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에서 돈키호테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인물이 꺽인것처럼 표현되지만
라만차랜드 설립전의 돈키호테와 산쵸의 대화를 보면
돈키호테는 뭘 하려고 할때 추진력은 폭발적이지만
동시에 금방 질려함
Q. 그냥 꿈이 아니었어서 그런거 아님?
A. 그것도 있겠지만 난 그보단 가족들이 따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요컨데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라만차랜드를 운영해주었기 때문에 돈키호테의 꿈에도 박차가 가해진거라고 생각함
원래부터 돈키호테는 권속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준비가 되어있었고, 언제든지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던 인물임
애초에 혈귀를 병으로 간주하는 돈키호테에겐 자신도 가족도 모두 병에 걸린 환자고 그걸 고치는 과정이 라만차랜드였음
그런데 이쪽세계도 거울세계도
'요즘 권속들이 좀 힘듭니다' 기껏해야 이 정도 말만하니 돈키호테도
'좀 더 버텨보자' 하지
'애들 곧 눈돌아가서 ㅈ됩니다' 하고 산초랑 돌시네아가 같이 읍소했으면 해결책을 찾았을거임
물론 이러니저러니 안 꺽였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그래도 굽어주는 정도는 했을지도 모를 인물을
그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패륜으로 끝장을 본 실장 돈키는 아주 혼란스러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