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m2+2870gm 처음 마운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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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바쁘기도 하고 잡다한 일들도 여러 가지 있어서
카메라 들고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수령은 하고 사무실에서 기능 세팅하다가 테스트 컷 약간 날려봤습니다.
아시다시피 a1m2 바디는 a9m3랑 같습니다. 이게 잡기는 편한데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소니 헤리티지에서
벗어난 느낌이라 살짝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2013년도에 그리 욕먹던 디자인이지만 이제 익숙해진 그 각짐을 점점
포기하는게 egonormics 적으로 좋긴 합니다만 또 아쉽기도 하네요.
살짝 뚱뚱해진 데 2870 gm 을 마운트 했더니 위 사진이 생각나서 하드에서 찾아서 올렸습다 ^^
일단 신 기능 중에서 ai af 사물인식 '자동' 모드는 현재로서는 타사들 것보다 떨어지고 흠...
펌웨어 다시 올라올 때까지는 안 쓰는 게 낫겠다 생각합니다. 편하려고 쓰는 건데 처음 들어간 거라 좀 가다듬어야
할 듯 합니다. 머 안 써도 전혀 불편함은 없으니 별 문제는 아닌데 기대를 좀 했던 기능이라 아쉽네요
그리고 2450g 가 있는지라 과감하게 2470gm2 를 내 보내고 2870gm으로 갈아탔는데
솔직히 살짝 후회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겁고 밸런스 좋은 편 아닙니다. 제가 더 무거운 렌즈들도 잘 쓰고 다니고 무게중심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솔직히 둘을 마운트했을 때 편한 느낌은 아니더군요. 실구매자분들 특히 금계륵2에서 넘어갈 분들은
꼭 실착 해 보고 가셔야 후회없을 것 같습니다.
최단초점거리 최대개방 해상력 저하는 상관이 있으면서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게 들이밀면 알 수 있긴 한데 좀 떨어지거나 조이면 느끼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고...
F2는 인물용이라 부드러운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더군요. 그리고 색수차나 플레어 잘 잡은 렌즈도 아닌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 쓸 생각이 든 점은....F2와 F2.8 느낌이 다르긴 다르네요. 수차가 좀 있어서 그런지
느낌도 제 마음에는 들고요. 그냥 원렌즈 딱 한개만 들고 나가야겠다 싶을 때 지금까지는
35 단렌즈나 50단렌즈 하나를 마운트했다면 이제 이걸로 들고 나갈 듯 합니다. 거리가 좀 떨어지면 개방부터 상당히
좋습니다. 살짝 조이면 특히 F4 구간에는 오호... 소리가 나오네요.
하여튼 이 렌즈도 너무 애타게 기다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극찬만 나올 렌즈는 아니고 적응실패할 분들 있을 겁니다.
웃돈까지 줘 가면서 구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다음주에나 가지고 나가서 제대로 사용은 해 볼 건데 또 그 때 느낌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마운트하고 이슈가 되서 궁금했던 점에 대해 개인적인 소감 올려봅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므나세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