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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반에 하나씩은 있던 관심종자.

고등학생때 한 같은반 아이.
관종이었어요.
하는 행동이   유치하달까.
아빠가 출장 다녀오시면서 사오셨다고 자주 과자를 뿌려요.
근데   둥그렇게 앉아서 모여 이야기하는 애들한테만 뿌려요.
6명 있으면 5명만 하나씩 나눠주고
7명 있으면  6명만  하나씩 나눠주고.
매번 한명씩 안 주는 애는 달라요.  
저도 한두번 당해보고 알았네요.
인사를 하면 다섯번에  세번은 안받아줘요.
쳐다보고 말아요. 기분나빠서 인사를 그만두면
근데 자주 엄청 발랄하게 일본 만화 주인공처럼
인사해와요.뭐지;;; 같은반이니  자주보는 얼굴이라 대수롭지않게 넘겨요.
그녀의   인사법은 어깨를 툭치며 "여~!" 하는거였어요.
만화부니 그려려니 해요.
그리고 학교에 토끼나 햄스터를 매일 들고왔어요.
귀여워서 샀다면서요.  혼자둘수 없다면서 a4용지만한 가로  10cm 정도의   종이봉투에 넣어와요.
근데 토끼나 햄스터가 2개월 정도뒤면 바뀌거나 없어요.
어떻게 됐냐니
죽었대요.
왜냐니    
오빠가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대요.
???????????????
왜냐니
오빠가 동물을 싫어한대요.
그래서 새로 샀대요.
????????????????
친구들이 토끼를 데려오면 귀여워하며
관심을 가져주시 토끼 데려오기는 꽤 오래갔었어요.
그래서 이  동창과 인연을 끊기로했어요. 생명이 우스운거 같더라고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댓글
  • 순대국에소주 2017/11/03 03:57

    관심종자가 아니라 싸이코 패스인데요? 강호순이 주목 받기 위해 현금 다발로 들고 다니던 거랑 햄스터, 토끼가 소름끼치게 매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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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꼬로숨쉬기 2017/11/03 06:43

    죄송한데 우리반엔 그런 미친애 없엇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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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11/03 18:13

    마지막거 보니까 내 사촌중에 또라이인 그년 생각나네
    대학때 자취하면서 토끼를 키운다고 자랑자랑함
    이야기가 흘러가다 토끼는 울질 않아서 의사소통 어케하냐? 이렇게 물어봄
    그랬더니 토끼도 울줄 안대
    내가 놀라서 토끼도 정말 울어?? 어떡하다??그랬더니
    지가 심심해서 벽에 던져보니까 깽!!!!하고 비명을 지르더라고 킬킬대며 대답함
    이런년이 지금은 결혼해서 자식낳고 산다는데 소름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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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양 2017/11/03 18:29

    싸이코패스의 특징이 두가지쯤은 보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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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노랑 2017/11/03 18:38

    남고의 관심종자는 수업중에 선생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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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모근깡패 2017/11/03 18:39

    하나도 아니고 오빠 동생 남매가 쌍으로 그러하니 부모가 자식농사를 날림으로 지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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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야물어 2017/11/03 18:47

    궁예질 좀하자면 오빠가 던졋다는거 거짓말인거 같음 애를그렇게 작은데넣어서 가지고 왔다갔다하니 스트레스받아서 죽은듯친구들관심끌려고 키운거니까 집에서 잘돌봐주지도 않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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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루틴 2017/11/03 23:53

    여학생이니 '발랄한 관종' 이지 남학생이였으면 좀 무서웠을 것 같은데요?;;;
    반쯤 사이코패스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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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재입니다 2017/11/04 00:00

    학교에서 관심종자는 크게 두가지였네여
    1.친구들에게 엄청 잘해주면서 생색내는애들
    2.선생님이 계시든 안계시든 목소리크고
    드립치는 애들
    님 친구는 보기 드문 타입인듯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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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살아지매 2017/11/04 00:00

    이런 애가 반에 한 명씩이나 있으면 위험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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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고13 2017/11/04 00:33

    87년 고2때 한 친구는 영어사전을 통째로 외운다며 외운페이지를 씹어먹기 시작...
    며칠후...씹어먹던 종이가 식도에 걸림. 자율학습 감독하던 체육쌤이 응급처치후 구급차 불러서 병원실려감. 엣센스 영한사전 두장 찢어져 있었슴...
    지금도 이놈 만나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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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11/04 00:51

    고등학교 동창 친구 딸이 여러분이 얘기하는 싸패임. 초등학교 때 알게 되서 입원했고 병원 안에 있는 학교서 학교 다녔었음.
    그런 사람들이 범죄를 지르고 다니고 실제 친구 딸도 폭력적인 행동을 했지만
    친구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픔. 그런 건 전두엽 이상이라던데 고칠 수는 있을까?
    친구 속 상할까 다시 물어보지는 못함. 지금은 고등학생쯤 됐을텐데 어찌 지내는지..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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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귤A 2017/11/04 01:01

    저희 반에도 있었어요ㅠㅠ 좀 친했었는데(저만 그렇게 생각한거였지만) 주머니에 햄스터 넣어서 학교 데려오고, 햄스터(혹은 강아지)가 새끼 낳았다면서 집에 애들 불러모으고 그랬어요.
    현관문(밖) 옆에 햄스터가 적어도 30마리씩 우글우글 있는 통을 서너개 쌓아놓구... 자기 햄스터 백마리라고 자랑하고 다니궁... 좀 지나서 다시 놀러가니까 햄스터가 한 마리도 없는거예요. 물어봤더니 너무 많아서ㅋㅋㅋㅋ 비닐봉투에 넣고 돌로 눌러서 다 죽였대요. 그것 말고도 새끼강아지 머리만 빼고 놀이터 모래에 묻어놓기 반복하고, 말 안 듣는다고 자기 강아지 발로 차고 그랬어요. 일본 만화처럼 행동 막 과장하구, 말투도 일본 번역체였구, 무슨 행동을 할 때 꼭 입으로 소리내면서 하기도 했어요. 도도도돗 하면서 달리고...ㅋㅋㅋㅋ 본문의 그 분이랑 다른점은 얘는 두루두루 무시하지 않고 저만 집중적으로 싫어했다는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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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이곧화보 2017/11/04 01:05

    와씨 우리반에 있었던 관종들은 귀여운 정도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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