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가 와서
주인장이 자기 가게 앞에서
기념사진 함 찍어야 하는거 아니가 하면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서코 행사장에 와본건 16년인가 17년
학여울의 세텍에 관람객으로 1번,
올해 10월 11월에 수원 메쎄와 대구 엑스코에 한번씩
방문한게 전부라 킨텍스는 처음이였는데
건물이랑 행사장 내부 사이즈가 정말 크고 넓어서
음악 무대쪽의 음향설비가 주는 자극이
많이 분산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이전엔 매시간 쉬지읺고 큰 소리를 들어야 하니
부스 방문객 분들과 이야기 할때나 앉아서 좀 쉴때도 좀
주의가 분산되어 아쉬웠는데
이번엔 그런 경험은 없어서 좀더 편했네요.
대신 디저트페어와 먹거리존에서 불어오는
여러 음식 냄새가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ㅋㅋ
항상 특이하고 감성적인 그림이라
잘 보고 있다며 격려와 인사를 해 주신 분들께서도
많이 다녀가 주셨고,
가족분과 함께 방문해 그림들을 대신 소개해 주시면서
미리 주문해 주셨던 일러스트 엽서들을 챙겨가 주시는 분도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분께서도 다른곳들이랑은 또 다른 느낌인지
같이 봐주시더라구요.
소녀전선을 많이 아끼는 다른 작가분들도
종종 들렀다 가주셔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집에 가는 열차가 8시 기차라
손잡이 부서진 캐리어 끌고
뭐 어디 왔다갔다 하긴 힘들고 해서
간단하게 비상급유만 조금 하고
쉬는중에 문득 적어보는 글입니다.
행사 양일 다 굉장히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리고 친구들이 기꺼이
귀중한 주말을 쪼개가며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 행사 참여는 솔직히 체력, 비용 모든 측면에서
섣불리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긴 어렵겠습니다만
또 좋은 인연이나 동기부여를 통해 참여할 계기가 생긴다면
기꺼이 행사장으로 나갈 각오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에서 진정으로 제 자식, 동생 같은
그림들을 좋아해 주는 분들을 만나니
이거 도파민이 꽤나 갱장하네요.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평소의 일상 같은 뻔하고 평화로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공돌골동
2024/12/22 19:29
폴-로시타 그림 정말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