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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사진은 장노출만이 답일까요?

안녕하세요. 조금 복잡하고 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최근 별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별 궤적보다는 안드로메다 은하, 말머리 성운 등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보통 이런 사진들은 장노출 후 스택킹하는 작업을 거치는 것 같더라고요. ex)600초 촬영 x 10장 스택킹
하지만 언제나 고민의 시작은 예산 때문이죠. 지갑이 홀쭉한 탓에 적도의를 살 수가 없습니다. 장노출은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유는 별이 흐르기 때문에. 500mm 렌즈는 NPF룰로 계산하면 1.2초 이하의 셔터스피드를 사용해야 흐르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음)
그래서 저는 600초 10장이 아니라, 1초 6000장을 찍어야겠다는 독특한? 방법을 고안해봤습니다.(용량 문제나 컴퓨터 성능 문제는 차치하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1초 6000장은 노출이 너무 적은 탓에 노이즈 덩어리 사진들만 잔뜩 얻게 될 것 같습니다.
스택킹을 할 때 Calibration Frames를 이용해 노이즈를 없애는 방법(https://m.slrclub.com/v/nikon_d1_forum/3661830)을 읽어봤지만, 워낙 원본 사진들이 노이즈 덩어리라 효과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고안한 방법이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의 혜안이 필요합니다.
3줄 정리
1. 별 사진 찍고 싶은데 적도의가 없어 장노출 불가
2. 차라리 셔터스피드를 줄이고 사진을 수천장 찍어 스택킹하는 방법을 생각해냄
3. 그런데 셔터스피드가 너무 빠른 탓에 저노출로 노이즈 덩어리인 사진만 찍게 될 것만 같음

댓글
  • 린P 2024/11/29 20:01

    적도의를 구매하셔요.. 가까운 달조차 실시간으로 옆으로 가는데 보이고 저 먼 별조차도 이동하는데 밝기도 문제고 실시간 6천장.. 많이 흐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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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도리 2024/11/29 20:05

    확실하지는 않지만 별이 흘러도 스택킹 할 때 자동으로 같은 부분만 모아준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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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BANE 2024/11/29 20:32

    일단 1초 6000장이면 중간 중간 손으로 다시 맞춰주고 찍어야 할텐데 그것도 힘드네여
    근데 500mm 1초가 안흐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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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도리 2024/11/29 20:34

    NPF룰 계산기를 사용하니 1.2초라고 나옵니다. 별 사진은 처음이라... 하하... 솔직히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돈 아껴보려다 몸이 고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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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개한지구인 2024/11/29 21:26

    애초 노출이 부족한 원본으로 스태킹을 한다해도 색 정보가 살아나지 않아요. 심한 노출 언더 사진을 후작업으로 노출을 끌어 올려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요. 성운단의 색을 살리기 매우 힘들다는거죠. 결국 좋은 퀄리티 결과물을 위해서라면 적도의가 필요합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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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도리 2024/11/29 21:34

    역시 그렇군요..ㅠ 사람들이 저처럼 안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네요. 돈 열심히 모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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