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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덕질 깃발 들고 간 사람의 스노우볼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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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좋아해서 일리아스 문장 변형하여 깃발 들고 갔는데


원문 '분노를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깃발 '분노를 노래하소서 민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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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깃발을 본 서울대 인문대 교수이자 서양고전학 연구소 소장이 접근하여


일리아스 주제로 덕질토크 시작하고 놀러오라며 명함을 주고 감.


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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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쪽에서 미리 제자를 통해 연락을 줘서 밥사주고 싶다고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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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교수님 만나고 식사까지 했는데


교수님 왈 : 대학원 오라고 하면 나중에 원망한다고, 본인은 그렇게 납치 안하신다고 함.


교수님 지인들에게도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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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그 교수님의 은사분이 재미있으시다고 한번 만나보자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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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셔서 명예교수로 계신 분까지 불러들이는 마성의 덕후가 됨.


그나저나 서양인문학 교수님이 '덕질잔치'라는 단어를 쓰니 뭔가 고급스러워보인다..


서울대 서양인문학교수와 그 교수의 은사까지 끼어서 하는 덕질잔치는 그냥 덕후 모임이 아니라 심포지움이나 세미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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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간단히 요악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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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주변분들 반응 : 축하한다, 부럽다. 



근데 그럴만도 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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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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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피터파커 현실판인거.


아쉽게도 글쓴이가 대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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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괘안나? 2025/01/30 23:49

    성공한 덕질 인생 ㄷㄷㄷㄷㄷ
    덕계못은 나한테만 해당되는거였고 ㅜ

    (udOMp5)

  • 치즈맛치르노 2025/01/30 23:52

    대충 로또뽑은 심정이려나 ㅋㅋ

    (udOMp5)

  • 정령오리 2025/01/31 00:01

    어우야

    (udOMp5)

(udOM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