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들과 함께 모르고스와 맞서싸운 에다인 (인간)들은
그 대가로 발라들이 가운데땅에서 벗어나 살 섬을 선물해줬다.
그들은 에아렌딜 별의 인도를 받아 거대한 섬, 엘렌나에 당도하여
" 누메노르 "왕국을 세웠다.
엘다르 (요정)들은 그들을 방문하여
지식과 여러 선물로 그들을 풍족하게 해줬으나
동시에 발라의 금령도 정하였다.
그들이 자기 땅이 보이지 않는 서쪽까지 항해하는 것과
발리노르에 상륙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그들에게는 하등한 인간의 3배나 되는 수명이 주어졌고
그들은 강성한 왕국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영광이 드높이고 삶이 즐거워질수록
그들은 영생을 갈망하게 되었다.
과거 가운데땅의 고통받는 인간들에게
친구이자 교사로서 찾아온 누메노르인들은
태도를 바꿔 그들의 지배자로서 행세했으며
교역의 항구는 노획물을 나르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그들의 왕들은 이제 요정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시호도 누메노르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대 왕은 스스로를 아르아두나코르, 즉
"서부의 군주"라고 칭했는데
과거 이런 칭호는 발라, 혹은 발라의 왕인 "만웨"에게만 바친 것이기에
그들의 오만함이 잘 드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