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학부 수업에서 '색채 심리학'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선택이 아니라 전공필수이니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다.
나는 이 수업을 꽤 흥미롭게 들었다.
색채 심리학은 환경, 문화, 역사, 위치, 기후, 정서.. 등에 따라 색깔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가,
팽창, 수축, 명시도, 착시, 감정.. 등 색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학습하고 실연하는 수업이다.
그 수업에서 지금까지 생각나는 것은,
'아프리카에서는 빨간색이 예쁘게 보인다.' 이다.
왜 아프리카에서는 빨간색이 예쁘게 보인다는 걸까..?
교수님께 그 이유를 질문했던 것 같다.
"빛의 파장이.. 환경이.. " 몇 가지 이유를 들어주셨지만 나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아프리카에 와서 빨간색이 정말 예쁘게 보인다는 걸 실감하고 절감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단연코 빨간색이 매혹적이다!
에르타 알레 화산지대로 가는 도중에 어느 마을에서 우리는 멈춰 섰다.
화산지대로 가려면 이 마을에 통행세를 내고 통행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통행 허가증을 받는데 거의 20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일행들은 지프차 근처에서 기다렸지만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마을을 빠르게 탐색하며 촬영했다.
마을 단위로 공동 구매를 한 것인지, 정부에서 보내준 식량인지, 공동 경작을 한 농작물인지.. 는 모르겠다.
각 집의 가장들이 모여 있고 분배를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
통행 허가증을 받은 후에 물기라고는 한 방울도 느껴지지 않는 건조지대를 달렸다.
먼지가 일어나는 도로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포장도로다.
달리고 달려도 사막처럼 보이는 드넓은 건조지대가 펼쳐진다.
서서히 화산지대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산재와 분출한 마그마 조각들이 먼 곳까지 날아왔으리라.
https://cohabe.com/sisa/4148636
에티오피아 (10) - 아프리카의 붉은 꽃 ^^^^^^^
- 민희진. 디스패치 폭로.jpg 有 [18]
- strac | 2024/12/02 17:43 | 454
- 재산목록 1호 [5]
- 홍선행 | 2024/12/02 17:40 | 468
- 전주분들 이거 레알인가요? [13]
- ☆채식주의자☆ | 2024/12/02 17:36 | 673
- 윤석열 탄핵 설날 전까지 결말날 겁니다. [15]
- 바다사람 | 2024/12/02 17:30 | 1089
- 요즘도 d700이나 d3같은 1200만화소로 웨딩촬영 하시는 분도 더러 계신가요? [10]
- committed | 2024/12/02 17:28 | 625
- 포토샵 고수님들~ [10]
- twinsons | 2024/12/02 17:24 | 1097
- 에티오피아 (10) - 아프리카의 붉은 꽃 ^^^^^^^ [10]
- 고래공주 | 2024/12/02 17:15 | 1699
- 방금 안영미 사소한? 방송사고 [16]
- LUKE | 2024/12/02 17:12 | 1634
- 이런색감의 픽쳐스타일이 있나요?? [3]
- 청담동꼬맹이 | 2024/12/02 17:08 | 364
- 고려대학교 근황.jpg [9]
- 파이랜xpg | 2024/12/02 17:08 | 1687
- BYD 대단하네요 [8]
- 금연7년차 | 2024/12/02 16:56 | 931
- 대한민국 내수경기가 ㅈ 된걸 보여주는 데이터 [8]
- 댕댕댕댕멍 | 2024/12/02 16:45 | 1718
- 벤틀리 이런 색상 [9]
- 칠백이.™ | 2024/12/02 16:44 | 585
앗싸 1등 ~ 앗싸 ~
우와~~~~
간만에 1등 하셨어요. ^^
왠일~~~ ㅋ
ㅋ 렌즈 땜에 ~ 광복동 나가는 중 ~지하철 안 입니다 ~
ㅋ 근데 내도 59년 세상을 살다 보니 ~
빨강색이 제일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 ㅋ
음..
색채 심리학에서 배운 건데유..
나이가 들면 빨강색이 예뻐 보인다고 합니다.
둘레길이나 등산로에서 자주 만나는 빨간 옷의 중노년층.
저는 아직 빨강색 옷이나 제품을 사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오호~ 역시 미술 학을 전공 하신 분은 조예가 깊습니다.
고래공주님은 다큐멘터리식의 사진에 필력까지 갖추셨으니
사진 평론가로 등장 하셔도 잘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진계에 평론자가 드문데 말이죠.
민가를 보니 우리나라 70년대와 비슷해 보입니다.
이궁.. 과찬이십니다.
사진은 회화와 같은 조형미술이니 아무래도 전공이 도움이 되지요.
장비는 잘 모르지만서두.. ㅎㅎㅎ
서머셋 모옴은 가혹하게 말했죠~
“비평가는 개다. 주인의 식탁에서 흘린 음식을 주어먹는 개다.” ㅋㅋㅋ
걍 제 마음대로 찍고 제 마음대로 쓰고~ 이게 젤 행복한 것 같습니다. ^^
디자인 전공자이지만, 대학교 4년 술먹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아! 1학년 때 누드 크로키도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
미대 쪽이 술이 좀 문제긴 하지요. ㅎㅎ
미대 마당 한 켠에서 조소과 애들이 닭을 조소흙으로 싸서 불 때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
같은 바닥 사람이라고 막 그냥 막~ 멋지다 해 주시네요~ ㅎ
검은 피부와 붉은 색이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색 공부~~~~~
색채 심리학 맛 정도는 보신 겁니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