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해리가 너무 유능해서 일이 꼬여버린 스네이프

(원작을 기반으로 한 개드립입니다.)

죽성 중반.

해리 일행은 그린고트에 침입해

호크룩스인 후뿌뿌뿌의 잔을 들고 튀는데 성공한다.

이에 볼디는 자신이 그동안 완벽하게 비밀이라 여긴 호크룩스가 털렸으며,

몇 개가 이미 파괴당했을수도 있단 사실에 멘붕.

자신의 곁에 있는 호크룩스인 내기니에게 방어막을 씌우고,

서둘러 다른 호크룩스의 방어 태세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다니기 시작하는데....

.........

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죽고 언젠가, 일이 잘 풀린다면 말야.

볼디가 자기 애완뱀을 갑자기 애지중지하면서 보호하려 올 때가 올거야.

그때 스네이프 자네는 해리에게 '도살당할 돼지' 정보를 넘겨주면 된다네.

어둠의 대마왕의 마법 세계 정복을 막을 빅픽쳐에서

'뱀맘 볼디가 평소보다 더 내기니를 아끼면' 이란 얘기가 나오는게 좀 뜬금없네요.

그놈이 자기 뱀을 왜 보호하려 한답니까? 마스코트 삼으려고?

.........

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언자 늙은이 말대로군.

볼디가 갑자기 미쳐날뛰면서 뱀을 보호하고 있어.

이제 포터 놈에게 그 정보를 넘겨줘야 하는데...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3176087

(스네이프는 해리가 너무 잘 숨어다녀서 그리핀 칼 넘겨주는데도 4개월 걸렸다)

......

그래서 그놈 지금 어딨는지 아무도 모르잖아.

또 다시 포터놈 찾아 뺑이치겠구먼. 에라이 내 인생.

뭐, 그래도 차근차근 빅픽처인지 뭐시기에 진전이 있어서 다행이야.

포터에게 접촉해서 정보 넘기는건 좀 여유있게 줘도 되겠지.

야 스네이프야.

오늘 호그와트에 포가놈 쳐들어올지 모르니, 경계를 강화해라.

쟨 또 왜 저러냐?

지금 볼디 손에 떨어진 고대 요새 겸, 죽먹자 + 죽먹자 추종자들 상비된 학교에 어떻게 쳐들어와.

그린고트 터는것보다 더 지랄같은게 호그와트 침투인데 포터놈이 정신나가지 않은 이상 그런 짓을 하겠냐고 하하하

만약 정신이 나가도, 하루만에 어떻게 방비를 뚫겠냐?

그린고트와 호그와트를 24시간 안에 쌍으로 공략하는 놈이 어딨다고. 

오늘은 긴장할 필욘 없겠구먼 허허

...........

...

다들 주목.

그린고트 털다가 겨우 탈출하고, 그리핀 검도 없어지고, 피로에 만땅으로 찌든 상태지만

우린 지금 당장 호그와트에 쳐들어간다.

볼디가 멘탈 터져서 '호크룩스 어디어디에 있는거 괜찮냐' 라고 생각한 걸

내가 그 생각을 역탐지해서 읽어냈지.

호크룩스는 호그와트에 있다.

- 해리. 하지만 호그와트는 지금 너무 위험해. 그린고트보다 더...

- 우리 방금 마법세계 한국은행을 턴 다음, 용가리 타고 탈주했다고.

좀 휴식도 취하고 천천히 공략해야...

그건 볼디가 우리가 호크룩스 박살내고 다닌단걸 모를 때 얘기고.

놈은 이제 그걸 알아.

호크룩스를 옮기거나 방비를 강화하면 우리에겐 정말 가망이 없다. 그리고 녀석은 지금 다른 호크룩스의 보관처를 확인하러 돌아다니는 중이야.

호그와트의 호크룩스는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 확인차 들리는 순서로는 마지막이니 시간은 좀 있지만, 그래봤자 몇 시간 정도다.

그리고 그 몇시간 후면, 다른 호크룩스들이 사라진걸 알고 이성을 잃은 볼디가 호그와트의 호크룩스를 직접 수호하겠지.

즉, 우린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해치워야 해.

.......

(하룻밤만에 호그스미드에서 호그와트로 잠입)

(즉시 교내 저항세력인 덤블도어의 군대와 접촉)

(불사조 기사단 교내 침투시키기 완료)

(이 모든 일들이 몇 시간만에 일어남)

......

시벌 준비를 할 틈은 좀 줘라 새끼야

도대체 어떤 미1친 놈이 하루만에 그 방어체계를 뚫어버리고 학교에 침투하는데.

.......

잠깐. 저건 영화판 기준이고, 원작에선 내가 좀 더 여유가 있을지도 몰라.

다른 교수들에게 물어봐야겠군.

미네르바. 혹시 포터를 봤습니까? 내가 줘야 할게 좀 있어서 그래요.

아 그게 말이죠 스네이프. 저도 당신에게 줄게 좀 있군요.

(원작기준, 해리는 학교 들어가자마자 맥교수님과 접촉)

마법(살상용)이나 처먹어라 살인자놈아!

아니 그니까 내가 포터에게 줘야 하는게 있다고!!

그...덤...아니 높으신 분이 지시한거라!!!

진짜 중요한거야!

볼드모트의 지시로 그 애에게 죽음을 줄 생각이겠지.

6년동안 그렇게 혐오하더니 결국 본색을 드러내는군!

(환장)

(플리트윅. 전직 결투 챔피언)

미네르바! 지원하겠소!

스니벨루스 네 이놈! 넌 호그와트에서 더 사람을 죽일 순 없다!

저기요 시벌 지금 제가 죽게 생겼는데요??

덤비 개1새끼야. 이 상황에서 어떻게 몰래 알려주냐고!!!

아무리 스네이프라 할지언정, 세계관 상위권 강자 둘의 협공에는 버티는 것도 무리였고

결국 스네이프는 '님 도살당할 돼지임'의 ㄷ자도 못 꺼내고 빤쓰런을 쳐야 했다.

결국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진실을 알려줄 수 있던 건

볼디에게 치명상을 입은 직후, 해리가 찾아와서 가능했음.

임무 실패하고 뒤지는줄 알고 엿같은 인생 했는데,

이제야 오시는구먼.

암만 생각해도 니놈이 하루만에 호그와트 털어버린건 진짜 해도 너무했어. 

이제 네 엄마를 짝사랑한 음습한 기억을 받고 꺼져라.

난 저세상 가서 덤블 멱살 잡고 추궁 좀 해야겠으니.

허허허 내가 제자를 너무 잘 키운 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