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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에서 제가 여자라서 믿을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세상에


철강관련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데
물론 제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년을 일을 했고, 업무중에 배운 것도 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담당자분 한 분이 일주일정도 사무실을 비우게 되시면서
제가 그 일주일동안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그래서 일주일동안 저에게 연락을 주십사 미리 전화를 드렷더니

일주일 자리를 비우게 되실 분께 전화가 와선
여자직원은 믿을 수 없다. 
그러니깐 니가 일주일 휴가가기전에 모든 일을 처리하고 가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제 전화는 잘 받으시지도 않으시고, 
제가 전화를 받아서 처리하겠다고 말씀해달라고 해도 거부하시네요. 



원래 일 담당하시는 분도 전공자는 아니시구요
물론, 일하신 지 저보다 두배는 더 오래되셔서 아시는 것도 많고 대응또한 더 잘하신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무시당한 기분이 드네요ㅠ
어처피 다음주 일주일은 제가 일을 진행해야 되고, 그 때를 대비해서 당장 담당자없을 때를 대비해서 혹시라도 문제없이 진행해드리고 싶어서 
그런건데ㅠ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요ㅠㅠ


이 외에도 거래처분들은 여직원들이 전화를 받아서 답변을 해 드리면 실컷 답변듣고는 남자직원 바꾸라고 하는 일이 일주일에 5번씩은 있습니다. 
어처피 같은 답변인데
여직원들이 말하는 건 불안하시다고 하시네요. 
저희도 돈받고 일하는 직원이고, 확실히 알고 있는 선에서 답변을 드리는 건데

실컷 10분넘게 전화로 상세하게 설명드렸는데
그러니깐 남자직원 바꾸라고 의 반말성 발언을 들을 때마다 속상하네요ㅠㅠ
댓글
  • 愛Loveyou 2017/11/07 16:31

    여자라서 못하는 일, 남자라서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
    차이일 뿐 의욕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만 있을뿐 아닌가요?
    저는 "남자가 이것도 못하냐" 는 말을
    자주 듣는게 상처이지만 그만큼
    "여자가 이것도 못하냐" 는 말도 간절히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남성우월/여성우월도 아닌
    남성열등/여성열등도 아닌 세상에 진실된 평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계평화..유치하지만 간절한
    제 꿈이며 바램입니다.

    (AoicTy)

  • 전자오렌지 2017/11/10 13:54

    지럴 낫네ㅡㅡ
    차라리 경력이 믿음직스럽지 않다고 하지
    그걸 대놓고 여자라서 이러믄 쓰나ㅡㅡ

    (AoicTy)

  • 배고파돼지겠다 2017/11/10 13:55

    저도 전시회에서 ... 연구원 자격으로 설명하려고 서있는데 ... 기껏 쳐 물어봐서 대답해주면 ...
    몰상식한 새기들이 대놓고 여자가 뭘아냐며 낄낄대고 가거나
    아니면 지가 모르면서 자기는 모르능거라명서 지랄하고 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우 열뻗쳐서 진짜 ....

    (AoicTy)

  • MincePie 2017/11/10 13:56

    철강 상사 쪽이신지 아니면 생산업체 쪽이신진 잘 모르겠지만 종종 거래선 분들은 성분 물어보면서 그 의미에 대한 생산할때 협의도 부탁 한다라는 의미도 많이 담겨져 있거든요...물어본 것만 답변 해주면서 안된다 라고 하기 보단 이런이런 상황이니까 업체랑 협의 한번 해보겠다라거나 어느 스팩의 어느 업체꺼는 만족시킬 수 있을꺼다란 답변을 듣길 원한게 아닐까요?
    저도 그쪽 밥 먹는 사람으로써 (성별로 가르는 건 아니지만) 업무경력이 좀 많으신 분들이랑 얘기하는게 제가 얻을 수 있는 빠른 답변을 얻을 수 있더라구요...
    정말 여자라서 못믿겠다 라고 한거라면 그 사람의 인간성이 문제이고...일적인거는 아마 경험 쌓아가시면서 대응 방법 같은거 많이 배우실꺼예요~

    (AoicTy)

  • 그냥받아들여 2017/11/10 13:56

    저는 제조업체 다니는데 비슷한 일 겪어요 알긴아냐? ㅎ 이런 태도죠 뭐..ㅠㅠ 아마 그 전에 여자직원한테 당한(?)적이 있어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업체랑 얘기는 다른 사람한테 넘겨요

    (AoicTy)

  • 군계일하앍 2017/11/10 13:58

    많은 여성분들이 일터에서
    무책임, 이기적으로 한 결과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그분도 그냥 무조건 그런게 아니실듯 하네요... 사회생할 하며 겪은바 아닐까요
    정말 아몰랑 오또케를 비지니스 에서 당하면 하.....

    (AoicTy)

  • 노빈손그립소 2017/11/10 14:08

    꼴페미들이 같잖은 요구하면서 남자들 싸잡아서 욕하는 논거로 쓰여서 그렇지 직장내 성차별 아직까지 심각한 거 같네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한테 왜 그러냐?
    철강쪽에서 일하신다고 하셨는데 이래서 여성들이 이공계를 좀 기피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내 성차별 제발 좀 없어졌으면....

    (AoicTy)

  • 신나게놀자 2017/11/10 14:08

    그걸때는 작성자님이 답답할거 없으면 그냥 남자직원 바꿔주시면 안되나요? 그런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해줘봐야 어차피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작성자님이 처리하는게 싫으면 그 직원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던가요..

    (AoicTy)

  • 악당마녀 2017/11/10 14:10

    건설쪽은 그런일 많아요. 저도 경력 9년차인데
    아가씨말고 잘 아는 사람 대려오라 합니다.
    “아가씨 아니거든요! 잘 알거든요!”
    하고싶지만 그냥 네~ 하고 남자직원 붙여줍니다.
    억지써서 제가 대답해 드려봤자 제 속만 터져요.

    (AoicTy)

  • Lacrimosa 2017/11/10 14:13

    골때리네...

    (AoicTy)

  • 영선아재 2017/11/10 14:14

    아.. 말을 이해 못하시는것 같은데 여성직원 좀 바꿔주시겠어요? 한번 해보시면 일말의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요 너무 큰 기대인가..ㅎㅎ

    (AoicTy)

  • 겸둥선희 2017/11/10 14:14

    제조공장 엔지니어입니다.
    부품 업체, 설비 업체, 재료 업체 등 많은 업체들과 연락을 합니다만, 보통 이런 흐름이 됩니다.
    여직원이 전화 받음 -> 제가 열심히 설명 -> 여직원 답변이 애매모호 -> 제가 더 자세히 설명 -> 여직원 고민하다가 남직원 바꿔줌 -> 설명하고 적절한 응대 받음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만 열에 아홉은 이렇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레 처음 전화 응대하는 여직원과는 그다지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게 되죠.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1.회사 대표전화를 전부 경리 여직원이 받는데 실무 담당이 아니니 회사의 업무를 잘 모름
    2.여직원이 담당은 맞으나 그다지 의욕이 없음
    중소기업은 1의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건 여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의 문제입니다.
    애초에 여직원에게 경리 사무보조 일만 시키고 돈을 조금만 주는 구조 자체가 문제에요. 이런 구조에서 그 여직원은 그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거든요.
    2의 경우는 여직원이 문제가 맞습니다.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돈 받는 것만큼만 일하자"가 젊은 직원들 사고방식이고 그게 틀린건 아닙니다만, 자기가 일한 가치가 자기 급여만큼이 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글쓴이는 그러한 일종의 자기 과대평가에 빠진 직원들이 만들어 놓은 선입관에 피해를 받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사심을 가지고 일해라, 회사를 위해 몸을 바쳐라 라는 말은 이미 옛날 말이고 구시대적 발상입니다만, 최소한 글쓴이같믄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일하면서 깽판을 부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AoicTy)

  • 파란반지 2017/11/10 14:19

    이미지 영향이 큽니다.
    평소에 자신이 접하고 생각한 이미지라면 대다수의 사람은 쉽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미지를 접하게 되면 기존 생각이 어긋나기 때문에 거부를 하기도 하죠.
    이건 어느 단체이든 생길 수 있는 일이고요.
    화장품이나 여성 전문용품에 대한 설명을 여자가 하지 않고 남자가 한다면 평소에 접하던 이미지가 아니라서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처럼...
    철강쪽은 여성이 전문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적었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이미지 고착이 심해졌을테고
    고착이 심해진 만큼 다른 이미지가 들어오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겠지요.
    이런건 시간이 흘러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개방적인 사람은 의외로 적어요.
    상당수가 평소에 자신이 접한 이미지로 생각하고, 다른 상황을 생각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지요.

    (AoicTy)

  • 라프늄 2017/11/10 14:19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업무 관련도 아니고 동아리 작품전시하면서 였는데..
    저보다 20살쯤 많은 선배가 여자들이 하는 모든 일을 못미더워 하더라구요.
    백번 천번 이해해서 드릴로 못 박는 건 그렇다 쳐도
    그림 수평맞추는 것 조차 여자들이 수평 맞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른 남자 선배가 맞다고 해야 넘어갔어요 ㅋㅋㅋ
    여자들이 할 수 있는건 못 가져다주고 짐 나르는 것 뿐? ㅋㅋㅋ
    그분은 증권쪽에서 일한다고 했었는데 어딜가나 이런 사람 한둘은 있는 것 같아요

    (AoicTy)

  • 뽀르뚜가 2017/11/10 14:20

    걍 그 담당자 유선이나 핸폰으로 전화 다 돌려버리세요~ 일 넘쳐서 허덕대다 못견디면 도움 청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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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11/10 14:33

    헐 ㅡ.ㅡ;
    저도 공장에서 생산팀장 사양관리 하고 있고
    여러 부사수 만나 봤지만
    여자 부사수들이 더 꼼꼼하게 잘 보던데 뭐지 ㅡ,.ㅡ;

    (AoicTy)

  • Life_Reader 2017/11/10 14:38

    이런거 보면 제가 얼마나 평화롭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아직도 이정도로 무식한 인간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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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잉뿌잉작전 2017/11/10 14:40

    모자란인간이 지가원하는걸말해야지 어따대고.. 기업의썩어빠진분위기중 하나겠지만 정말 그지같네요. 맘상하셨겠다ㅜㅜ 그냥 저놈이 불쌍하게사는구나 생각하심이..ㅜㅜ

    (AoicTy)

  • 이랴 2017/11/10 14:48

    기술쪽에는 몇마디만 해보면 상대의 수준을 금방 압니다.
    여자라서 문제는 아닐 겁니다.
    상대방이 요구하는 수준부다 한단계 더 높게 대응한다면 고참바꿔라, 윗사람바꿔라, 남자바꿔라 그런 소리가 안나오지요.
    물론 상대방 그사람은 수준이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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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종 2017/11/10 14:48

    작성자분이 아직 진상 거래처어 해석능력이 좀 부족하신듯 한데요 ㅎㅎ....
    A를 말하면 A의 답변이 아니라,
    아~B(약간 규칙에 안맞는) 처리 잘 해드려요?
    라고 대답하길 바라는 진상거래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차피 그런데는 그냥 뭔뜻인지 알아도 모르는척 대꾸하는게 상수기 때문에 잘 대응 하신겁니다.
    또 그러거든 상처 받지 마시고 그냥 네~ 하고 딴사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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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d.daro 2017/11/10 14:53

    잘됐네요~ 업무량 늘어나는건 아닐테니깐 그냥 지들끼리 알아서 하게 두세요~
    담당자 휴가가서 연락 안되고 급한일 생기면 연락오겠죠~
    냅두세요~ 이런일로 스트레스 받고 멘탈 흔들리기엔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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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11/10 14:55

    뭐 개인적인 경험으로 무거운거 딱딱한거 다루는 사람들이 꼰대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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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징 2017/11/10 14:57

    ㅎㅏ.. 저도 제가 전화받으면 담당자 바꿔주세요.  이러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경리로 생각했나보다하고 그냥 넘기기는 했는데 기분은 영.. 그래서 일부러 더 친절하고 정확하게 하려고 엄청 노력했어요.ㄱ-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그런일이 없어졌어요ㅜㅋ....
    거기에 초반에 여자는~ 여자는~ 노래를 부르던 상사도 실력으로 보여줬더니 조용해졌고.. 후ㅜㅜ 힘내세요 글쓴님....
    저는 그나마 여자가 좀 있는 직군이라 이런게 통하긴했는데 .. 철쪽이시면 진짜 힘드실듯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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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된장라떼 2017/11/10 15:11

    구체적인 부분은 몰라도 철강쪽이라 아무래도 남초성이 강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전히 직종에 따라 성별 선호도가 확실히 갈리는 사회이다 보니~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특별히 실수한 적도 업무처리에 미숙한 점도 없었는데 단지 여자라서 못믿겠다라고 대놓고 말하는건 상당히 무식하고 무례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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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ZI 2017/11/10 15:16

    직장내 문화가 성차별 매우 심해요
    전 남자인데도 그걸 느낍니다 제가 역겨울 정도니 당사자나 여자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짜증날까요
    그래서 전 차별을 안하는선에서 그치지않고 바꾸고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부끄럽게 살기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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