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헤어질 결심을 보고와서 날 죽였다

난 영화광이고 와이프는 영화를 그다지 보질 않는데
그래서 팝콘무비가 아닌 경우엔 종종 혼자 영화를 보는 편임
어느날은 헤어질 결심을 혼자 보고와서
같이 밥먹으면서 
"(중략)나는 근데 남주가 심정적으로는 좀 이해가 되더라"
같은 소리를 했고 와이프는 대수롭지 않게 넘김
그런데  와이프가 친정집에 갔다가 심심해서 헤어질 결심을 봤데
그런가보다 했는데 와이프가
"우리 남편님 께서는 어떤 시버럴년이 계시길래 
남주가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셨을까????"
그러는거임
어리둥절해 하다 지난번에 씨부린 내 말이 기억이 남
갑자기 주마등이 스쳐지나가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마중나오심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미 메챠쿠챠 당해버린 상태였음
아내를 위로하고 장난으로
"줴가 그롷궤 나뿝니꽈?" 했다가 목이 졸림
유부남들은 쎄빠닥을 조심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