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
어릴 적 배부르다고 먹기 싫다고 계속 투정부리다가 좀 다혈질이신 어머니가 과일에 꽂혀있던 젓가락을 뽑아서 던지심
당연히 귀한 자식을 진짜로 맞추시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운동과는 대체로 거리가 먼 여성의 특성상 에임이 구렸고
결국 젓가락이 내 이마를 정빵으로 맞추는 참사가 벌어짐
물론 꽂히진 않고 튕겨나감
당연히 나는 실컷 울어제끼기 시작했고 그런 의도가 아니셨던 어머니도 급당황
그런데 피가 꽤 나기 시작하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이거 지혈해야한다고 담배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고
다행히도 어머니가 제정신이냐고 등짝 선빵을 때려서 상처에 인두질 당하는 건 면함
*후일담
몇달간 학교에서 내 별명은 해리포터로 고정
???: 어짜피 가망없는거 포인트라도 만들자
그냥 흉터만 한 몇달 남을거 아버지께서 애 얼굴 평생 끝장낼뻔 했네
아버지가 무섭다.
지혈 = 지지기 = 담배??
아버지 진짜 무슨 생각을 하신거지?ㅋㅋㅋㅋ
이마를 그딴 식으로 작살내고 다니냐 깔깔.
이거 우리 엄마가 한 건데.
그것 참 예쁜 작품인걸.
엄마 : 지지면 어떡해! 침발라야지!!
아버지 람보영화 같은거 보신건가;;
룻벼
2025/02/04 16:02
그냥 흉터만 한 몇달 남을거 아버지께서 애 얼굴 평생 끝장낼뻔 했네
팩트폭격기 B-52
2025/02/04 16:04
???: 어짜피 가망없는거 포인트라도 만들자
Marshawn Lynch
2025/02/04 16:02
엄마 : 지지면 어떡해! 침발라야지!!
우리집고양이보고갈래??
2025/02/04 16:02
아버지가 무섭다.
지혈 = 지지기 = 담배??
아버지 진짜 무슨 생각을 하신거지?ㅋㅋㅋㅋ
로젠다로의 하늘
2025/02/04 16:05
당시 금연중이셔서 니코틴 부족으로 뇌기능이 저하되셨던 게 아닐까
*서울대 졸업하심
scarecrow
2025/02/04 16:03
아버지 람보영화 같은거 보신건가;;
날구라킥
2025/02/04 16:03
이마를 그딴 식으로 작살내고 다니냐 깔깔.
이거 우리 엄마가 한 건데.
그것 참 예쁜 작품인걸.
루리웹-222722216
2025/02/04 16:04
???: 어디서든 지혈할 수 있겠지? 그것이 비록 달군 철판 위라고 할지라도...!
불속성뽀로로
2025/02/04 16:05
담배빵을ㅋㅋㅋㅋㅋ
루리웹-4950397832
2025/02/04 16:05
아마 담배빵을 넣을려고 하신게 아니라 담뱃재를 묻힐려고 한거일거임 ㅋㅋ 옛날에 그런 민간요법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