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39) - 곤다르 사람들 ^^^^^^^

여행 다녀오면 언제나 사진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명색이 사진 여행인데 누구나 찍는 관광지 사진만 찍을 수는 없다.
달리는 차량 안에서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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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니 ㅡ
광량이 부족한 시간대에는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서 ISO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서부의 총잡이처럼 재빠르게 총을 뽑고 대략의 구도만 맞추고 촬영하니
언제나 내 뜻대로 프레임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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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 올려 놓고 보면 늘 결핍과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수평 맞추기와 트리밍을 비롯해서 몇 가지 포토샵 마사지를 하지만
작업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사진은 미련없이 버린다.
워낙 사진 양이 많은데다가 (10일 여행에 약 2,500장 내외인데 2,000장 정도 올리는 것 같음)
몇 년 전부터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서 컴 작업을 오래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업무 강도는 낮지만 해야하는 채택 근무 업무도 있다.
광량이 부족한데다가 버스 유치창 너머로 찍은 사진도 많다.
ISO 올리고 촬영한 사진을 다시 트리밍을 하니 화질 저하.
블로그에 올리면 또 왕창 화질 저하. (네이버 반성해라~)
이 사진들을 에세랄에 올리려면 10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3~4장씩 이어붙이기를 해서 줄인 사이즈를 다시 또 줄이니 화질 저하. (하아.. 에세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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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화이트홀은 어쩌누..?
이동하는 차에서 GND 필터를 마운트했다가 다시 풀고.. 이런 작업도 번거롭고
필터 사진은 화질 저하도 있지만 후보정 시 손이 더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행 사진에서 화이트홀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하기로 했다.


가는 도중 정차한 곳이다.
멀리 보이는 산 속에 어느(기억이 안남) 여왕의 별장이 있던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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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별장이 있던 자리가 관광 포인트(?)인지는 좀 의아했지만
우리가 정차하자 근처 마을 사람들이 우리를 구경 나왔다.
아무리 둘러 봐도 근처에 마을이 보이지 않는데 숲 속에서 갑자기 삼삼오오 사람들이 나타났다.
기념품 판매도 아니고 순수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구경하러 온 것이다.








부부싸움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