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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을 연구했던 두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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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글 몇개를 가져온건데 "거북선은 외국인이 최초로 연구해서 불행하다, 외국인이 서양 노를 달아서 잘못 복원했다"같은 내용임. 


이 사람들은 그 "외국인"들이 누군지는 아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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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은 연세대 창립자인 그랜트 언더우드의 아들이자, 제암리 학살 등 일제의 만행을 외신에 알리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를 구호하시다 돌아가신 "호튼 언더우드" 박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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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분은 한글에 띄어쓰기를 최초로 적용하고 최초의 한글신문을 편찬한 "호머 헐버트" 박사임.


한국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분인데 이 분들이 거북선을 연구한게 뭐가 불행함? 


그런 식이면, 띄어쓰기와 한글신문을 외국인이 만들걸 부끄럽다고 가르칠거임?




특히 위 같은 네티즌들이 이 분들을 "거북선을 서양 노로 복원했다"며 매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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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박사가 논문에서 거북선을 앉아서 젓는 노(일명 "서양 노")로 복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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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박사도 서양 노 같은 거북선 모형을 1904년에 제작했음.


(사진은 미국으로 반출됐던 헐버트 거북선을 환수한 국내 사업가 전우홍 씨)


근데 만나지도 않았던 두 박사님이 동일하게 거북선에 "앉아 젓는 노"를 주장했단건 감이 오지 않음? 심지어 두 박사들은 구한말에 거북선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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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초(1976년)로 서서 젓는 노(일명 "한국식 노")를 주장한 남천우 박사는 역사학위도 없고, 이순신이 살아있었다는 둥의 음모론을 제기한 유사역사학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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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통그림에선 뱃사공들이 앉아젓는 모습이 있어 언더우드, 헐버트가 옳았다는걸 증명함.




결론

1. 서양인들이 거북선을 연구해서 불행하다는 민족주의 네티즌들의 주장은 틀렸다.


2. 앉아젓는 노를 "서양인의 관점"이라고 비방했으나 실제론 고증에 가깝다.


3. 오히려 서서젓는 노를 주장한 한국인은 역사학위가 없다.

댓글
  • 네네네네넨 2025/01/20 00:39

    학문적 연구에 누가 연구를 해서 불행했다던가 아니면 연구자 뒷배경이 어떻다던가가 뭐가 중요함
    무엇이 더 진실인가가 중요하지


  • 네네네네넨
    2025/01/20 00:39

    학문적 연구에 누가 연구를 해서 불행했다던가 아니면 연구자 뒷배경이 어떻다던가가 뭐가 중요함
    무엇이 더 진실인가가 중요하지

    (N9FuEj)

(N9Fu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