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들 아는 007 시리즈에, 얼마 전 어마무시한 뉴스가 들어왔다.
진짜임. 마블 망했네 어쩌고 그런 맨날 있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큰 건.
007 영화 시리즈는 시리즈 1편인 살인번호에서부터 최신작 노 타임 투 다이까지, 영국의 EON 프로덕션이 제작해왔음.
EON의 창립자의 아들딸인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윌슨 두 사람이 수십 년 째 지금까지 가업으로 관리해왔고
배급사인 MGM이 아마존에게 팔린 이후에도, 계속 창작 권리를 가져 영화를 만들어왔는데...
아마존이 10억불에 그 창작 권리를 가져가버렸다.
즉, 앞으로 007 시리즈는 아마존이 만들 수 있음.
이건 '아 유서깊은 007 영화 제작사가 딴대로 옯겼구나~' 의 문제가 아닌게,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새 제임스 본드가 논의될 때부터 수 년간 기존 007 제작자들과 아마존의 대립은 유명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기왕 비싼 돈 내고 모셔온 시리즈인만큼 007 시리즈를 다른 대형 할리우드 시리즈처럼 불리려 했지만,
EON 측은 오직 본인들이 통제하는 영화 시리즈만을 원해 TV시리즈, 스핀오프는 없다고 선을 칼같이 그어오며 기싸움을 했기 때문
아마존과 EON의 대립은 원채 유명해서 일부에선 '아마존이 007을 마블처럼 유니버스 가려고 한다' 썰도 나올 정도.
https://deadline.com/2025/02/james-bond-amazon-mgm-studios-deal-1236296104/
그렇다보니, 저쪽 사정 들어본 사람들은 결국 아마존이 전방위적 압박으로 내보냈다는 여론이 많다.
이러나 저러나 가업으로 제임스 본드 영화를 만들며 품질을 고수하던 사람들이었으니...
결국 007 시리즈의 반세기 넘은 역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팬으로선 그게 좋은 방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마존은 ip 관리를 반지 드라마 꼬라지로 하는 곳이다보니...
...진짜 모르겠다 이젠.
아마존은 반지 문제가 아니고, 아마존이 돈대서 만든 첩보물이 몇개 있긴 하거든 (페리페럴, 시타델 등)
근데 이것들이 다 때깔이 별로 좋지 못해...
사실 넓게 보면 미스터n미세스 스미스도 첩보물로 보긴 해야겠네.
얘들이 에스피오나지 장르 자체에 대한 애정이 있긴 한가 주력으로 미는 컨텐츠 중 첩보물이나 첩보물향 첨가된 무언가의 비중이 꽤 높긴 하네
아마존은 반지 문제가 아니고, 아마존이 돈대서 만든 첩보물이 몇개 있긴 하거든 (페리페럴, 시타델 등)
근데 이것들이 다 때깔이 별로 좋지 못해...
사실 넓게 보면 미스터n미세스 스미스도 첩보물로 보긴 해야겠네.
얘들이 에스피오나지 장르 자체에 대한 애정이 있긴 한가 주력으로 미는 컨텐츠 중 첩보물이나 첩보물향 첨가된 무언가의 비중이 꽤 높긴 하네
잘 됐음 좋긴 하겠는데 영화 쪽에선 그렇잖아
'우리 유니버스 각임ㅋㅋㅋ 이 정도 체급이면 유니버스 가야지!!' 하는 분들 중 잘 된 경우가... 마블 빼면 그나마 손꼽을게 컨저링, 몬버 유니버스 정도니 원. 둘 다 007에 비하면 꼬마 수준 규모고.
솔직히는 지금 시대에 에스피오나지 장르 자체가 사실 꽤 낡은게 사실이라 이젠 그냥 시대물의 일부가 되는게 맞지 않나
싶은 마음도 들긴 함...
사실 에스피오나지 장르 중 최근 그쪽 감수성 건드리고 평가 좋은건
의외로 존윅 시리즈라고 생각해ㅋㅋㅋㅋ
마블도 그게 이런 시도가 거의 처음이니까 신선해서 흥했던거지
이제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지겨움
에스피오나지를 나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존윅이 에스피오나지 장르냐고 묻는다면 긍정하긴 아주 어렵지만
비슷한 풍미를 가지긴 했지... 에스피오나지향이 아주 살짝 들어간 쇼다운 액션이라고 해야 하려나.
흑인 여성 레즈비언 007이 나올수도 있겠군
+미국인
아마존은 본드 역할에 非영국인, 유색인종, 여성을 주려고 했었지..
스펙터는 좀 메롱했어도 앞뒤 작품이 수작이라 안타깝군
뒤도 좀 메롱하지 않았나
여담으로 이렇게 된 거 걍 시리즈 연속선상이 아니라 그 당시 기반의 냉전 007 나오는 것도 좋긴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