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족 자체 특성이... 정말 너무나도 억까 그 자체였던 이들
진짜 이 정도로 세계관이 아ㅋㅋㅋㅋ 이래도 버티나 보자 하고 작정하고 괴롭히는 종족은 처음 봄
아니 이건 의지와 노력의 영역을 넘어서서 그냥 대놓고 공존이 불가능한 수준이잖아
대립하는 집단의 모습이 이런 형국이다 보니 분명 악을 저지른 건 맞지만
설정이 너무나도 씁쓸하고 동정심이 가서 5장처럼 대놓고 욕하진 못하겠더라
어버이가 명령했다는 그 이유만으로 겪었던 고통이 너무나도 생생히 묘사돼서...
장로 돈키호테 입장에서도 할 건 다 해봤다는 느낌인 것도 슬펐음
혈귀에겐 혁신 그 자체인 혈액바도 개발한데다
나는 일단 괜찮음, 산초도 ok, 돌시네아도 일단 내색은 안 하니
씁 이거 시간만 들이면 다들 극복 가능하겠는데? 라는 생각이었을 거라...
다만 본능을 극복한 혈귀였기에 역으로 더욱 그 갈망에 대해 과소평가를 한 점도 있었을 거고
삼손의 표현처럼 가족들에게 모든 걸 포기하라고 강요했던 실책은 빼놓을 수 없다는 게 더욱 씁쓸한 지점인 듯
한 번이라도 서로 제대로 이야기를 해봤다면 이렇게까지 비극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시나리오 빌드업으로 이어지는 뽕은 모든 스토리를 따져봐도 최고점이었던 것 같음
자식이 나아가겠다고자 천명한 길을 시험의 형태로 막아서며 축복하는 아버지와
결국 이를 극복해내고 달이 떠오른 하늘로 날아오른 딸 구도?
심지어 여기에 밀리 ost?
스토리 극초반부에 했던 자기소개를 그대로 돌려주는 연출?
이건 못 참는다 진짜로
인데 솔직히 3번 연속 QTE는 너무하지 않냐
와 개쩐다 하고 멍떼리면서 보다가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하면서 연타했다고
아 그리고 그 아빠에 그 딸 아니랄까봐 두 분 다 보스전이 상당히 더러우시더라고요
파괴불가 코인 덕지덕지+출혈로 안 맞더라도 서서히 살 깎여나가게 함 콤보는 누구 머리에서 나온건데
아무리 연속 전투 강조 시스템이라지만... 깨다가 으아아아 혈귀 사냥꾼 불러와 몇 번씩은 외침
최종전에만 참가했는데 혼자 딜 지표 2등까지 올라온 저 미친 실돈을 보라
침잠덱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좋았는데 정작 보스전에서는 계속 정신력 회복해대거나
침잠이고 나발이고 으아악 아군이 터져나가고 있어요라 미묘했던 듯
그래도 재밌긴 했다
재밌었지. 그런데 뭔가 다들 혈귀를 사람과 다른 종족 취급하는 게 묘하게 느껴지긴 하더라. 혈귀도 결국 인간인데 말이야.
나래여우🦊
2025/01/21 23:28
기믹이 다 그렇듯이 공격 안맞고 출혈 안주면 나사가 많이 빠져서 5장보다 쉬워지긴하지만 풀컨디션 돈키호테일때 좀 빠듯하긴했음
마시쩡우유
2025/01/21 23:58
재밌었지. 그런데 뭔가 다들 혈귀를 사람과 다른 종족 취급하는 게 묘하게 느껴지긴 하더라. 혈귀도 결국 인간인데 말이야.
야쿠삼나무
2025/01/22 03:34
보통 흡혈귀라 하면 인간과 대립하는 종족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시에서는 혈귀도 인간이라 인정되는 게 참 다시 생각하면 묘하게 느껴지긴 해
뭐 도시 인간 판정이 의외로 널널한 걸 보면 놀라운 건 아니지만...
소닉워터
2025/01/22 03:22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qte
"하얀 달"이 지켜보는 돈키와 돈키의 모험이야기 연출이 좋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