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최근 멜리니의 건국시조, 악식왕 라이오스 토덴의 생애를 다룬 사극 [던전밥]이 논란의 화두에 올랐습니다.
[던전밥]은 초기에 2000년 전의 라이오스 토덴의 일대를 판타지 풍으로 재해석해 인기를 끌었으나,
'악식왕이 머리 셋 달린 괴물로 변해, 악마 날개사자를 먹어치웠다' 란 각색으로 여러 비난여론에 직면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은 '아무리 판타지라고 해도, 저런 말도 안되는 각색은 너무했다. 차라리 번숨을 쏴라. 애들 동화냐' 라는 반응입니다.
역사 전문가들은
'건국시조에서 언급되는 늑대, 코뿔소, 독수리 세 머리의 괴물은,
건국왕 라이오스 토덴이 코볼트, 오크, 하프풋 세 종족과 동맹을 맺어 기존의 엘프/드워프 체제에 반하는 아종족의 신국가를 건설했다는 의미이다.'
'저런 괴물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설화이자 비유일 뿐이다'
란 입장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들은 악식왕의 제1왕비인 마르실 토덴의 기록을 참조했다고 해명했으나,
마르실 토덴의 해당 기록은 드라마틱한 로맨스 소설을 즐기던 제1왕비의 취미로 작성된 우화일 뿐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
다음 뉴스입니다.
12321차원을 탐사하던 과학자들이, 해당 차원에서 자의식을 가진 고등생명체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12321차원은 다차원적 에테르, 속칭 마력으로 가득 찬 차원계로, 이전부터 해당 차원의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과학자들은 기록과 연구에 따르면, 해당 생명체는 인간을 매개로 한 국소적인 현실 조작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기상냉각촉매 CW7, T 바이러스, 블랙 마커의 상용화 등 여러 차원에서의 과학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생명체는 '안해 다 때려쳐 생각없어. 니들이 알아서 해' 라는 의사를 표현하며 더 이상의 접촉을 거부했다는 것이 알려져,
학계에서는 당혹과 실망을 표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발전과 번영을 요청하며 추가적인 접촉을 시도했으나,
생명체는 '니들 라이오스가 꺼지라며, 걔한테 따져봐라 난 간다' 라고 일축하고 접촉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과학계, 역사학계는 2000년 전 건국왕이 저 생명체와 어떻게 접촉했는지,
접촉하고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엄청난 파장에 휩싸였습니다.
한편, 신학계는 저 생명체가 멜리니에서 노래와 시조로 구전되던 형태 없는 악마일 수도 있다는 신학적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