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하면서 패드쓰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음

난 마영전 경력이 2년 좀 넘고 패드라는걸 평생 만져본적이 없음

근데 주변 몬창새끼들은 패드가 없으면 경끼를 일으키는 타입이라

어떤 미1친놈은 좀보이드 패드로 할수있지 않을까 시도하지않나

어떤 미1친놈은 2시간 거리를 놀러와서 피방을 가려고 하는데 패드를 안가져왔다고 패드를 사러 1시간을 더 돌질 않나

몬헌할땐 인터넷에서 공략찾다가 어마무시한 패드나치새끼들을 봐왔는데

뭐더라 키마 기준으로 써진 차액 공략글에 '키보드 기준으로 공략쓰는 개1새끼가 어딨음? 애미 뒤짐?' 박는 새끼들을 본적도 있고...

암튼 나도 주변 인간들이 죄다 패친놈들이라

몬헌시작하자마자 패드로 하라는 강요를 많이 들었음

패드로 안할거면 왜하냐고오오옷 이지랄도 몇번 들었고

난 몬헌 자체도 뉴비고 사실상 흑룡뜨고도 하아아아안참 후에 몬헌을 접함

그래서 월드 아이스본 수천시간 박은 패친놈한테 월드내내 캐리받았음

근데 나의 월드 마무리를 장식하는 제노지바에서 그 패친놈의 패드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그가 비명을 지르고 절규하며 다급하게 키마를 붙잡고 키적응하면서 한없이 개쌍욕을 박는 모습을 본적이 있음

그 광경을 보고 겪은 나한테 꿋꿋이 다시 패드를 추천하는걸 보고

'이새끼들한테는 패드가 신앙이구나 건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됐는데

이후에 패드신앙이 개박살나는걸 보게됐음

이 친구들의 신앙의 기반은 몬헌은 패드 기준으로 나온 게임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이었단 말임

나도 키마 키배분 아무리 건드려도 개좇같아서 그 믿음은 가지고 있는데

나도 그들도 몰랐던 뭘해도 키마로 완성되는 무기가 하나 있었음

어느날 친구네 집에 모여 평소처럼 관통헤보로 역왕이베르카나를 찢어발기고 있었는데

어느새 패친놈들이 그걸 신기하게 구경하고있음

"야 이새끼 에임 왜캐 빠름?"

뭔소리여 이게 왜빠르단거 나 존나 느린데 라는 의문이 잠깐 머리를 스쳤는데

"야 키마는 마우스 돌리면 화면전환 자동으로 됨?"

라는 질문이 연이어 들려오고 의문이 싹걷힘

"그럼 니들은 뭘로 화면전환하고있었던거?"

"이거요"

패드에서 스틱?을 슥슥 돌리니까 화면이 왔다갔다함

키마만 쓰던 사람에게는 보기만 해도 토나오는 조작이었음

"니들 패드로 보우건이나 활 어케쓰는거임? 와 갑갑해 뒤진다 이건"

"그래서 원거리 잘 안하잖음"

"아 그게 강제였구나"

"와 근데 키마 좇사기네 패드로 저런 조작 죽어도 못할건데"

"딱봐도 그래보임"

"아 근데 너도 헤보 패드로 해보셈 생각보다 할만함"

"생각보다 할만하다는건 보통 개좇같은데 온몸비틀어야한다 소린데"

"아니 진짜로 하다보면 적응돼서 괜찮아"

"니네 하는 말 들어보니 키마는 할만한게 아니라 좇사긴데 왜 굳이 그딴거에 적응을 해야함...?"

"패드만 써야하는 일이 있을수가 있잖음"

"그런일이 왜 일어나 씨1발 집에 강도들어서 패드로 몬헌 안하면 죽인다고 협박이라도 함?"

"몬헌은 신작 나오면 콘솔로 먼저 나오니까 그땐 패드만 써야함"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