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
태생은 인간이지만 현재는 아바타 몸으로 정신을 옮긴 뒤 나비족으로 살아가는 중인데,
2편에서 기억 저장 후 설치로 부활한 쿼리치와 졸개들이 등장하며,
쿼리치는 딱 잘라서 난 그냥 기억을 Ctrl+C, Ctrl+V 한 존재지 쿼리치 본인은 아니다고 선을 그음.
뭐 하는 짓을 보면 쿼리치 본인 그 자체지만, 어쨌든 '이거 부활 아님' 이라고 설정상 명시한 거.
그럼 제이크는?
제이크의 정신전이와 쿼리치의 부활이 그렇게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
복사 붙여넣기 후 원본 삭제와 데이터 이전을 구분 가능하긴 한가?
저 나무에서 깨어난 게 제이크는 맞을까?
제임스 카메론은 액션 활극을 찍으면서도 하드 SF적 요소를 곳곳에서 챙기는 편인데,
어쩌면 후속작에서 이 떡밥을 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쿼리치는 과학기술의 산물이지만
제이크는 그냥 아바타 원격조작만 하다가 에이와가 직접 이식해준거니 동일성은 문제없지않을까
복사된 존재지 아바타에서 다시 인간으로 올 때는 기억 받아온것 뿐이고
근데 쿼리치는 말만 그렇게 말하면서 아들은 챙기잖아
자기가 제이크라하면 제이크겠지
제이크는 원래 존나 쩌는 VR게임(?) 을 하다가
마지막엔 선조 나무를 가지고 온전히 정신을 새 몸에다 옮겼는데
쿼리치같은 경우엔 본인이 진짜로 죽었고
복제품 정신을 새 몸에다가 인스톨한 케이스니까...
이게 원본이 살아있을때 저장장치(나무)를 경유해서 옮겼는지
원본과는 완전히 별개로 백업본을 새 몸에다가 넣었는지 비교해보면 비슷한듯 하면서도 완전히 다르네
그래서 쿼리치 본인도 원본이 죽은 장소에서 해골을 으깨버리잖아
나는 이거 아니라는 뜻 같이 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