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인스왑 방지책이 생긴 이유를 설명하면(장문)

EU스타일대로 바텀 2명 보내는건 용이 있어서임

이 용을 잡을때 얻는 버프 하나하나는 강력하지 않지만

4마리를 먼저 사냥하면 갖는 버프인 영혼은 종류불문하고 가치가 엄청남

여기에 스왑 방지책으로 라인 포탑을 부수기 어렵도록 피해량이 적어지는 요새화라는 걸 걸어놓음

후반 밸류가 뛰어난 용까지 주는데 막상 뜯어내는건 별로 없으니까

라인스왑은 구시대의 유물로 잊혀지는데 유충 패치로 인해서 재발굴이 벌어짐

이 징그럽게 생긴놈들은 용이랑 비슷한 타이밍에 생기는 공허유충이라는 놈들인데

위쪽 바론둥지 있는 곳에서 나타남 이녀석들 특징으로는 총 6마리가 나오는데

한마리라도 잡으면 포탑에 도트딜을 가함 이는 여러 마리 잡을수록 더욱 강해짐

4마리를 잡으면 공허진드기라고 저기 옆에 자그마한 놈들을 소환하고 얘네가 포탑을 때려줌

4마리일때는 1마리, 6마리일때는 2마리가 튀어나옴

그러니까 쉽게 좀 더 알기 쉽게 말하면 포탑을 깨기가 굉장히 쉬워짐

이 유충 때문에 바텀 라인전이 오히려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초반 타이밍에 서폿이 여기 합류할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유충을 획득할 가능성이 확 달라짐 왜냐면 상체에 3명 있는데 여기 서폿 붙으면 3:4가 되버리니까

상대가 올라가면 우리쪽도 맞춰서 무조건 올라가야한다는거임

그래서 원딜이 라인전이 강하게 가져가서 상대 바텀을 유충 타이밍에

못 나오게 몰아넣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짐

그래서 쌍칼날비 원딜 서폿이나 럼블 서폿 같이 극단적으로 상대 서폿을 지워버리는 메타가 도래함

이런 상황이 지속되니까 프로게이머들은 다른 발상을 해내는데 그게 바로 라인스왑임

어차피 바텀 2~3칸 줘도 우리가 불리한 단계를 스왑해서 버텨내고

우리탑은 2:1 버티기 쉬운 챔을 주고 상대탑은 우리가 타워에서 봉쇄해버린 다음에 다이브까지 쳐서 아예 죽여버린다

그러고나서 유충 먹으면 공성이 쉬워지니 이걸 바탕으로 스왑 손해를 메꾸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이 생각은 제대로 먹혔고 현재 대회는 지금 이걸 1년째 보는 중임

그리고 대회보는 천상계 유저들조차도 처음엔 이해 못했다가 1년째 보고 있으니 이걸 이해하기 시작함

그래서 천상계도 지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라이엇이 결국 칼을 빼든거

물론 라이엇이 이걸 방치하다가 이제와서 부랴부랴 패치한 건 아님

탑이 좀 더 깨지기 힘들도록 요새화도 더 단단하게 작용하게 해봤고(원래 75%이던 피해량 감소를 90%까지 해버림)

바텀쪽 정상라인 서는 쪽이 돈 더 먹게 포탑 먼저 깨는 쪽 돈도 더 주게 해보고 해볼 수 있는건 다 함

근데 별 패치를 해봐도 프로게이머들은 더 극단적으로 스왑을 하고

이 사단이 난 원인인 유충을 롤백하자니 게임이 더 늘어지는게 싫어서 한 패치임

그러니 이번에 스왑을 해? 그럼 죽어 식으로 패치를 한거

근데 대회 보던 사람들은 이 패치는 드디어 칼을 빼들었구나 외엔 개노잼 메타 드디어 끝난다 정도밖에 없음

왜냐하면 이 라인스왑 메타 자체가 일반 시청자는 스왑하면 뭐가 이득인지 직관적으로 안 보임

탑이 3:1 다이브 버티다가 죽었는데 상대탑도 경험치까지 디나이한 상태에서 포골 2개 뜯으면 누가 이득인지 어떻게 앎

전프로들도 이거 계산해보고 나중가봐야 안다 이러고 있는데

추탭갈

+)3줄 요약하면

1. 유충 패치로 인해서 타워 깨지는 속도를 가속하는 방법으로 라인 스왑을 해도 손해를 덜 보는 방법이 발견됨

2. 이걸 막으려고 라이엇이 패치를 여러개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음

3. 스왑한다고? 그럼 죽어 패치를 진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