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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덕후들에게 반지의 제왕이 개쩌는 이유


보통 판타지 소설을 접하면

묘한 문화적 괴리를 느끼게 된다.


가령 여관에서 튀김을 판다면

당연히 기름이 있어야 할 것이며

고작 은화 몇 냥에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일개 여관에도 제공될 물량과

그 물량을 생산할 상당한 기술과

상업유통망이 형성되어 있어야한다.


하지만 정작 여관을 나오면

기술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소작농들과

유통망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몬스터가 많다.


판타지소설을 읽으며 그 세계관에 빠지려다

되려 이런 허점으로 인해 실망감을 가지게 되는 것.


그러나 반지의 제왕은 다르다.

튀김을 판다면 주변환경이 완벽히

이 여관에서 이 튀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문화적, 상업적 배경이 갖추어져있다.

심지어 언어에 따라 문화적 차이가 어떻게 나오는지

마치 오랜세월 지켜본 사람마냥 구체적으로 구술되어 있다.

개연성이 완벽하여 파면 팔수록

정말 딴 세계에 있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에

반지의제왕에 빠진 사람들은 그 세계관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댓글

  • 캣‎타워
    2024/12/18 18:05

    그걸 또 영상화하면서 봐라 개쩔지? 니들이 상상하던게 이거맞지? 하고 들이미니까 20년 넘게 못뛰어넘음....

    (heSyHq)


  • 청새리상어
    2024/12/18 18:06

    글을 재밌게 쓰기도 쉽지는 않지만
    글의 내용을 짜임새 있게 쓰기는 더더욱 어렵다

    (heSyHq)

(heSy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