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ㅠ 파혼 후 신혼집을 어찌해야할까요 ㅠ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자영업 종사하는 남성입니다.
친구들한테도. 주변에도 말 못하고 끙끙대다
여긴 털어놔도 될까 싶기도 하고
인생 선배님들 조언도 듣고싶어서 글 적어봅니다 ㅠ
23년 10월에
지방광역시 아파트 4억매수+4천들여 리모델링&시스템에어컨4대
(제돈 2억. 대출 2.4억)
신혼 집 하려고. 가전 가구까지 다 준비했는데
상대방 귀책으로 결혼이 무산되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크게 행복해하거나 적극적이지 않아
의아했지만. 결혼 앞두고 행복과 불안은 누구나
있을수있겠지 생각했습니다.
상황을 보니 예전에 만났던 같은 지역 중견회사 회장 아들을 다시 연락하고 만나고있었더라구요. 현재는 사장이고 경영을 맡아서 하는거같은데...
더 좋은 조건과 안정적 결혼생활이 보이니
저와의 결혼이 불안했겠죠.
미리 말해줬다면 한여름에 집. 가구. 가전. 인테리어업체 보러 다니는 고생과. 대출까지 받지 않았을텐데
ㅠㅜ
현재 전 혼자 아파트 들어가서 생활 중입니다.
아파트 입지가 저희 지역에서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다분히 저희 둘 출퇴근 용이한 위치가 우선이었기에.
(전 직장 왕복 두시간이라 조금씩 지쳐가는 중입니다)
올해 10월이면 2년이라. 매도를 고민하고있습니다.
시세는 큰변동이 없지만. 들인 인테리어비가 너무 아깝습니다 ㅠ
가전 가구는 부모님댁 새걸로 바꿔드리는셈 치고
옮길수는 있지만.
전세로 내주고 나중에 매도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다른분이 전세끼고 매수할만큼의 아파트는 아닌거같구요 ㅠ
인테리어비 일부라도 아파트 시세에 얹어서 매도 할수있을까요.
인테리어비는 아파트 거래시에 가치가 없다고들 하셔서ㅠ
너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