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 세계의 고블린의 종류 정리

 

1. 일반 고블린



고슬 세계관의 몬스터 중에서 가장 수가 많고, 그만큼 인간과의 접촉도 많으며, 일반인들에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존재.

한마리 한마리의 강함 자체는 일반인도 간단히 퇴치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데다(외전 이어 원에서는 마을을 습격한 고블린들과 대치하던 어느 여성 주민 1이 달려드는 고블린을 농기구 한방으로 대가리를 깨버리고 '이 녀석들 약해!'라고 독백하는 내용이 나온다) 겁쟁이에 바보라는 특성까지 있지만, 고블린이 무리를 지을 경우에는 위험도가 올라가며, 

고블린이 대규모로 모일 경우, 마을 하나가 고블린 무리에게 습격당해 몰살당할 수도 있다.(전술한 외전의 마을 주민 여성도 달려드는 고블린 하나하나를 한방에 때려죽였지만, 결국 끝없이 몰려드는 고블린 물량을 못 견디고 당해버렸다.)



고블린들은 겁쟁이긴 하나 무리를 지을 경우 "죽더라도 내 옆의 놈들이 죽지 내가 죽을 리 없다"는 사고를 가지게 되면서 적에게 겁 없이 덤벼들게 되고,

바보같긴 하나 잔머리는 굉장히 잘 굴리기에 기습을 가하거나, 함정을 설치하거나, 독을 사용하는 등의 영악함을 보여주는데다, 

(고블린 슬레이어 왈: 녀석들은 바보지만 멍청하진 않다)

무리지은 고블린은 한 곳에 소굴을 만들어 지내고 있는 경우와, 소굴 없이 일반 고블린들끼리 떠돌아다니는 경우의 2가지가 있는데, 

후자의 경우는 후술할 상위 개체도 없이(상위 개체 고블린들은 보통은 고블린 소굴에서나 볼 수 있다) 일반 고블린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머릿수도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고, 말 그대로 집 없는 떠돌이 거지들이라 같은 일반 고블린이라도 전자의 소굴 고블린들이 적어도 후자의 떠돌이들보단 강하지만,(즉, 떠돌이 고블린=바닥의 바닥)

일반인들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고블린들은 이런 떠돌이 고블린들인 경우가 다수다 보니 덕분에 고블린을 별 거 아니라고 여기며 지나치게 방심한 초짜 모험가들이 고블린에게 털리는 경우도 종종 벌어진다.

(다만 그래봐야 근본은 잡몹이고, 잡몹의 한계가 있기 때문인지 기습을 가하더라도 자신들이 기습당하는 것엔 약하다거나, 

독은 자신들의 똥에 잡초를 섞은 조잡한 것이라거나, 방패를 든다는 발상을 해도 정작 그걸 제대로 쓸 줄은 모른다거나 하는 등, 뭔가 어설프다 한다.)



또한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하여 경험을 쌓은 고블린들은 후술할 상위 개체들로 변이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고블린 외의 다른 혼돈 세력의 지원을 받는 고블린들은 배나 전차를 만들어 타기도 한다.

 

2. 홉고블린



일반적인 고블린들보다 몹집이 크고 강력한 고블린. 보통 소규모 무리, 특히 샤먼이 없는 무리의 우두머리 개체이며, 샤먼이 있는 무리라면 홉은 경호원을 담당하게 된다.

짬 좀 쌓인 모험가들에겐 그다지 강적은 아니지만 초짜인 백자 등급 모험가들에겐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일반 고블린 여러마리는 간단하게 해치운 백자 모험가가 홉고블린에겐 한 손으로 제압당할 정도다.



사실 홉은 일부 고블린들이 선조회귀한 모습, 즉 고블린들의 본래 모습이며, 오래 전 고블린들은 모두 현대의 홉고블린처럼 거대한 덩치를 하고 평원을 돌아다니는 존재들이었으나,

어째서인지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날의 작은 모습이 기본이 되고, 굴이나 폐허, 유적 따위를 소굴로 삼다가 무리가 커지면 밖으로 나와 약탈을 시작하는 생활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3. 고블린 샤먼



라이트닝이나 매직 애로우 같은 어느 정도의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고블린. 소규모 무리거나, 혹은 챔피언, 로드가 없는 큰 무리의 경우, 보통은 샤먼이 우두머리를 맡게 된다.

초짜인 백자 등급 마법사보다는 확실하게 높은 주문 실력을 지닌데다, 주문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지혜가 있는 만큼 일반 고블린과 홉고블린보다 영리하기 때문에, 

샤먼이 우두머리인 무리는 정교한 함정을 설치하거나 하는 등, 홉이 우두머리인 무리보다 훨씬 교묘하게 움직인다.



샤먼은 소굴의 입구에 토템을 세워놓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토템의 유무를 통해 고블린 무리의 샤먼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4. 고블린 라이더

늑대 따위에 기승한 고블린.

고블린 무리가 어느정도 규모가 커지고 여유가 생기면 늑대 등을 길들여서 파수견으로 삼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그 위에 올라타며 기병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를 고블린 라이더라고 부른다.

상술했듯 보통은 늑대를 길들이는 게 보통이지만, 일부 큰 무리는 늑대보다 크고 무서운 몬스터인 와르그(악령견)를 길들이는 경우도 있으며, 

본편 10권에서는 전차(戰車)에 탑승한 고블린 라이더가 고블린 무리의 우두머리로 등장했고, 

(다만 상술했듯 고블린들 스스로는 배나 전차를 독자적으로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이 전차 역시 다른 혼돈 세력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이고,

그 전차라는 것도 짐수레에 철판이랑 날붙이 등 무기를 잔뜩 붙여서 마개조한 걸 부하 고블린들이 인력으로 끄는 식이었다)

본편에선 등장하진 않았지만 고블린 슬레이어 TRPG 표지에서는 드래곤을 탄 고블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본편 7권과 11권에서도 드래곤(각각 모켈레 음벰베(용각류 공룡형 몬스터)와 레드 드래곤) 에 올라탄 고블린이 나오긴 했지만, 

이는 그냥 드래곤이 멋대로 날뛰는 걸 등 위의 고블린이 지가 조종한다 착각하고 신나하던 거였다.)



 

5. 고블린 챔피언

홉고블린보다도 훨씬 큰 덩치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고블린들의 영웅이라 부를 수 있는 고블린.

고블린 로드가 지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무리를 이끈다면, 챔피언은 그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많은 무리를 이끈다.

홉보다 크고 강하기도 하지만, 무식하게 힘만 쓰는 홉과 달리 나름대로 지성이 있으며, 제법 높은 전투 실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은 등급 모험가와도 대등한 전투가 가능하다.

본래 개체 하나하나의 강함이라면 일반인한테도 간단히 당할 정도인 고블린이 모험가 등급 3위인 은 등급과 대등한 수준의 강함을 지녔기에,

챔피언과 로드는 고블린들의 금~백금 등급으로 비유된다.

(다만, 이를 달리 말하면 3위인 은등급 모험가 선에서 정리된다는 것이니, 고블린의 한계선 또한 보여주는 존재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반인이나 초짜 모험가들은 홉이나 샤먼 같은 고블린 상위개체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본편에서 어느 초짜 모험가는 홉고블린을 보고 저게 뭐냐, 오우거냐며 기겁하는 반응을 보였다.)

챔피언과 로드는 짬 충분히 쌓은 베테랑인 은 등급 모험가들도 "챔피언? 로드? 그게 뭐야?" 라거나, "그런 게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는데 진짜로 있는 거였나!" 할 정도로 희귀한 개체들이다.



 

6. 고블린 로드



마법도, 힘도 아닌 지휘력에 특화된, 고블린 사이에서의 왕이라 할 수 있는 고블린.

샤먼처럼 마법을 쓰는 것도, 챔피언처럼 강력한 힘을 지닌 것도 아니지만, 다른 고블린들과 비교해서 매우 높은 지성과,

위기를 여러 번 넘기면서 학습해 온 각종 지식들을 통해 머릿수가 기본 100을 넘어가는 대규모 고블린 무리를 수하로 부리며, 

로드 자체도 여러 위기를 넘기면서 생존해 온 짬 덕분인지 홉이나 챔피언만큼은 아니어도 제법 큰 몸집을 지닌데다,

경험을 쌓으며 얻어낸 장비들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평범한 고블린들보다 전투력도 높다.

로드가 이끄는 무리들은 그 규모도 규모지만, 로드의 지휘 하에서 여러 전술을 이용해 공격해 오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도 높으며, 

때문에 고블린은 시시하다, 보수가 짜다며 무시하던 여러 모험가들도 로드가 이끄는 대규모 무리가 나타났다는 소식에는 즉각 반응하고,

모험가 길드 측에서도 특별 의뢰를 내 놨을 정도이다.

원작소설 기준 본편 1권, 애니 기준 시즌 1의 최종보스로 처음 등장한 고블린 로드는 일반 고블린은 물론, 샤먼, 라이더, 홉, 챔피언까지 포함된 고블린 대군을 이끌고 있었고, 

'우선 도시 근처 목장을 점령해서 그곳의 소랑 여자로 배를 채우고 수를 늘린 다음, 도시까지 진격해 점령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로드가 이끄는 고블린 군단이 올 것을 미리 알고 모여서 대비하고 있던 다수의 모험가들에게 목장 점령부터 저지당하고,

고블린 군단도 전멸해버리고, 로드 본인도 마지막에는 고블린 슬레이어와 여신관에게 쓰러졌기 때문에, '고블린이라는 기본 최하급 몬스터가 일반적으로 어디까지 올라올 수 있고,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를 보여주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

 

7. 고블린 팔라딘



다른 고블린들과는 달리, 악신의 계시를 받아서 신성력을 발휘하게 된 고블린.

악신으로부터 다른 고블린들은 범접할 수도 없는 지혜를 얻었으며, 

이 지혜의 힘을 통해 인간들로부터 약탈한 검, 방패, 갑옷 등의 좋은 장비들로 중무장을 하고서 로드를 능가하는 지휘력을 발휘, 

무장시킨 대규모의 고블린 부대를 이끌면서, 가까운 곳을 터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멀리 떨어진 지역, 그것도 여러 지역들을 약탈할 정도였다.



악신으로부터 받은 지혜 덕분인지 학습 능력도 뛰어나서, 인간을 관찰하여 여러 기술을 얻어내고,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팔라딘답게 신성력을 통한 힐, 버프, 디버프 등의 여러 기적들까지 발휘하거나, 다른 사교도 집단과 교류까지 시도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무리 강화되었어도 대규모 무리를 이끌며 한다는 게 결국 약탈이 전부라거나,

인간을 관찰해 얻어냈다는 기술도 원리를 이해한 게 아닌 어설픈 흉내내기라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안 되는 등, 

결국 고블린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살촉을 느슨하게 만든 화살을 적에게 쏘면 화살을 빼도 촤살촉이 상처에 그대로 깊히 박혀있게 되어 낫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는 것을 학습했지만,

문제는 모든 화살을 평소부터 전부 그렇게 해 놓는 바람에, 부하들이 고블린 슬레이어 파티에게 화살을 쏠 때는 화살의 위력과 사정거리가 전부 떨어져버렸고, 

고슬이 싸구려 방패로 방어자세를 취하며 도발했을 때는, '내 검이 저놈의 방패의 귀퉁이를 잘라냈다. 그러니 저놈은 내 검을 못 막는다!'는 생각만 하고서 검을 날렸지만, 고슬의 방패에 박힌 검이 빠지질 않아서 검을 빼앗겨버렸다.

때문에 고블린 슬레이어는 고블린 팔라딘을 보고 "고블린은 바보지만 멍청하진 않다. 하지만 넌 멍청하다."고 평했다.)

샤먼, 홉, 로드, 챔피언과는 달리, 본래는 나타난 적이 없던 유례없는 개체이며,

사실은 고블린 슬레이어를 주목하게 된 신들이 고블린 슬레이어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 낸 존재이다.

(고슬 세계관 자체가 신들이 플레이하는 TRPG 비슷한 게임판인데, 

기껏 만들어 놓은 던전, 시나리오들을 고슬은 고블린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무시해버리니, 

룰북 개정까지 하면서 고슬 전용 모험 시나리오를 특별히 만든 거.)

8. 고블린 프리스트

악신의 신관으로써 신성력을 통해 프로텍션 같은 기적을 발휘할 수 있는 고블린.

(고블린 팔라딘 편에서도 팔라딘의 측근으로 보이는 부하로 사제 내지 신관 고블린이 등장했었지만, 이쪽은 그냥 사제처럼 차려입고 어설프게 신관 행세를 할 분인 일반 고블린이었다.)

다만 신성력을 통한 기적은 악신이든 선신이든, 신이 자신을 섬기는 신관의 기도에 응답하여 내려주는, 신앙심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지만, 

사실 애초에 고블린은 근본부터 이기심과 폭력성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기본적인 특성 상 신앙심이 존재 할 수가 없다.

이는 고블린 프리스트 또한 예외가 아닌지라, 신에게 올려야 하는 기도를 악신에게 지불하는 제물로 대체하고 있는데, 

즉 기적 발동의 조건을 제물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제물만 무력화 시킨다면 기적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하는 일개 고블린 1이 되어버리고 만다.



고블린 팔라딘과 마찬가지로 본래는 나타난 적 없는, 고블린 슬레이어 모험 시나리오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