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당했다. 이번달 내 꼬라지가 유모아다. 피싱수법 공유한다.

1년정도 취업활동 끝에 드디어 취업했는데 수습기간동안 회사에 악재가 터져서 수습기간 한달 남기고 계약종료됨

이 울분을 풀고자 슈퍼가서 싸구려 도넛 5개를 샀는데 반정도 먹고나서 도넛에 곰팡이 나있는걸 발견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이력서를 돌리는데 내가 넣은 회사에서 면접보자고 연락이 옴.

xx구인공고 어느 파트에 지원한 누구누구님 하면서 화상면접을 봐야한다고 어플설치하고 인증번호 보내달라는데 뭐 깔아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보안 기능을 끄란다. 하라는대로 하는 ㅄ호구짓 하고 난 직후에 이상함을 느껴서 해당회사에 직접 전화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함. 

다행히 계좌출금정지 같은 건 일찌감치 해서 금전피해는 없지만 신고해보니 휴대폰에 신분증 사진 있었으면 개인정보 털렸을거라면서 후속조치 해야한다고 함.

지금 비번 싹다 바꾸고 휴대폰 공장초기화 하기전에 백업하고 경찰에서 알려준대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번달 왜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냐...아니 피싱까지 당할줄은....돈 안 털린게 천만다행인가? 

울고 싶은데 눈물도 안 나온다.

나 지금 계좌 싹 다 지급정지해서 카드를 못써서 다음주 월요일 까지 맨밥에 달걀만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ㅅㅂ... 카드도 아마 싹다 바꿔야 할것 같다.

이게 다 나 어린시절에 무슨 공기관에서도 무슨프로그램 쓰려면 보안 끄라고 하던게 만연했던 탓이다. 

이걸 의심없이 넘어가다니 ㅅㅂ....

혹시 나처럼 낚여서 이상한 어플 깐 사람은 휴대폰 안전모드로 들어가서 삭제해야 지워지더라. 그 다음에 백신으로 휴대폰 다시 한번 돌리고 제일 안전한건 공장초기화까지 하는거란다.

그리고 취업활동하는 사람들도 이런 수법 조심해라. 내가 지원한 공고랑 무슨 파트인지 알고 있어서 의심없이 넘어갔는데 화상통화 하자면서 뭐 깔아라고 하면 무조건 네가 지원한 회사에 먼저전화해서 확인해라. 나 처럼 당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