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매직 드래곤맘 해그리드의 악명

때는 4편. 트리위저드 시합 첫 번째 시합 전.

해그리드는 해리를 데리고 첫 번째 과제인 '드래곤과 맞다이까기'를 몰래 보여주던 참이었다.

(찰리 위즐리. 위즐리네 둘째 아들. 용 전문가)

아이고 애들이 미쳐 날뛰네. 안녕하세요 해그리드?

어이 찰리. 오래간만이네.

크으 언제봐도 아름다운 녀석들이야. 그런데 저기있는건 뭐야?

아, 저건...

시험에서 쓸 용 알들이에요.

영화에선 그냥 황금알 하나만 용이 지키는 걸로 나왔지만, 원작에선 알들 사이에 황금알을 끼워넣는 식이거든요.

용이 날뛰다 알을 깨뜨리면 감점이 되는 식으로....

(못 참겠다는 듯한 황홀한 ㅅㅇ소리)

아 그래... 용 알.. 쓰으으으읍ㅂ허어어ㅓㅇ

해그리드.

...어. 음? 왜?

(찰리는 엄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그리드. 우린 알의 개수를 정확하게 세어놨어요.

날 그렇게 모르냐 찰리. 서운하게!

해그리드. 영화에선 잘렸지만 당신이 법사의 돌 시절에 새끼용 몰래 키우겠다고 난리친걸 수습해준 사람이 나하고 내 동료들이에요.

그때 노르웨이 리지백 새끼용을 원작에선 해리즈가 몰래 호그와트 밖으로 내보내거든?

그때 그 일을 주선하고 용을 받아서 방생해준게 나라고요.

...당신을 너무 잘 아니까 경고하는거에요 해그리드. 알에 손 댈 생각 꿈에도 말아요.

에이 내가 그러겠냐ㅋㅋㅋ

물론 저 아름답고 고결하고 위풍당당하며 순전히 무해한 동물을 우연히 얻게 된다면 한번 생각이야 해보겠지만 쿠헤헿ㅎㅎ....

매직 드래곤맘 맙소사.

저 양반은 환갑 넘어서도 저러고 있냐.

용 전문가 겸 해그리드 절친이 '저 양반은 용 알 앞에선 절대 못 믿는다' 라고 장담하는 악질 드래곤맘 해그해그리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