.3배에 그침
결국 팀전만큼 티밍 방지에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는 게
내 지론임
지리멸렬하게 썼는데
뭐 그냥..글타구..
결론 : 카카오 이양반들이 협박한덕분에 살아 남았다.
물론 제작진들은 솔로가 나중에 다시 나올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긴 했지만
꿈꺠라. 이벤트정도가 한계다.
결론 : 카카오 이양반들이 협박한덕분에 살아 남았다.
물론 제작진들은 솔로가 나중에 다시 나올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긴 했지만
꿈꺠라. 이벤트정도가 한계다.
월클 갓겜이 돼서 유저수가 팍 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기간한정으로만 내고 말듯..
솔직히 난 얼리시절부터 솔로보단 듀쿼드파여서 딱히 반대는 안함.
듀오까지 사라진건 아쉽긴하지만
나도 솔로 유저고 "솔로 아니면 접을 사람들"에 속하긴 하는데 뭐.. 옳은 선택이라 생각은 함.
지금은 친구들이랑 스쿼드도 하고..
제목에 ㄴ 붙여
잘보셈 일부러 저런거임 이'턴'널리'터'
두번째랑 다섯번째 바꾼거임 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받침의 위치가 이상해요
솔직히 이터리인지 재떠리인지 것보단 나은듯(?)
터턴 보단 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