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이쁘니까 참는다.

캐논 오막삼에서 최근 올림 엠원막투로 갈아탄 1인입니다. 올림푸스 3개월 정도 사용했습니다. 설명서 정독하고 메뉴를 이것저것 만지작 거리는 재미로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용기라던가 어떤 목적이 있어 글을 남기기보단 그냥 사용하면서 발견한 에러(?인지는 모르겠으나 편의상 에러라고 표현하겠습니다) 2가지가 있어 궁금하기도 하여 글 남깁니다.
일단 간략하게 에러에 관한 셋팅 설명 하면
1. 설정 A2 항목에 홈 등록 메뉴에서 c-af 설정하고 af전체영역 설정합니다
2. 바디 Fn1버튼에 HP현위치 설정합니다
위와 같은 설정 이유는 제 경우 평소에 s-af 단초첨(a) 촬영하다 움직이는 타킷을 잡을 때 Fn1 버튼을 눌러 쉽게 c-af 다초첨(b)으로 변환하기 위함인데요. 촬영을 하다 보면 Fn1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가끔 (a)에서 (b)로 변경이 돼있더라고요. 처음엔 이동 중 의식하지 못한 채 버튼을 눌렀거나 터치스크린 활성화로 인해 피부나 옷의 정전기로 반응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요. 현상이 빈번(10일 촬영 하면 2~3회 정도 발생)하다는 생각이 들 때부터 개인 실수라기보다는 뭔가 기계적 오류 아닌가란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여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설정은 위와 같이 유지한 채 다이얼 버튼 m에서 (a)로 설정하고 C1에 전혀 다른 샛팅을 하고 셔터를 여러번 누른 후 다이얼을 다시 m으로 갖다 놓으면 (b)로 변환된 경우가 있었고 확대 버튼을 하나 설정해 셧터 누름 동작과 함께 확대 촬영을 병행하다 말다를 반복하다 다시 다이얼을 C1,2,3에서 m으로 갖다 놓으면 환경이 (a)에서 (b)로 변해 있더군요. 문제는 이렇게 의도치 않게 (b)로 변한 경우 Fn1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다시 (a)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메뉴에서 다시 (a)설정을 해야한다는 얘기죠. 테스트에 관해서 약간 뭉뚱그려 설명한 이유는 현상이 어느 때 100% 생긴다기 보다 간혈적으로 뜬금없이 발생해서 딱 이렇다라고 설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추측컨데 C1,2,3에서 다이얼을 m,s,a로 돌리는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나는 거 같습니다. 대응 상황은 불규칙적이고요. 뭔가 펨웨어 버그? 정도 생각됩니다. 업그레이드 했는데도 말이죠...
위 상황은 저런 셋팅과 무관한 사용자의 경우 별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변화 환경에서 전원을 잘 끄지 않고 스냅 촬영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좀 열받는 상황이 올 경우가 있거든요.
처음에 2가지 에러라고 했는데요. 나머지 하나는 전혀다른 설정의 C1, C2, C3에서 m,s,a로 다이얼을 돌릴 경우 첫 셔터가 간혹 두번 눌러진다는 겁니다. 물론 이 경우도 간혈적이라 딱히 그 순간을 특정할 순 없고요. 이 경우는 뭐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잘 신경쓰진 않습니다만, 첫 번째 예의 경우는 정말...
둘 다 공통은 다이얼을 돌리는 과정에서의 에러(?)가 아닌가 싶네요.
기계치라 설명에 뭔가 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어서 죄송하고 두서 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우나 고수 님들의 조언을 댓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미리 감사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