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토요일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 극장에서 원신 오케스트라 한다길레 보러 갔다왔다!
사실 공연 일주일전에 알아서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구했는데 자리에 비해 생각보다 싼 가격이라 놀람.
다만 오른쪽 스피커 바로 앞자리여서 입체감 느껴지지 않는 모노 스피커 같있던건 다소 아쉬움. 역시 공연은 가운데가 최고.
한 30분 전에 가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가방 x ray 검사에 사람도 엄청 많아서 시작 5분전에야 간신히 입장함
그리고 굿즈도 파는데 아크릴은 이미 당연히 이미 소멸했드라.
들어와보니 카네기 홀 같은 느낌이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여서 놀라고. 1층으로만 이루어진 넓은 공간이 시원시원해서 좋았네.
공연은 약 60개!의 곡으로 이루어졌고
몬드부터 시작해 폰타인까지의 여정으로 쉴새없이 몰아쳐서 그야말로 고봉밥.
몬드로 시작하기 전에 지휘자가 자기도 기억 가물가물 하니 같이 추억을 떠올려보자고 함 ㅋㅋㅋ
캐릭터 PV 음악이나 EP음악 같은 경우 영상도 같이 보여주면서 연주하는데 인기 캐릭터마다 나오는 함성 비교하면서 구경하니 꿀잼(사회자가 나중에 인기조사에 반영한다고 드립치면서 종용함)
카즈하나 알하이탐 같은 곳에서 여덕의 함성을 처음 들어보는데 장난이 아니여서, 원신을 살린 공신 라이덴 차례를 기다렸는데 영상에서 좀 뜬금없이 등장해서 그랫는지 함성이 작아서 실망..
공연의 마지막은 이걸로 장식. 나타는 마무리 된지도 얼마 안 됬고 극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라 꽤나 적절한 마무리. 폰타인 스토리는 이걸 위해서 있었지 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앵콜곡은 이것으로 마무리! 무거웠던 직전 곡 분위기도 환기시키고 마지막에 인사하는 장면까지 완벽!
후 정말 재밌는 공연이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앵콜의 앵콜곡으로 나타 PV 까지!!
이건 무슨 조선시대의 고봉밥인가! 다 즐기고 나니 2시간 30분 순삭됨.
원신이 또 여러 나라의 옛 문명 컨셉이다보니 듣다보면 계속 새로운 악기가 나오고 분위기가 바뀌고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한 피리 연주자는 피리 종류만 6개인가 7개나 혼자서 연주함 ㅋㅋㅋ
결국 공연 뽕에 찬 나머지 공연 끝난 다음 몇개 남아있던 마우스 패드를 건졌다. 패드도 엄청 크고 예뻐서 저렇게 걸어둘 것 같음.
질감도 고급스럽고 무지개빛 코팅도 되어있어서 맘에 들음. 저 오른쪽을 찢는 사람은 없겠지?
바이올린과 작은북 둘만의 음악은 대체 어떤 느낌일까.
사실 이거 보면서 공연중에 뭔가 이거 하나 했는데 안해서 아쉽
공연 보면서 왜 게임회사들이 음악회를 여는지에 대한 이유 중 하나를 깨달은 거 같네.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같은 음악을 함께 겪은 추억을 공유하니 식었던 원신이란 게임에 대한 애정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았음. 이게 충성도를 높인다는 건가.
그래서 다녀와서 원신 귀환 보상과 광산 열심히 캐서 마리카랑 시틀라리 뽑았다.
반다크홈
2025/02/04 22:51
너무 재밌었겠다
글을 읽는데 나까지 몸이 들썩이네 ㅋㅋㅋ
너와같은사람중에하나
2025/02/04 22:56
글쓰면서 추억 떠올리니 다시 음악 듣고 싶어짐 ㅋㅋㅋㅋ
토와👾🪶🐏
2025/02/04 22:53
너무 늦게 올리는 거 아닌가? 했더니 미국이었냐고 ㄷㄷ
한국은 작년에 해서 놀랐네
음악회 한 번 가면 진짜 중독됨 ㅋㅋ 계속 가게됨..
너와같은사람중에하나
2025/02/04 22:56
마즘 작년과 올해 아미 파이널 판타지 공연 갔고, 원신 보고, 이번달엔 니케 공연 보러감 ㅋㅋ
토와👾🪶🐏
2025/02/04 22:57
암튼 저 푸리나 PV가 진짜 공연장에서 보니까 너무너무 잘 만든 PV더라 ㅋㅋ 나타도 퀄리티 좋았고
너와같은사람중에하나
2025/02/04 22:59
대사없는 오케스트라 버전이 필요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