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권 입장시각이 30분 남아서 그냥 종일권으로 가려니까 '지금 들어갈 수 있어요 가서 바꿔와요' 라고 하셨네요 그것도 번역기 써가면서 (엄지척)
댓글
싼타스틱42024/12/10 03:06
난 아직도.... 중딩 두마리가 오후 5:30분쯤 자유이용권을 끊고 서울랜드 들어가는걸 말리지 않은 매표소 직원을 원망하고 있음.. 서울랜드는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 아니면 오후 6시에 운영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몰랐었음. 아빠랑 갔을때는 늘 밤까지 놀다 왔거든요. 친구랑 둘이서 신나게 뛰어들어가는데 사람들은 다 나오고 있어... 뭔가 쌔~ 했지만 일단 눈앞에 보인 마법의 양탄자(지금은 엊ㅅ어짐) 하나 타니까 나가래...
ㅅㅂ
찌그러진깡통2024/12/10 06:29
사회초년생이던 20몇년 전 대기업에서 보내준 협력업체 직원들 중국 여행. 만나는 모든 사람이 친절하고 미소로서 반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버스 관광 안내원은 젊고 예뻤지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자본주의의 때는 전혀 묻지 않은 순수함이 보이는 매력적인 자연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를 담당하는 대기업 차장이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집적거리고 지저분한 농담 건네고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또 그걸 당시 4,50대 노땅들은 더 호응해주고 부추켜서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사흘째 되는 날 그 안내원은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저는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본 게 친절한 중국인들과 진상 한국인들이었네요.
난 아직도.... 중딩 두마리가 오후 5:30분쯤 자유이용권을 끊고 서울랜드 들어가는걸 말리지 않은 매표소 직원을 원망하고 있음.. 서울랜드는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 아니면 오후 6시에 운영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몰랐었음. 아빠랑 갔을때는 늘 밤까지 놀다 왔거든요. 친구랑 둘이서 신나게 뛰어들어가는데 사람들은 다 나오고 있어... 뭔가 쌔~ 했지만 일단 눈앞에 보인 마법의 양탄자(지금은 엊ㅅ어짐) 하나 타니까 나가래...
ㅅㅂ
사회초년생이던 20몇년 전 대기업에서 보내준 협력업체 직원들 중국 여행. 만나는 모든 사람이 친절하고 미소로서 반겨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버스 관광 안내원은 젊고 예뻤지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자본주의의 때는 전혀 묻지 않은 순수함이 보이는 매력적인 자연미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를 담당하는 대기업 차장이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집적거리고 지저분한 농담 건네고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또 그걸 당시 4,50대 노땅들은 더 호응해주고 부추켜서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사흘째 되는 날 그 안내원은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저는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본 게 친절한 중국인들과 진상 한국인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