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철원군의 백마고지(395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 15일 동안 중공군과 국군 사이에 벌어진 백마고지 전투를 나타낸 요도
백마고지는 원래 해발 395m 높이의 야산이라 395고지로 불렸는데 한국전쟁 도중 고지 정상의 모양이 마치 하얀 말(백마)의 등같다고 하여 붙은 별명이자 이름
백마고지를 기준으로 바로 위로는 백마고지보다 좀 더 고도가 높은 효성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효성산 뒤로는 북서쪽으로 높고 험한 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이것이 마식령산맥. 반면 백마고지의 남동쪽으로는 변변한 낮은 고지 하나 없이 철원평야가 매우 넓게 펼쳐져 있음
지도의 가운데에 보이는 중심지가 구 철원군의 중심이었던 철원읍임
: 3번 국도는 경원선(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달리며 남서쪽으로 연천, 북동쪽으로는 평강으로 감
: 6번 국도는 (현 463번 지방도) 서쪽으로 안협, 토산으로 감
: 그 외 철원읍에서 남동쪽으로 갈말(신철원)을 거쳐 포천으로 향하는 도로와 동쪽으로 김화읍으로 향하는 도로가 모두 갈라짐
이 백마고지 전투에서 열흘 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결국 국군은 중공군의 공세를 힘들게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고지를 차지해 대한민국 영토로 확정하였습니다.
우리가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를 사수하게 됨으로서 얻는 이익들은 다음과 같음
1. 철원평야 중부를 안전히 방어할 수 있음
2. 철원-김화 간 동서 통로를 안전히 이용하고 지킬 수 있음
3. 토산(시변리)-안협-철원 간 동서 통로를 북한이 이용하지 못하게 차단. 이로 인해 북한이 평양원산선 이남에서 황해도와 강원도 간 동서 연결을 하기가 많이 어려워짐
4. 안협-평강 간 통로를 북한이 방어하고 유지하지만 전선에 가깝고 두 고지에서 움직임을 감시하므로 북한이 이 통로를 군사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
5. 북한의 감제고지를 고암산(김일성고지)으로 후퇴시킴
자기들이 승리한 전투들을 강조하는 중공도 백마고지 전투만큼은 철저히 패배한 것을 인정할 정도로 국군이 힘들고 처절하게 싸워서 얻어낸 것을 인정. 백마고지가 왜 이렇게 양쪽 다 사활을 걸고 얻으려 했는지는 군사지리적으로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고지이기 때문이며 왜 그런지 관련 지식들은 매우매우 많음
백마고지(395고지), 화살머리고지는 모두 철원읍, 철원평야 중부의 북서쪽에 위치해 철원평야를 감제함. 두 고지의 오른쪽으로는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3번 국도(경원선 및 추가령구조곡)이 남북으로 달리고 있고 두 고지의 바로 아래에는 철원읍에서 안협(북한 철원군 철원읍)을 거쳐 토산 시변리로 가는 도로인 6번 국도(현 463번 지방도)가 위치. 그리고 바로 위로는 안협에서 평강으로 가는 좁은 계곡길 (구룡강을 따라 형성)이 자리하고 있음. 즉 이 두 고지를 먹냐 뺏기냐는 고지 주변을 지나는 여러 통로들을 감제하고 지키느냐의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도가 매우 높았음
백마고지의 북쪽으로는 효성산을 시작으로 마식령산맥의 험준한 봉우리들이 북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반면 남쪽은 바로 광활한 철원평야가 자리해 북쪽에서 공격하기 쉽지만 남쪽에서 공격해 차지하기는 매우 어려운 지형적 특성이 있음. 백마고지를 빼앗기게 되면 철원평야 중부 전체가 북한에게 다 감제당하게 되어 방어가 불가능해짐. 그럼 결국 전선은 고대산-금학산까지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그럼 지금보다 무려 10km나 남쪽으로 밀려나게 됨. 즉 고지를 하나 먹냐 뺏기냐의 문제는 고지 딱 하나가 아니라는 거. 고지가 감제하는 해당 반경의 영토를 방어하고 유지하느냐 그렇지 않고 방어가 불가능해 버리고 수km~수십km나 뒤로 밀려나는 것을 좌우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
백마고지를 빼앗겼다면 우리는 백마고지 딱 하나만 상실하는 게 아닌 철원평야 중부를 다 포기하고 고대산-금학산까지 밀려나야 했는데 무려 10km를 남쪽으로 후퇴해야 했음. 백마고지를 사수함으로서 철원평야 중부 전체가 우리 영토가 되고 철원과 김화 간 동서 연결이 원활히 가능하게 됨. 그리고 황해도와 강원도 간 통로인 토산-안협-철원 축선을 차단하여 북한이 강원도에서 평양으로 가기 전쟁 이전에 비해 어려워짐. 북한은 백마고지 바로 위 효성산을 가져 안협-평강 통로를 방어할 수 있으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 의해 바로 움직임이 감시되므로 군사적으로 활용하지 못함. 그나마 고암산과 평강고원을 사수하여 신계-지하리-이천-평강 축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고 청년이천선을 신설했음
호국영령 감사합읍니다..
운차이발탄
2024/12/16 13:22
호국영령 감사합읍니다..
Cheox
2024/12/16 14:04
분석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