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님들. 올해 33살인 루리웹 이용자입니다.
설을 목전에 앞두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름아닌 이곳 저곳 상담도 받아보았지만 무엇을 우선시 해야 할 지 몰라 넋두리처럼 글 남겨봅니다.
일의 발단은 작년 중순쯤... 직장내 상사의 폭언.. 과중한 업무량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던 와중
더이상 참지 못하고 퇴사 한 시점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만져 본적도 없는 집안 도와주느라 받은 대출들을 갚아나가야 할 상황에서 이직처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퇴사를 한 건지 지금에 와서 많이 후회 스럽기도 합니다.
이후 퇴직금은 대부분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다시 한번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더랍니다.
계속된 취업 실패로 인하여 관리비와 월세는 점점 밀려가고... 대출도 상환하기 어려워져 결국엔 작년 11월 개인회생을 신청하기 까지 이릅니다.
배달이나 단기 아르바이트 등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불안정한 수입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러던 와중 어렵사리 편의점 매장관리 매니저로 다시 일하게 되었으나 경영주의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이마저도 보름정도 일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자괴감에 빠져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밑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며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임대 주택이지만 관리비는 4개월... 월세는 3개월.... 심지어 개인회생 법무사 수임료도 100만원 남짓 남아있는 상황에
개인회생 개시결정이 납니다. 분명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현 상황에 당장 다음달부터 월 60만원씩 납부를 시작해야 하는데..
폭탄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더라구요.
천만 다행으로 다음달부터 원래 일하던 직장에 협력직으로 계시던 분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이 상황을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너무나 막막합니다. 2월부터 일을 한다고 해도 급여는 3월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과금에 내야할 돈들까지..
차라리 지금 살고있는 임대아파트를 정리하고 얼마 안되는 보증금으로 해결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따로 살고있는 가족들도 기초생활수급자에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고 몇십군데 사방팔방 돈을 빌리려고 전화도 해봤으나 모두가
힘든 상황이니 도움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더랍니다.
배달이니 단기아르바이트니 숨만 쉴 정도만으로 버티고 있으나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어떤걸 우선시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요..
안목이 넓으신 인생 선배님들 , 후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투잡 뛰셔야죠 지금 있는 회사에 사정을 설명하시고 (겸업금지가 있는 회사가 대부분) 퇴근 후, 쿠팡 배달이나 다른 알바를 해서 매달 들어오는 고정수입을 늘리시고, 기초수급자인 다른 가족과도 인연을 끊으셔야 본인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본인이 산 후에 다른 가족들 좀 도와주던거 하셔야 될 듯 하네요. 힘내십시오
지금은 일하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결혼하신거면 와이프도 일할 생각을 하셔야하는거고..
혼자 살고 계신거면 돈 한두달 더 밀린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
일단은 다니게 될 회사 정착하는게 우선입니다.
그나마 다닐 회사 적응 못해서 퇴사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테니깐요.
정착이 되면 투잡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고
투잡이 가능하면 직장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잡 알아보는게 좋음.
투잡이 빚갚는덴 빠릅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들면 절약하는 수밖에 없음..
투잡을 하든 절약을 하든 일단 밀린 빚부터 갚으면 원점이니
그때 다시 미래를 설계하는수밖에 없습니다.
보증금 빼서 돌려막으면 다음달부터 주거비만 대폭 늘어납니다 내일부터라도 일당 물류를 하시던 해서 매꾸셔야할것같아요
임대주택은 주거환경이나 이런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비교불가할 정도로 좋으니
미래에 새로 출근할 일터와의 거리가 꽤 멀다 싶지 않은 이상 무조건 꼭 마지막까지 붙잡아놓으세요.
일터에 잘 적응하시고 고정수입이 생기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포트폴리오든 이력서든 스펙이든 잘 정돈 준비하셔서 새 직장을 꼭 다시 알아보시구요.
루리웹-132648235645
2025/01/21 12:31
투잡 뛰셔야죠 지금 있는 회사에 사정을 설명하시고 (겸업금지가 있는 회사가 대부분) 퇴근 후, 쿠팡 배달이나 다른 알바를 해서 매달 들어오는 고정수입을 늘리시고, 기초수급자인 다른 가족과도 인연을 끊으셔야 본인이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본인이 산 후에 다른 가족들 좀 도와주던거 하셔야 될 듯 하네요. 힘내십시오
겸둥현진
2025/01/21 12:48
지금은 일하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결혼하신거면 와이프도 일할 생각을 하셔야하는거고..
혼자 살고 계신거면 돈 한두달 더 밀린다고 달라지는건 없으니
일단은 다니게 될 회사 정착하는게 우선입니다.
그나마 다닐 회사 적응 못해서 퇴사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테니깐요.
정착이 되면 투잡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고
투잡이 가능하면 직장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투잡 알아보는게 좋음.
투잡이 빚갚는덴 빠릅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들면 절약하는 수밖에 없음..
투잡을 하든 절약을 하든 일단 밀린 빚부터 갚으면 원점이니
그때 다시 미래를 설계하는수밖에 없습니다.
루리웹인수위
2025/01/21 13:12
내가 보기엔 3재 걸린 듯... 3년동안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돈이 되든 안되든 닥치는대로 일하면서 어떻게든 3년 버텨야 합니다. 동사무소 가서 형편이야기 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국비취업 쪽 알아보고, 공장이든 쿠팡 물류 센터든 이력서 넣고 오라는 곳있으면 가세요. 일단 무조건 버텨야 그 담부터 일이 풀립니다.
죄수번호-2052922750
2025/01/21 13:19
보증금 빼서 돌려막으면 다음달부터 주거비만 대폭 늘어납니다 내일부터라도 일당 물류를 하시던 해서 매꾸셔야할것같아요
태엽장치 돌고래
2025/01/21 14:00
열심히 사신분 같은데, 많이 힘드시겠네요.
평범한 사람이 살다보면 진짜 안풀리고, 안좋은 일이 겹칠 때가 있더라구요ㅠㅠ
이 상황을 탈출 하시기 위해서는 윗분들도 비슷한 말씀 하셨듯이, 개인회생까지 하셨는데도 금전 상황이 막막한 이 상황에서는 그냥 몸을 갈아넣는 수밖에 없습니다.
워라밸이니, 근무 환경이니, 자존심이니 뭐니 생각도 하지 마시구요. 가능한한 잠만 7~8시간 딱 주무시고, 진짜 일만 하셔야 합니다.
취미고 뭐고 당분간 다 잊으세요. 직장에 이야기 해서 그냥 투잡, 쓰리잡 하세요.
그렇게 몸 갈아서 돈으로 바꿔서 그걸로 메꿔야지, 안그러면 점점 더 악화되서 진짜 큰 일납니다.
정말 일 밖에 없습니다. 이 악물고 빡세게 힘 내세요.
에고 힘들다..
2025/01/21 14:09
음.. 힘드시겠네요.. 힘들어도 힘내세요..
저는 밥은 먹고 살정도 팍팍하진 않지만.. 2잡으로 살아갑니다..
저도 퇴사후 전 회사보다 훨씬 낮은 연봉으로 직장옮겨 들어와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녹록하진 않네요..
퇴근후 알바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거 알지만 이일은 힘들고 이일은 돈이 안되고가 아니라..
그냥 닥치는데로 해야 합니다.. 내 몸뚱아리 아직 굴릴수 있을때 뭐든 하세요
하다보면 돌파구가 보입니다.
힘내시고 좋은데 편한데 찾지말고 닥치는데로 생각없이 일만 하세요
서르
2025/01/21 14:26
일단은 어쩔 수 없습니다.
주말에 일용직이라도 하세요. 어차피 3월까지 버티면 되잖아요.
아르미드
2025/01/21 14:48
임대주택은 주거환경이나 이런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비교불가할 정도로 좋으니
미래에 새로 출근할 일터와의 거리가 꽤 멀다 싶지 않은 이상 무조건 꼭 마지막까지 붙잡아놓으세요.
일터에 잘 적응하시고 고정수입이 생기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포트폴리오든 이력서든 스펙이든 잘 정돈 준비하셔서 새 직장을 꼭 다시 알아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