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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2 하룻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feat. 오막포 유저)

저는 소니 RX100 1세대 출시때부터 사용해 온 골수 유저이고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D80을 오랫동안 사용했고 오막삼을 거쳐 오막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3가 나온다고 하여 그와 비슷한 모델인 R2를
어제 하룻동안 소니스토어에서 대여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소니 렌즈가 없어서 MC-11을 구해서 사용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렌즈는
1) 캐논 16-35 f2.8L ii
2) 삼양 14mm f2.4 XP
3) 시그마 아트 35mm f1.4
4) 캐논 50mm f1.4 usm
5) 탐론 70-200mm f2.8 VC
6) 캐논 100mm macro usm
7) 니콘 20mm f1.8G N + 캐논마운트 어댑터(수동으로 사용)
입니다.
두서없지만 한 번 느낀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소지가 편하다 / 그립감도 좋다 (플러스)
제가 손이 좀 큰 편인데,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들로는 DSLR에 비해 너무 작고
렌즈를 마운트하면 코가 너무 커져서 밸런스가 안맞고
그립감이 안좋다
라고들 하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오막포 만지다가 R2 만지니 작고 가볍고 손에 촥촥 감겨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R2를 하루밖에 사용 안했는데
오막포를 잡아보니 턱걸이를 하려는데 철봉 손잡이가 너무 큰 듯한 느낌을 확 받습니다.
무게중심은 아무래도 DSLR이 더 낫긴 한데,
R2쪽이 전체적인 무게와 부피가 줄어서 70-200 f2.8 렌즈를 물린 상태로 어깨에 걸어도
더이상 옆구리 어택을 받지 않아서 훨씬 편했습니다.
2. 디자인이 예쁘고 부담스럽지 않다 (플러스)
솔직히 DSLR 들고 평소에 다니기 굉장히 민망합니다.
'오타구'라든지 '꼴값 떤다'는 소리 들을까봐요.
예를들어 카페를 갈 때도 그렇고 일상생활에 DSLR 들고다니면서 사진찍으면 소리도 철컥철컥 나고
부피도 크고 사람들 시선 강탈하고... 그래서 아예 안 가지고 다닙니다.
반면 R2 에 50.4를 마운트하니 거의 사람들 신경조차 안씁니다.
어디든 딸랑딸랑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약간 레트로 느낌도 나구요.
모서리가 각이져서 흠집이 잘 난다는게 좀 단점이긴 하네요.
대여바디 모서리에 흠집이 많습니다^^;
3. 소리 (마이너스)
반면에 소리는...
저는 전자선막 셔터를 끄고 기계식 셔터로만 사용해 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한두장 찍으니 카메라에 관심도 없는 와이프가 옆에서 이건 소리가 왜이렇게 이상해?
라고 할 정도로 소리가 좀 이상했습니다 뭔가 삐용삐용 같은 소리가 나서 저도 좀 당황했네요
오막포도 미러쇼크 줄인다고 그러는건지 소리가 좀 장난감스러운 편인데
얘는 적응이 좀 오래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MC-11 (플러스)
어댑터 끼는거 비추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별로 기대를 안했습니다.
AF가 된다는게 중요한거지 성능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네요.
그런데 제가 가진 위 렌즈들 중에서
캐논 100mm f2.8 macro usm 즉 백마(엘 아님) 에서만 엄청나게 헤매고
나머지는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오막포에서 동작하는거랑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쾌적합니다.
저조도에서 헤맨다고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만
야경 찍을때도 조금만 신경쓰면 거의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캐논 렌즈의 가격적/기능적 다양성을 볼 때
MC-11은 정말 축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 AF-C 라든지 EYE-AF 라든지 하는 기능들을 많이 쓰시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네요.
AF-S에서는 쾌적한데 AF-C는 엉망인 것 같습니다.
5. 포커스 피킹 (플러스)
캐논이 ㅄ같은 이유 중 하나가 아직까지도 포커스피킹을 안넣어주고 있다는 거죠.
오막포에 니콘 20N 렌즈를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게 포커스피킹의 부재였습니다.
오막삼에서는 매직랜턴이라는 해킹펌에서 지원했었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지만요.
R2에 사용하니 마찬가지로 포커스피킹 덕분에 거의 AF처럼 쓸 수 있네요. 너무너무 좋습니다.
6. 리뷰 속도 (마이너스)
찍은걸 리뷰하는게 느립니다.
RX100 1세대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익숙해지니 이질감은 없네요.
R3에서는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7. DR (플러스)
DR은 오막삼이 워낙 엉망이었고
오막포는 오막삼에 비하면 혁신 수준으로 발전했는데
어제 R2로 일몰을 찍고 나서 암부 DR을 살펴보니
역시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보정을 먹는게 훨씬 더 유연하네요.
캐논 RAW파일은 뭔가 뭉탱이로 움직인다는 생각이 드는데
R2 RAW파일은 세밀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색과 노출에 대한 관용도가 아무튼 맘에 들었습니다.
오막포 정도만 돼도 DR이 정말 좋은 편이라서
R2는 그에 비해 '압도적' 까지는 아니지만 '눈에 띄게'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8. 해상도 (플러스)
오막삼(24MP) -> 오막포(30.6MP) 기변할때 느낀거와 비슷한 정도의 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2MP 해상도는 확실한 장점이네요. 어차피 대형인화를 하지는 않지만
리사이즈 시 노이즈 스케일링과 디테일 압축 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9. 바디 손떨방 (플러스)
이건 정말 MC-11과 함께 엄청난 축복인 것 같습니다.
다른거 다 집어치우고 이거때문에라도 넘어가고 싶은...
단렌즈, 수동렌즈 할 것 없이 모두 손떨방이 되니
뭘 찍어도 일단 안도감이 듭니다.
캐논에서 손떨방 없는 렌즈로 촬영하면 항상 블러의 우려때문에 찍고 리뷰하고 찍고 리뷰하고의 반복이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손떨방이 됨으로써 iso를 몇 스탑은 더 낮출 수 있어서
궁극적으로 화질이 향상되는 결과를 주네요.
가장 몸에 와닿는 차이점이었습니다.
10. 칼핀 (플러스)
참 암담한게
제가 D80 쓰다가 오막삼으로 처음 넘어갔을 때
카메라가 고장난 줄 알았습니다.
핀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피사체를 연달아 찍으면
열 장 중 같은 자리에 핀이 맞은게 거의 없었거든요.
근데 그 렌즈들이 MC-11과 R2에 물리니 엄청나게 칼핀이 되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캐논바디에서는 삐빅 소리가 나도 초점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알 수가 없는 건데
소니바디에서는 삐빅 소리가 나면 그냥 초점이 맞은 거네요.
위 손떨방과 마찬가지로 결과물에 대한 확신을 주는 사항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차이점이라고 할 만 한 것 같습니다.
11. 조작감 (마이너스)
조작감은 확실한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RX100을 오래 사용하면서 작은 바디의 똑딱이에 여러가지 기능 집어넣느라고 고생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no=48706%29
똑딱이를 쓸 때는 그래도 기대치가 똑딱이 수준이기때문에 만족하면서 사용했었나 봅니다.
R2를 써보니..............
와.......RX100 이랑 똑같네요 ㅎㅎ
조리개, 셔터, iso 등 각족 설정값들이 넘어가는 속도라든지 딜레이가 rx100하고 어쩜 이리 판박이인지....ㅋㅋㅋㅋ
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RX100은 나온지도 오래된 놈인데 말이죠..
이거는 개선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뭔가 다이얼을 돌릴 때의 느낌도 한칸 한칸 넘어가는 느낌이 어물쩡 넘어가는 느낌이라
조심스럽게 돌려야 한 칸을 돌릴 수 있고
딜레이가 있어서 더 조심스럽습니다. 이게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계속 누적되면 상당한 피로감이 몰려오네요.
후면 상단 다이얼은 너무 숨어있어서 엄지손가락에 꽤 힘을 줘야 돌릴 수가 있고
노출 다이얼도 마찬가지로 숨어있지는 않지만 엄지손가락으로 돌릴 때 꽤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후면 하단 다이얼(도넛)은 반면에 너무 헐겁게 돌아갑니다. RX100하고 완전히 동일하네요.
사진을 확대하고 축소하고 다음 사진을 넘어갈 때에도 뭔가 직관적이지 못한데
이 부분은 제가 적응이 잘 안 됐을 수도 있구요. RX100과 비슷한데 왜 적응이 안되는 건지 모르겠지만요..ㅎㅎ;;
그나마 R3에서는 터치가 지원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12-2. 상단 LCD 부재 (마이너스)
상단 LCD가 없어서 매번 바디 뒷태를 들추어 쳐다봐야 합니다.
구조상 들어갈 공간이 없어뵈긴 하는데 확실히 불편하긴 하네요.
13. 모드다이얼 위치 (마이너스)
모드 다이얼 한 번 바꿀 때 큰 맘 먹고 바꿔야 합니다. 이건 심지어 RX100보다 더 불편하네요.
왜냐면 모드다이얼을 돌리려면 버튼까지 눌러야 하거든요;;;
제가 니콘 핸드스트랩을 사용하는데
핸드스트랩에 손을 낀 상태로 오른손으로는 모드다이얼까지 손이 안 닿습니다.
손을 빼거나 왼손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미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드다이얼이 왼쪽으로 옮겨온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14. 벌브 타이머 / 인터벌로미터 (마이너스)
풍경쟁이들한테는 다른 무엇보다도 필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없네요.
앱(게다가 유료)을 사용해서 찍어야 하는데, R3에서는 사용조차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릴리즈를 들고다니면 릴리즈도 사야되고 릴리즈 배터리도 챙겨야되고 릴리즈 고장나면 망하고
바람 부는 날에는 릴리즈 고정도 마땅찮습니다. 바디 블러 유발하구요.
릴리즈를 써도 벌브모드에서 셔터를 닫을 때 결국 만져야 하는데 바디까지 같이 움직일 가능성도 농후하구요.
네이티브 기능으로 벌브 타이머와 인터벌로미터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앱 같은 헤괴한 방식 말고요.
일출 일몰이 얼마나 빠른데 그상황에 앱 찾아들어가서 실행하고 와이파이로 폰 연결하고 앉아있을 시간이 어딨습니까;;; 진짜 말도 안되는거죠.
R2로 야경 벌브로 찍다가 너무 답답해서 오막포로 찍으니까 거의 암이 치유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집에 와보니 플레이메모리즈 앱(스마트 리모컨)으로 찍은 건 JPG로만 찍혔네요 ㅠ
+ 그리고 왜 벌브모드를 들어가려면
(1) 드라이브모드 -> 1장씩 촬영으로 변경
(2) 셔터스피드 다이얼 끝까지 돌려서 30초보다 더 돌려서 벌브 찾음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셔터스피드 다이얼은 반응이 느려서 끝까지 돌려서 찾아들어가는데 한세월 걸립니다.
모드다이얼에 벌브 모드 추가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요...
아니면 그냥 3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도 알아서 계산을 해주면 더 좋구요.
15. 배터리 (마이너스)
배터리는 정말 빨리 닳네요. 사진찍다가 먹통이 돼서 깜짝놀랐는데 배터리가 다 닳은 거였습니다.
R3에서 개선이 많이 되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16. 플래시 싱크 단자 없음 (마이너스)
접사 테스트 겸 링스트로브 사용해보려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에 왜 플래시 싱크단자를 안 넣었을가요?
R3에는 들어가서 다행이네요..
17. 액정 (마이너스)
바디가 작다보니, 액정 크기도 작고 화질이 좀 흐리멍텅하네요. 솔직히 너무 조악합니다.
히스토그램 화면은 거의 뭐... 모든게 다 너무 작아서 눈이 아플 지경입니다.
오막포가 다른 건 몰라도 액정은 정말 기가막혀서 더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액정에서 너무 사진이 잘 나와서 기대했다가 PC에서 보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
R2에서는 반대로 액정에서 너무 사진이 안나와서 실망하다가 PC에서 보고 안도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네요.
R3에서는 액정도 좀 더 개선이 되었을텐데 실제 느낌이 매우 궁금하네요.
18. 동영상 AF (마이너스)
마이너스라고 할 것 까지는 없을 수도 있는데,
네이티브 렌즈가 아니면 동영상에서 AF가 동작 안하는 것 같네요.
확실히 오막포 듀얼픽셀 AF가 동영상 촬영 시 상대적으로 장점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막포로 영상 작업 할 때 써드파티 렌즈들에서도 AF 걱정은 아예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Gtv5YkIZ4vc)
소니가 메이저 DSLR 메이커를 포함한 모든 렌즈메이커들을 써드파티로 만들려면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9. EVF (플러스)
EVF가 이렇게 편리할 줄은 몰랐습니다.
적응 안된다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장점이 확실하네요.
화질이 좀 떨어지는게 흠이긴 한데, 눈에서 카메라를 떼지 않고 리뷰가 바로바로 되니 정말 신세계이고
노출 시뮬레이션 된 결과물이 보이기 때문에
예측 가능한 촬영을 한다는 점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OVF보다 3천배 정도 맘에 들었습니다.
전력소모가 큰게 단점이라고 하는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R3에서는 EVF 화질이 개선된 것 같던데 굉장히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20. 밴딩노이즈 (플러스)
지금 A9 밴딩노이즈 때문에 말이 많은데
R2로 굉장히 강한 가을햇빛을 정면으로 보고 할레이션 촬영을 해봤는데 재현이 안되었습니다.
개체 차이인지 아니면 테스트 횟수가 적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느낌에 이정도면 그냥 무시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우려했던 부분인지라, 리스크가 해소되었다는 의미에서 플러스라고 생각했습니다.
21. 스타이터 (리스크)
이거는 테스트를 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아직 리스크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ㅠㅠ
****총평****
EVF, 손떨방, 칼핀 이 세 가지는 캐논 렌즈 유저에게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고 예쁜 디자인 덕분에 아무데나 가지고 다니기에도 더 편리합니다.
결과물의 후보정 관용도가 매우 넓어 아주 편리합니다.
특히 암부 관용도는 우왁! 소리가 날 정도로 뛰어납니다.
반면 조작감이 아직도 똑딱이같고 각종 설정값 변경 시 반응이 느리며 상단 액정이 없어 불편합니다.
다이얼들이 지나치게 뻑뻑하거나 헐렁해서 신경이 쓰이며 RX100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조작감(커스텀 버튼이 좀 더 있는 게 차이점이랄까..;;)이 만족도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바디 자체에서 인터벌, 벌브 촬영이 안되는것도 굉장히 불편합니다.
앱을 설치해서 하더라도 너무 느리고 불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단점을 상쇄할 정도로 뛰어난 부분이 있어서
메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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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오줌똥 2017/11/12 19:53

    누가 이분에게 r3 대여해줬으면 좋겠네요. 리뷰를 쉽고 보기 좋게 잘 쓰시네요. 잘 읽었어요!

    (6ASrBo)

  • 예스파파 2017/11/12 19:56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작성하셨네요. 캐논 유자로 궁금했던 부분 많이 해결하고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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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감성 2017/11/12 20:01

    꼭 r3 구매하셔서 리뷰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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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etch★ 2017/11/12 20:04

    와 전 DSLT유저인데도 깔끔한 정리에 많은 뿜뿌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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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11/12 20:08

    14. 인터벌미터 -
    작동 방식을 잘못 알고 계셔서 한마디 추가하자면,
    앱이긴 하지만, "핸드폰과 별개로 작동합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쓰듯, 카메라 자체에 앱을 깔고 네트웍 없이 스탠드얼론으로 동작합니다.
    즉, 한번만 깔면, 앱을 실행시켜서 바로바로 쓰면 됩니다. 핸드폰 없이요.
    그리고 소니앱의 경우, 벌브램핑에 가까운 추적이 플리커 없이 가능합니다.
    한번 사서 써보시면 얼마나 강력한 기능인지 알수 있습니다.
    만원안아깝습니다.
    설정만 잘하면 LRTimelapse와 인터벌 미터의 기능 둘다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중에 이전하시거든 한번 구입해서 써보시길 권합니다. ^^
    11) a7 이후 a7S2 이전 바디가 다 똑같습니다....RX 시리즈도 마찬가지고요...
    느립니다. 느려요.
    12) 동감합니다. 정말로요.
    13) 다이얼이 X-T2 같이 똑딱이 방식이 되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귀찮아졌어요...
    15) 안쓸때 껏다켰다 적응하시는수밖에 없습니다.........
    16) 저도 참 그게 그렇습니다..싱크로 단자... 소형화 때문일듯합니다.
    21) 스타이터 있더라고요...
    초기에는 없던 증상인데다가, 최신 펌웨어로 해결이 아직 안된다는게 아쉽습니다.....
    제가 지금 니콘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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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11

    14. 인터벌로미터는 R3에서 앱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R2에서는 유료앱이라서 설치를 안했습니다. 제가 사려는게 R2가 아니라 R3 라서요.. 이건 확실히 단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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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12

    스타이터 현상이 있다니 안타깝네요.. 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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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11/12 20:13

    아 네 R3라면 단점이죠 확실합니다. 저도 그부분은 동의합니다.
    R2 기준으로 말씀드린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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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40

    아 근데 앱은 왜 뺐을까요? 바디 자체에서 홀리그레일 촬영이 자동으로 된다면 그거야말로 굉장한 기능인데요. 말씀대로라면 오히려 R2를 사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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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7/11/12 20:54

    사실 정확히 알수는 없겠지요. 유저가.
    다만, 개인적으로 추측해보기로는,
    소니의 펌웨어 시스템은 리눅스 커널을 베이스로 하여 커스텀 펌웨어로 제작이 됩니다.
    이렇게 범용 OS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기종에 공통 부분을 적용하기가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보안에 매우 강합니다. 펌웨어 소스라는게 단순히 Copy&Paste 한다고 다 동작하는게 아니거든요... 근데 드라이버를 별도로 제작하면 SW는 그대로 동작시킬수 있거든요.
    다만,..... 이럴경우 프로세싱 파워 요구치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기존 소니쪽 펌웨어가 매우 무겁고요.. 설치 파일도 200메가가 넘을겁니다...
    동작도 무겁고요....
    더군다나 여기에다가, 앱 구동 자체는 안드로이드를 구동시켜 안드로이드 플랫폼위의 자바언어로 짜여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키는건데, 일종의 가상머신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바가 그렇거든요... 그러다 보니, 안그래도 느린 펌웨어인데, 거기다가 안드로이드를 올리니, 극단적으로 무겁고 느립니다.
    사실 그러다 보니 소니로써도 이 플랫폼 유지에 대한 부분이 물음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굳이 안드로이드 구동부분을 빼버리면, 전체 시스템의 프로세싱 요구치를 낮출 수 있고, 펌웨어 자체 용량도 줄어들 수가 있겠죠.
    그리고... 아마도 예측량보다 앱 판매량이 적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주 희박한 확률로, 앱이 아닌 형태로 현재 앱들을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펌웨어 업데이트도 있을수도 있지만 로또 맞는게 더 빠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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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ME 2017/11/12 20:30

    Mc-11은 어떨지모르나 메타본즈4는절대쓰지마세요
    조금만저조도이거나(비약간오는) 어두울때 심지어 실내촬영할때
    지이잉지이잉 스트레스엄청났죠 저도 저많은장점때문에 a7r2넘어왔다가 af잡는게 지이잉지이잉 스트레스때문에 다시 캐논으로넘어갔습니다 mc-11은 호환이그나마나은거같네요 리뷰보니 허나 메타본즈4는다시는쓰지마세요 ㅋㅋ최악이였습니다 하 아직도생각하면 홧병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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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31

    ㅋㅋㅋㅋ 다행입니다 메타본즈 사려고 했는데 안산게 천만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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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ME 2017/11/12 20:35

    하 저도 mc-11선택했으면 아직도 a7r2쓰고있었을겁니다 ㅋㅋㅋ 언제 지이잉지이잉될지모르는 불안감으로 또 촬영하면잘됩니다?! 그러다가 대포끼우고 아이를찍으려니 지이잉 지이잉ㅋㅋ이게뭔가요하다가 또 렌즈를뺏다가 다시끼우면 됩니다?그러다가 지이잉지이잉 ㅋㅋㅋㅋㅋ극스트레스엄청났습니다 흐린날이였는데 밝은날은정말아무문제없습니다! ㅋㅋ 밝은날은지이잉안심하고 가지고나가는데 흐린날은 갑자기 지이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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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44

    ㅋㅋㅋㅋㅋㅋ 희한하네요 mc11에 탐론 70200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쾌적했습니다
    처음에 바디손떨방 켜고 쓰니 서로 엉켜서 삽질을 좀 하긴 했습니다만, 바디손떨방 끄니 VC도 정상 동작하고 AF도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오막포에 쓸때처럼 막 초스피드는 아니고 저조도로 가면 한번씩 헤매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한번 핀이 맞으면 칼핀이니까 오히려 더 편한 점이 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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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0:47

    아 그래도 아이들 찍으시기엔 부족하실 것 같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풍경만 찍어요...^^;;

    (6ASrBo)

  • DYNE-JAEWOONU 2017/11/12 20:41

    좋은 글이네요.. 오막포유저로서 소니 바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있었는데요.. 질문이 있습니다. 밑에 사진들중 바위에 구멍난 바닷가는 어디에 있는건가요? 장소 좀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6ASrBo)

  • KMW 2017/11/12 20:45

    구멍난 바닷가는 황금산 코끼리바위입니다 ㅎㅎ 등산 조금 하셔야되고 등산화 혹은 트레킹화 필수입니다

    (6ASrBo)

  • hwangking 2017/11/12 20:54

    아이슬란드 영상 정말 최고네요. 눈물이 찔끔
    무튼 그래서 소니 R3로 가시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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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W 2017/11/12 21:16

    인터벌, 벌브, 천체 촬영때문에 아직 확신이 좀 서지 않습니다
    R2를 서브로 쓰다가 펌웨어 지원을 보고 넘어갈지도 고려중이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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