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베오베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그 2,3번째 댓글 보고
내가 예민한거구나.. 이러면서
그 글에 대한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 댓글 때문에 받은 상처를
위로해주셨더라고요(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쓰려고 했지만 이미 밀린 것 같아서
새 글을 파서 글을 씁니다
저는 선천적 성격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기탓으로 돌리는 성향이 있어서
자기혐오증이 굉장히 심하여 중증 우울장애가 나타났고요
그리고 환경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일 문제로 인해 세아이를
혼자서 키운 어머니의 스트레스로 인해
온갖 욕과 폭력으로 자라났습니다.
게다가 둘째이기 때문에 첫째와 셋째에게
휘말리면서 컸습니다. 셋째가 주요원인이고요
'너만 힘든거 아냐' 이 말 한것도 셋째였습니다.
진로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도중에
'언니는 너무 부정적이야, 왜 긍정적으로 생각할려고
노력안해?"
"나는 그게 힘들어"
"이해못하겠어.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어.
다 미쳐있는데 언니만 왜 힘든척하는거야
언니가 이해가 안돼.
몸 아픈것도 관심 받을려고 하는거 아냐?"
첫째 : "야, 뭐라고 헛소리하는거야. 너는 방에 들어가서
머리 식히고 있어"
뭐 이렇게 해서 저는 방에 들어가고
첫째가 셋째한테 이해를 시킬려고
말을 했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왜 노력을 안하냐고 하더군요.
사실 셋째가 저번에 저보고
정신병자라고 한적도 있어서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직접 들으니 충격받았었습니다..
현재 약물치료 중이지만
상담치료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겨내자!
https://cohabe.com/sisa/42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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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이 객관적 척도에 의한 평가가 되는것도아니고 심지어 사람의 성향은 다 다르잖아요.어떠한 것에 대해 경험하는것도 느끼는것도 다 다르건데 셋째라는 분은 말씀처럼 가정하면 모든사람들이 힘든데도 다 참고사나요?너무 힘들어도 참고사는분도있지만 삶을 지속하는것이 더 고통인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하잖아요....어째서 힘들어서 힘들다고하는게 힘든척하는것으로 전략할수있는건가요....그 누구도 심지어 가족이라고 해도 작성자님의 고통을 힘든척이라고 자신의 편중한 가치관으로 평가할 자격은 없는거에요.작성자님이 힘들면 힘든거죠.... 힘내시고 꼭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요! 이 말밖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요 ㅜㅜ
제 힘을 나눠드릴게요..
우리 희망을 잃지말기로 해요.
가해자가 이해주길 바라네요.
우울증은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생리적인, 호르몬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많이 비유들 하는데 우리도 감기 걸리면 콧물나오고 기침나오고 열도 오르고 아프니까 병원에서 약을 타먹기도 하잖아요. 물론 약 안먹어도 나아 하면서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요. 그런데 감기가 오래가고 심각해지면 더 큰 병으로 발전하지 않나요?
더 나빠지기 전에, 더 힘들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시겠다고 마음 먹으긴 것 자체가 엄청나게 대견한 일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우울하구나 힘들구나 내가 못나서 그렇구나 자책하고 계속 우울감을 안고 가기도 하거든요. 전 글쓴이님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오늘부터 용기있는 글쓴이님이 늘 행복하시기를 마음 속으로 바랄게요.
가족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한 말이 진실인것도, 나를 위한 것인것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약한 장을, 피부를 그리고 누군가는 상처에 약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글쓴분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고 사셨으면 합니다.
이겨내자~~ ^^
글쓴님 화이팅 입니다.
바삭바삭 소리를 들으며 낙엽길 걷고, 보득보득 소리 들으며 눈길 걷고..
곧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꽃길 걸으실테죠~
글쓴님 혹시 황상민 박사의 심리 상담소 라는거 모르고 있음 그거 한번 들어보세요 유투브 팟캐스트 든 검색 하셔서 한번은 꼭 들어보세요 성격과 우울증에 관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정말 괜찮은 상담이에요 듣고 맘에 드시면 직접 개인 상담도 가능하구요 여지껏 알던 성격과 우울증 같은것에 대해서 완전 새로운 시각을 준 프로그램이자 심리 상담이에요
개인적으로 타인의 아픔을 보듬지 못하는 사람이 정말 병든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첫째분까지 제멋대로 이기적이진 않아 다행이네요.
굳이 나아지려도 하지 않아도 되요.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살다보면 어느날 내가 웃고있더라구요.
그리고 그때를 생각하며 그땐그랬지, 그래서 내가 힘든사람들 마음 알수있게 되어, 공감할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야. 하고있더라구요.
가족이 모두 내맘같을수도 나와같을수도 없어요, 힘들때 언제든 찾아와요!
어리기 때문에 생각이 성숙하지 않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중학생 때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단 한 번 모진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잘 지냈지만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 때는 그게 맞는 줄 알았던 겁니다. 동생 분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감정일 거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은 동정심이 없네요 그것도 지능 문제인거 아시죠?^^ 다음에 또 그런말을 들으면 조금 모자란 아이구나 라고 생각하세요 (심한 말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상담 잘 받으시고 힘내세요 좋은일 있을거에요!! :-)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아무래도 공감받기가 어려울꺼예요. 우리모두 자기자신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잖아요. 남에게 공감해준다는게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예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치료를 열심히 받으시려는 의지가 보여서 희망이 보이네요. 뭐든 내맘대로 안되실테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셋째입장에서 보면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 왜 둘째언니만 유독 저럴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만 힘들어?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근데 왜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지 않아?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셋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멘탈이 있는거에요
그런 사람은 그 멘탈이 없다는 거 자체를 이해할 수없을 거라고 봐요 아직 이해심이 많은 나이가 아닐 수도 있구요
그리고 셋째입장에서보면 본인도 힘든데 옆에서 더 힘들다 힘들다 하니 같이 우울하지고 짜증내는 걸꺼에요
세 자매분 모두 상황은 안타깝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지 않을까요
너무 동생을 원망하거나 자기자신을 탓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힘내주신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저도 자기혐오가 너무 강한데, 그거 다 스스로를 좀먹기만 하는 짓인거 같아요
근데 꼭 알면서도 그만 두지를 못하네요
이게 다 마음의 병인 것이고, 병은 병인거 아닐까요
치료가 필요하면 응당 받아야 하는.
그리고 님이 힘든건 힘든거에요
그 누구도 그 힘듦을 비교해서 넌 덜 힘든거라는 둥
너만 힘드냐는둥 밀할 수 없는거에요
힘듦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도움을 받고 꼭 우울증 완치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