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25468

모르는 사람이 현관문 두드리고 창문 열려고 하는것 경찰에 신고하고 멘붕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따끈따끈하지요. 저는 수도권에 살고 친척동생은 지방 광역시에 살아요. 그 집에는 엄마와 딸 둘만 사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요. 딸 둘은 중학교 3학년 1학년 이고요. 


주공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고, 평소에도 별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 동네라 치안이 좀 불안한 곳이에요. 외진 곳이거든요. 여튼 저는 파리바게트에서 

빵 사고 gs25에서 우유를 사서 집에서혼자 우걱우걱 먹고있는데 동생이 문자를 보내서 누가 문을 두드린다 밖에서 성인 남자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친척동생이 엄청 겁을 먹고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동생은 방금 막 샤워를 끝내고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였었

고요. 아 참, 저한테 전화를 건 동생은 중학교 3학년에 키 161cm 입니다. 키를 말한 이유는 나중에 경찰이 한 말이 멘붕이었거든요. 여튼 그런 상태였는데

제가 전화를 하니까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가 조용히하고 현관문으로 가서 걸쇠랑 등등 잠글수 있는것은 전부 잠그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전화를 끊지않고 112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동생 아파트의 주소와 아주 간단한 상황설명까지요. 동생은 천천히 가서 현관문 잠글수 있는것은 

전부 잠궜어요. 그 다음엔 복도쪽으로 나있는 현관 양쪽 방의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 현관문을 두 번 이상 두드리며 

"집에 누가 있나?" 라는 말을 한 상태였습니다. 동생이 먼저 현관문 기준 왼쪽 방의 창문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심스럽게 방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창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는것입니다! 제가 소리로 들었어요. 그래서 동생이 무서워서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전 일단 동생에게

엄마방으로 가서 너가 당장 밖에 나갈수 있도록 든든하게 입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옷을 입는동안 경찰에게 전화가 왔길래 동생의 전화를

통화대기로 돌려놓고 경찰의 전화를 받았어요. 경찰이 하는 말이 신고하셨냐, 관계가 어떻게 되냐? 일단 가서 확인해보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알겠다하고

다시 동생 통화로 돌아와서 옷을 다 입은것을 확인하고(이게 좀 오래걸렸습니다. 엄마방으로 들어가는것도, 옷을 입는것도 겁을 먹어서 움직이려하지

않더라고요.) 옷을 다 입고 한 1분쯤 후에 경찰이 왔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경찰인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고 이야기를 했대요. 전화는 끊지 않은 

상태였지만 들리지 않아서 나중에 대화내용을 전해들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집에 경찰이 오기 전에 동생에게도 전화를 했는데 동생이 상황설명을 

하니까 그때 경찰이 하하하하하 웃으면서 별 일 아니라는듯이 누가 문 열어달라고하면 안열어주거나 누구세요 하면되지 라고 말했답니다. 마치

귀찮아죽겠는데 왜 전화했냐 뭐 이런 뉘앙스로. 여튼 경찰이 와서 동생이 문을 열고 또 상황설명을 하니 "아니 문 안열어주면 되지 않냐" 이러고 

"앞으론 그런 경우에는 그냥 문을 안열어주면 된다" 그러고 갔답니다. 제가 어처구니없어서 기가막혀하고있는데 경찰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저랑 통화하면서 하는 말이 "과민반응하는거다. 아파트같은곳에서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냐. 누가 집으로 찾아올수도 있고 그런건데. 직접 물어보니

누가 찾아올 사람은 없는것 같더만. 여튼 외판원일수도있고 그냥 지나가다가 호수를 착각한걸수도 있으니 과민반응하지 말아라. 하하하하. 그리고 

동생이 중학생이라지만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그러니 혼자 처리할 수 있겠던데요?" 이러는겁니다. 헐.... 헐.... 헐....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희 동생은 키 161cm에 살짝 통통한 편이긴 하지만 정말로 그냥 평범해요. 아니 그걸 떠나서 경찰이 저렇게 말하면 됩니까?

검경수사권 조정? 저 원래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51:49 정도로요. 근데 이런 개떡같은 일선 경찰들이 정신머리가 빠져가지고 저따위 말이나

지껄이면서 상황을 우습게 아는데 참으로 잘하겠네요. 초동수사 개판으로 해서 죽은 사람만 일개 군 인구 일겁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개똥이다. 
댓글
  • 길고양이 2017/11/10 20:01

    경찰새끼들..ㅡㅡ

    (XOSLwC)

  • 오징어납치범 2017/11/10 21:47

    진심 민원넣고싶네....

    (XOSLwC)

  • 감수성바닥남 2017/11/10 21:51

    진짜 일부를 보고 전부를 판단하면 안되는데
    겪어본 사람은 아직도 미개하다 수준의 사고방식을 하는 경찰들이 많아요...
    뭔가...특징이랄까 순찰 돌던 사람들은 진짜 순찰만 돌려고 하고 일 생겨도 개입하려고 안하고
    강력계인듯한 분들은 모든 일을 그쪽으로만 대입해서 헛소리하고 막대하고
    뭔가 좀 그래요...다 개떡같애;;

    (XOSLwC)

  • 오소콘 2017/11/10 21:52

    민원으로 대응하셔야죠
    그런 경우 정식으로 관등성명 요구하실 수 있습니다.

    (XOSLwC)

  • 김유정팬클럽 2017/11/10 21:54

    미친새끼네...
    혹시 전화한 경찰관 이름 아시나요?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으세요.
    이름 모르시면 무슨 파출소인지만 아시면 민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XOSLwC)

  • 히인 2017/11/10 21:54

    비슷한일로 신고해본적이있는데.. 그분들은 정황 다시듣고 찾아올만한사람은 없는지 최근 관계에서 문제일으켰던사람은 없는지 부모님의 인간관계 등을 물어보시고 집주변에 숨어있진 않은지 둘러봐주셨고... 확인했는데 보이진않으니 순찰해주겠다하셨었어요... 걱정말고 또 오면 바로 신고하라고까지 말씀하셨구요. 그때 저 덜덜떨고있었기도하고.... 엄청 든든했었는데..ㅠㅠ

    (XOSLwC)

  • 유리멘탈쿠크 2017/11/10 21:54

    민원넣어주세요 ㅜㅜ

    (XOSLwC)

  • 등신보면욕함 2017/11/10 22:05

    그럴땐 녹음한다는 사실을 고지후 소속 계급 성명 을 물어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민원 넣겠다고 얘기하시구요

    (XOSLwC)

  • 이올린 2017/11/10 22:26

    창문을 열려고했는데 누구세요? 라고만 하라구요???
    미친...

    (XOSLwC)

  • 댓망의요정 2017/11/10 22:27

    이건 민원 넣어야 합니다.
    일하기 싫고 귀찮으면 사표내고 집엘 가던가.

    (XOSLwC)

  • 자라나라호야 2017/11/10 22:35

    저도 얼마전에 경찰신고할 일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래도 좋으신분들을 만났지만..
    그전에 신고하는데 엄청 망설였었어요
    이깟일로 신경이나 써줄까 하면서 신고는 햇죠
    녹음기 틀어놓고..
    내 신변이 위험해서 경찰에 신고를하는데
    별일 아닌걸로 귀찮게 한다는 식으로 처리하고
    눈치보면서 신고하는거 진짜 세상이 썩은거 같아요ㅜㅜ
    그사랑들 눈에는 별일아니겠지만
    당사자는 그일로 트라우마가 생길수도 있는데..
    경찰을 못믿겠어ㅜㅜ

    (XOSLwC)

  • 달구벌피비린내 2017/11/10 22:54

    국민신문고에다 민원 넣으세요.
    공무원 및 군인 등 각 부처에 해당하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면 길어야 1주일안에는 처리하도록 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XOSLwC)

  • 기브미고기 2017/11/10 22:57

    경찰 반응도 열받고. 놀랐을 학생도 걱정되고. 그런 데미지가 보통 너무나 오래 가거든요. 애가 그런 일을 겪었는데 "아니 문 안열어 주면 되지 않냐" 기타등등  님이 쓰는 그 개소리 들 이라니!!!!! ㅅㅂ 욕이 나오네요!!!!

    (XOSLwC)

  • silkaqua 2017/11/10 23:00

    청문감사실에 민원 넣으세요
    그리고 검경 수사권조정이니 하는거
    원래 개들끼리 서로 물어뜯어 견제해라는 거에요
    검찰이나 경찰이나 드럽긴 마찬가지고
    드러운놈 한놈만 독식하면 썩은내가 폴폴나서 그래요

    (XOSLwC)

  • 취업한백수 2017/11/10 23:04

    꼭 민원넣으세요

    (XOSLwC)

  • 진실의저울 2017/11/10 23:18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따끈따끈하지요.
    저는 수도권에 살고 친척동생은 지방 광역시에 살아요.
    그 집에는 엄마와 딸 둘만 사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요.
    딸 둘은 중학교 3학년 1학년 이고요.
    주공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고, 평소에도 별별 이상한 사람이 많은 동네라 치안이 좀 불안한 곳이에요. 외진 곳이거든요.
    여튼 저는 파리바게트에서 빵 사고 gs25에서 우유를 사서 집에서혼자 우걱우걱 먹고있는데
    동생이 문자를 보내서 "누가 문을 두드린다 밖에서 성인 남자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친척동생이 엄청 겁을 먹고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동생은 방금 막 샤워를 끝내고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였었고요.
    아 참, 저한테 전화를 건 동생은 중학교 3학년에 키 161cm 입니다. 키를 말한 이유는 나중에 경찰이 한 말이 멘붕이었거든요.
    여튼 그런 상태였는데 제가 전화를 하니까 벌벌 떨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가 조용히하고 현관문으로 가서 걸쇠랑 등등 잠글수 있는것은 전부 잠그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전화를 끊지않고 112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동생 아파트의 주소와 아주 간단한 상황설명까지요.
    동생은 천천히 가서 현관문 잠글수 있는것은 전부 잠궜어요.
    그 다음엔 복도쪽으로 나있는 현관 양쪽 방의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그때까지 현관문을 두 번 이상 두드리며 "집에 누가 있나?" 라는 말을 한 상태였습니다.
    동생이 먼저 현관문 기준 왼쪽 방의 창문 상태를 확인하려고 조심스럽게 방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창문을 열려는 시도를 하는것입니다!
    제가 소리로 들었어요.
    그래서 동생이 무서워서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전 일단 동생에게 엄마방으로 가서 너가 당장 밖에 나갈수 있도록 든든하게 입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옷을 입는동안 경찰에게 전화가 왔길래 동생의 전화를 통화대기로 돌려놓고 경찰의 전화를 받았어요.
    경찰이 하는 말이 신고하셨냐, 관계가 어떻게 되냐? 일단 가서 확인해보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알겠다하고 다시 동생 통화로 돌아와서 옷을 다 입은것을 확인하고 옷을 다 입고 한 1분쯤 후에 경찰이 왔습니다.
    (이게 좀 오래걸렸습니다. 엄마방으로 들어가는것도, 옷을 입는것도 겁을 먹어서 움직이려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이 경찰인것을 확인하고 문을 열고 이야기를 했대요.
    전화는 끊지 않은 상태였지만 들리지 않아서 나중에 대화내용을 전해들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집에 경찰이 오기 전에 동생에게도 전화를 했는데 동생이 상황설명을 하니까
    그때 경찰이 "하하하하하" 웃으면서 별 일 아니라는듯이 "누가 문 열어달라고하면 안열어주거나 누구세요 하면되지" 라고 말했답니다.
    마치 귀찮아죽겠는데 왜 전화했냐 뭐 이런 뉘앙스로...
    여튼 경찰이 와서 동생이 문을 열고 또 상황설명을 하니
    "아니 문 안열어주면 되지 않냐" 이러고
    "앞으론 그런 경우에는 그냥 문을 안열어주면 된다" 그러고 갔답니다.
    제가 어처구니없어서 기가막혀하고있는데 경찰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저랑 통화하면서 하는 말이
    "과민반응하는거다. 아파트같은곳에서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러냐. 누가 집으로 찾아올수도 있고 그런건데,
    직접 물어보니 누가 찾아올 사람은 없는것 같더만. 여튼 외판원일수도 있고 그냥 지나가다가 호수를 착각한걸수도 있으니
    과민반응하지 말아라. 하하하하. 그리고 동생이 중학생이라지만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그러니 혼자 처리할 수 있겠던데요?" 이러는겁니다.
    헐.... 헐.... 헐....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희 동생은 키 161cm에 살짝 통통한 편이긴 하지만 정말로 그냥 평범해요.
    아니 그걸 떠나서 경찰이 저렇게 말하면 됩니까?
    검경수사권 조정? 저 원래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51:49 정도로요.
    근데 이런 개떡같은 일선 경찰들이 정신머리가 빠져가지고 저따위 말이나 지껄이면서 상황을 우습게 아는데 참으로 잘하겠네요.
    초동수사 개판으로 해서 죽은 사람만 일개 군 인구 일겁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개똥이다.

    (XOSLwC)

  • 티멧 2017/11/10 23:18

    자기딴에는 위로한다고 한것 같지만, 역시 방식의 문제.,.

    (XOSLwC)

  • 달빛마카롱 2017/11/10 23:47

    진쨔 견찰 개똥이네요............어떻게 대응이 저래냐..........ㄷㄷㄷ

    (XOSLwC)

  • 핑구75 2017/11/10 23:52

    경찰이 너무 무신경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군요...
    찾아올 사람은 없고, 누군지 확인 안되고, 확인할 용기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몇년전에 그런일 있어서 잘 알고 있어요..
    12시정도 창문밖에 누군가의 발자욱 소리와 창문에 어른거리는 남자의 실루엣..
    난 혼자 살고 올사람도 없고 이집은 낮선사람이 들어올수 없는 구조..
    (마당 넓은 대문있는 집에 주인집은 꼬부랑 할아버지와 할머니..)
    용기내어 경찰에 전화하는것도 일분이상 망설여질 정도로 정상적 사고가 안되었던.. 그 순간.
    5분 정도 흐른 후 경찰이 도착했고 그 겨울 늘어난 수면 바지 차림으로 맞이 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 지더군요.
    안도와 함께 억눌렀던 공포가 폭발하는것 같았습니다.
    난 나이도 많은데 그당시 마흔을 바라보는 어른인데.. 왜 아이처럼 눈물이 흐르던지..
    도착한 경찰이 그렇게 듬직하고 고마운지..
    방 주변을 둘러 보시며 남자 발자국을 찾고.. 여긴 타인이 올수 없는데.. 등등 이야기를 해주시며
    걱정이 섞인 목소리로 여러 정황을 살펴 주시는중 윗층 할머니가 문을 여시고
    잉??  우리 사위가 방금 다녀갔는데??
    경찰은 왜 오밤에 남의 창을 기웃거린데요?라고 물어봐 주시는걸로 의혹 제기해주시고
    암튼 걍 흐지부지 상황은 종료 됐습니다.
    결국 이사했습니다.  사위가 왜 그밤에 남의 창을 기웃거렸는지 너무 찜찜해서요.

    (XOSLwC)

  • 뉴우요오옥 2017/11/10 23:57


    이건 제가 신고한 문자입니다 첫번째는 6시 59분에 보냈고 그 다음은 7시 1분에 다시 보냈어요 답장이 안와서 마음이 급해서요 답장은 7시1분에 둘 다 왔어요 동시에

    (XOSLwC)

  • 지나가는행인A 2017/11/11 00:00

    많이 힘들고 예민해지셨을거 알지만 윗분들말대로 꼭 민원 넣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무슨 저딴인간이 경찰이됐는지 너무 짜증나네요;;
    힘내세요!!ㅠ

    (XOSLwC)

  • 박명수 2017/11/11 00:15

    경찰이 일을 안하네 미쳤네

    (XOSLwC)

(XOSL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