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반장이 반에 피자를 돌려서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때 4명씩인가 짝 지어서 먹었었나?
어떻게 피자를 분배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조에 피자가 한 조각 남았다
나와 여자애 빼고 다른 애들은 배부르다길래
우리 둘은 영혼의 가위바위보를 해서 남은 피자 한 조각을 가져가기로 했다
난 그걸 보란듯이 이기고 피자를 먹으려던 찰나...
그 여자애가 "원래 가위바위보는 삼세판이다, 묵찌빠를 해야한다"라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뭐 이런 억지가 다 있나 싶었는데 선생님이 다가와서는 여자애니까 양보하라고 했다
기분이 ㅈ같아진 나는 그 여자애가 먹으려던 포테이토 피자에 붙은 감자만 쏙 빼먹었다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자기 피자에 있는 감자를 내가 쏙 빼먹었다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애들은 내가 잘못했다면서 사과하라고 몰아가고 난 주눅 들어서 억울하지만 아무말도 못했다
끝
대충 20년쯤전까지는 통용되던 논리긴하네. 지금 애들은 어떤 의미에서 지독하게 평등하게 구는 애들 많다던데
여자인거랑 피자 더 먹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solobaid
2025/01/24 01:36
여자인거랑 피자 더 먹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꾸루후루꾸
2025/01/24 01:37
우우나쁜놈
사림
2025/01/24 01:39
그 여자애가 지금 집안에 있다는 말 없이 끝이야? 주눅들어서 그런가.
루리웹-1153693347
2025/01/24 01:41
대충 20년쯤전까지는 통용되던 논리긴하네. 지금 애들은 어떤 의미에서 지독하게 평등하게 구는 애들 많다던데
po감마wer
2025/01/24 02:13
족같은 일단 드러눕고보는 징징과 선즙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