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량사고

저도 토목회사에 다니는터라
아침에 영상보고 깜짝 놀랐는데.
회사에서도 직원분들이 다들 이런저런 추측들을 해보시더라구요
저는 엔지니어가 아니라서 대략적인 짧은 지식으로 말하면
교각기둥이 얇다느니, 너무 높다느니..
동절기에 타설을 해서 양생이 제대로 안되었다느니 그런게 아닙니다.
DR거더 공법을 사용하여 시공중인 교량인데
같은 것은 아니지만 대략 비슷하게
아래 사진과 같은 거더(지지대)를 외부에서 미리 제작(PC-프리캐스트)을 해와서 올린 다음
연결하고 강선을 인장해서 고정하고
그 위에 상판 슬래브를 시공 하는 방법 인듯 합니다.

사고 잔해 사진을 보니

이렇게 거더 잔해물만 보이더라구요.
즉 상판 슬래브 시공전 거더를 올리다가 혹, 올려놓은 다음 무너진 것 같은데
사고 영상을 보니 가운데가 주저 앉으면서 내려 앉던데
크레인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거더를 올려놓은 다음 인장과정에서 문제인지는 아직 더 밝혀봐야 알 것 같네요.
일단 무너져 내렸다는 것 자체로 봐서는 올려놓긴 올려놨는데 인장하기 전에 무너진 것이 아닌가 싶긴합니다.
가설기가 넘어졌다는 기사도 있던데 영상속에서는 일단 보이지 않는데 영상 밖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올려진 거더를 치면서 연쇄적으로 균형이 무너져 넘어졋을수도 있고(현재로써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죠.
여튼 동절기에 타설이 문제거나, 교각사이가 넓다느니 높다느니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