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천주교가 퍼져나가는 과정을 한번에 이해하기

바로 정약용 집안의 가계도를 보면 됨.

최초 세례 받은 이승훈부터 

최초로 천주교가 종교인 것을 알게 만든 윤지충과

종교를 위해 조선을 파멸시키려한 황사영

모두 정약용의 친인척임.

그래서 윤지충.권상연의 진산 사건 때 초기에 적극적이던 수사가 정약용에게 향하자 상황을 파악한 정조는 윤지충. 권상연만 처단하고 사건을 덮은 뒤 정학.ㅡ성리학을 강조하고 서학과 같은 게 설치는 이유는

니네가 빡세게 공부 안해서 그런거 아니냐!

정학이 바로 서면 어떻게 서학이 설치겠는가! 라는 논리로 노론ㅡ벽파계열의 공세를 차단하고 

천주교ㅡ서학의 영향을 받은 남인, 소론 계를 보호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정조만 가능한 방법이었고 결국 정조 사후 중국인 신부 주문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신유박해가 시작되었고 이 때 최대 트롤러가

정약용의 조카사위. 황사영.

다만 정약용은 이미 신유박해 초기에 집안 친족들과 논의해 배교한 상태라 살아남았고 셋째 형인 정약종은 자기 일가족과 함께 순교를 선택했음.

이후 황사영 백서 사건 때문에 배교한 정약용도 다시 심문 받았음.

여담으로 정약용의 학문적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성호 이익은 천주실의를 접하고 불교 짭 같은데...라는 평가를 남기면서도 나름 도움되는 건 있는거 같다고 남겨 그 제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