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미루 엄마는 너무 걱정이 많아요! 이러다 병원에 가게 될거에요!)
미래씨가 잉잉 울자,
숨어있던 미루는 슬금슬금 다가와,
미래씨의 뺨에 이마를 부비며
눈물을 닦아주었다.
"캥ㅎㅎㅎ"
엄마의 눈물에 젖는건 상관 없다는 듯
열심히 부비부비 해주며 위로하는 모습..
장하다 미루야..!
미래씨는 울다가도 기분이 좋은지
울면서 웃는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오구 우리딸 괜찮아요?"
-아니.. 애기 멀쩡하다니까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 한 탓에 내 말을 듣진 못했겠지만,
어차피 들었어도 무시했을 것 같다ㅠ
엄마를 잘 달래준 미루는 기지개를 한 번 쭈욱 켠 다음
캐웅거리며 찻집을 돌아다녔다.
미오랑 미래씨는 같이 있었으니,
아무래도 미연씨 찾는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어디 짱박혀서 낮잠 잘 시간이긴 하네..
이윽고 부엌에 다다른 미루!
기쁜 목소리로 "캥!"하고 운 다음
팔짝 뛰어 미연씨에게 달려갔다.
미루를 따라 부엌에 들어가보니,
당연히 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미연씨는
따끈한 고구마 하나를 미루에게 쥐어준 채
꼬옥 안아주고 있었다.
"ㅎㅎ 군고구마 꽁쳐놧지롱~"
"캥ㅎㅎㅎ"
역시 미루 돌보기 달인은 미연씨 인가?
미루는 따끈한 고구마를 꼭 안고
싱글벙글이다.
미연씨가 준 따끈한 고구마를 껴안은 미루!
따끈함에 취한듯 고구마를 꼭 껴안고 또 주무신다.
"캐우웅.."
-ㅎㅎ 고구마가 저렇게 좋을까..
곤히 잠든 미루를 침대에 뉘이자,
미래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귓가에 속삭였다.
"여보, 미루 잘 때 병원가서 의사선생좀 모셔올래요?"
-미루 안 아프다니까요..
내가 살짝 싫증섞인 목소리로 답하자,
어디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족제비 녀석이 튀어나왔다.
"헤이 삼춘, 군말없이 갔다오자구"
-언제부터 듣고있었니..
족제비는 내 물음에 답하지 않고,
미래씨를 뒤에서 꼭 껴안으며
꼬리를 살랑거렸다.
"사장 언니는 미루 끌어안고 계십시용~"
"어머나 착하기도 하지"
음.. 족제비 녀석한테 놀아나는 느낌인걸!?
뭐 잠깐 다녀오는 거면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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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안 간다면 선생님을 모셔오는 것이에요!
투검
2025/01/21 19:31
커여움추
🦊파파굉🦊
2025/01/21 19:33
귀엽게 봐주셔서 깜사합니다!
춘전탄!
2025/01/21 19:35
찻찻 이리로 왓
제주감귤라그
2025/01/21 19:35
병원만 다녀오면 군고구마가 복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