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아바바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이다.
우리로 치면 서울을 조망하는 남산 타워 쯤 되겠다.
이 언덕에서 아이들의 명랑 포즈를 촬영한 후에 주변을 둘러 보았다.
엄마, 아빠, 딸인 것 같다.
카메라를 손으로 가르키며 미소 지었다.
아빠가 딸을 카메라 쪽으로 돌려 세운다.
여자 아이는 몹시 수줍어한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무척 수줍어한다.
풍경 속의 인물은 편하게 촬영하지만 근접 촬영일 경우
카메라를 가르키며 미소지으며 "으흠?"하고 의사를 묻는다.
이내 수줍어 하며 입을 가리고 웃는다.
모로코인처럼 사진 찍히는 것에 부정적이지도 않았고
인도인처럼 적극적으로 사진 모델이 되어 주지는 않는다.
에티오피아인들은 외국인 카메라맨의 모델이 되는 것에 수줍어하면서도
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미소를 지으며 대부분은 기꺼이 모델이 되어 준다.
남자 아이는 부끄러워서 전신주 뒤에 숨었다.
전용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본 장날 풍경이다.
길게 늘어선 장터의 규모가 양평장이나 용문장은 구멍가게 수준이다. ㅎ
장 본 거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주머니.
우리나라에서는 집을 짓기 위해 비계를 설치할 때 아연도관 파이프를 사용한다.
대형 건설현장은 레고처럼 끼워 맞추는 조립형 비계를 쓰기도 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비계용으로 아연도관 아시바(작업용 발판)가 아니라 나무를 쓴다.
아마도 나무는 구하기 쉽기 때문인 것 같다.
지구촌 어디나 휴대폰 세상이다.
걸어가면서도 전화를 하고 걸어가면서 액정화면을 확인한다.
휴대폰 없던 시절에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ㅎㅎ
버스 안에서 카메라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감지한 아주머니께서
부끄러워서 카메라에 눈을 맞추지는 못하지만 걸어가면서 웃어 주신다.
아디스아바바 도심에서도 짐을 운반하는 당나귀를 볼 수 있다.
기름도 필요 없고 공해도 없는 최고의 운송수단이다.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첫날에 갔던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니 가족행사와 결혼식 피로연을 마친 사람들이 몰려 나왔다.
에티오피아는 가족행사일에는 똑같이 옷을 맞춰 입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https://cohabe.com/sisa/414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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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즐겁게 여행기 보고있습니다.
의뢰로 도로에 쓰레기가 보이지 않고 깨끗함을 유지하는 곳이네요
인도나 중국 같지는 않았어요.
비교적 거리가 깨끗했어요.
에티오피아인들은 자존심이랄까..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여행기를 즐겁게 보아 주신다니.. 행복해졌습니다. 고마워요~ ^^
2등~~~~~~~~~~~~!
상 주세요~~~~~~~~~~~~~2등 상^^^^^^^^^^^^^^^^^^^^^^
2등을 축하드립니다 ~ ㅎ
어느날갑자기 2등하심. ㅎㅎㅎ
3등 ~ ㅎㅎㅎㅎ
분발하셈. ㅋ
근데 부산도 눈이 많이 내렸나요?
양평은 무쟈게 왔어요.
소나무 가지 다 부러지고.. ㅜㅜ
저도 떠나고 싶네요
여행이란 게.. 감행하지 않으면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감행 중입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