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본 희한한 사람..

수목원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근처에서 어떤 아저씨(A)도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한 가족이 옵니다.
아빠,엄마(B), 애기.. 이렇게 셋이서 꽃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A)가 갑자기...
A : " 저기.. 애기엄마~ 애기랑 거기 좀 서있어봐요.. 내가 사진 한 장만 찍을게요"
B : 네? 아뇨.. 괜찮아요.. ;;;;
A: 그러지 말고 그냥 서있어봐요..
B: 아뇨..괜찮아요... (이때 애기아빠가 오면서.. 괜찮다고 ...)
A: 왜죠? 왜요?? 그냥 있어보라니깐.. 사진 한 장 노을배경으로 찍어줄께...
----------- 상황종료 --------
그 아저씨는 그 가족에게 삐져서 혼자 씩씩거리면서 다른 곳으로 결국 가버리더라구요..
전 옆에서 이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저기서 저런 반응이 나오며... 싫다는 사람들 왜 찍으려하는지
참... 괜히 카메라 들고 있던 제가 챙피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