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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 A7R5 > A7C2 로 기변 후 느낀 점과 사진들

안녕하세요, Queen╋ 입니다.
164년만에 글 쓰는 것 같네요.
그동안 너무 바빠서 사진을 완전히 접....
기는 커녕,
이리저리 기변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보냈습니다.
기변은 거의 다운그레이드 식으로 해 왔는데,
간단한 느낀 점을 가볍게 끄적이고, 한동안 찍은 사진 여러 장 올리려 합니다.
- A1 > A7R5 -
A1 예판 후 거의 3년 정도 쓰다가 보증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처분하고 A7R5로 기변했습니다.
기변 목적 : 보증 종료된 바디는 감히 편히 들고 다니지 못하는 희귀병, 4축 앵글 LCD, AI AF, 떨방
1. LCD :
A1에서 R5로 가면서 틸트를 벗어났는데 이게 생각만큼 많은 영향을 주진 않더라고요. 제가 LCD를 회전 시키며 여러 각도에서 찍을 일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훨씬 낫더군요.
2. AI AF :
드라마틱하진 않습니다. 다만 분명 편할 때는 꽤 있었습니다. 특히 사람 뒷모습을 찍을 때 알아서 초점이 사람 뒷모습을 졸졸 쫓아가다 보니 구도만 잡고 셔터만 누르면 돼서 좋았네요.
3. 떨방 :
떨방은 체감이 꽤 있었습니다. 보통 제대로 파지를 해서 신중히 찍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툭툭 찍는 버릇을 가지고 있는데, 핸드블러에 의한 흔들린 사진들이 줄어들었고,
삼각대 절대 안 가지고 다니는데 야간에 2초 정도는 핸드헬드로 그냥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전자셔터 :
이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제가 셔터음에 감성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무음 촬영이 편하고 좋아서.
카페에 있을 때 바로 옆 테이블에서 아이폰 찰칵 소리 수십 번 이상 내내 들리면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A1 사용할 땐 무조건 무음으로 촬영했거든요.
물론 R5에는 조용한 촬영이 있긴 한데 (그나마 이젠 화질 손상이 없어서 다행),
실내에서 찍으면 플리커에 취약하고, 야외에서 찍으면 정적 피사체는 상관 없지만 동적 피사체는 젤로 현상 때문에 마음 편히 찍지는 못했어요.
5. 용량 :
5천만 화소에서 6100만 화소로 고작 1100만 화소 늘어난 것이긴 한데, 라이트룸 보정할 때 A1 결과물에 비해 R5 결과물 보정 시 PC가 조금 더 버벅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화소야 당연히 개인의 취향이긴 한데, R5로 이탈리아에서도 찍고 일본에서도 찍었지만 일단 제게는 6천만 화소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결론 : 플리커로부터 자유롭고 젤로 없는 전자셔터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A7R5가 아주 팔방미인!
- A7R5 > A7C2 -
한 달 전에 기변했습니다. 사실 A7R5가 팔방미인 바디라는 생각은 변함 없지만, 아래의 두 가지 목적으로 인해 C2로 다운그레이드 했습니다.
기변 목적 : 위 5번의 이유로 6100만 화소에서 벗어나고 싶었음, 최근 거액 지출로 인해 카메라에서라도 다운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낌
1. 무게 :
무게가 다소 가벼워졌지만, 그립으로 인해 하판 플레이트 달고 엄지그립 달고 뭐 하다 보면 무게 자체는 생각만큼 큰 체감이 안 들었습니다. 이게 C2 바디 자체 무게보다도, C계열 바디를 쓰다 보면 아무래도 작고 가벼운 렌즈를 많이 찾다 보니, 그래서 무게의 체감이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2. 부피 :
하판 플레이트 달아도 부피는 체감이 잘 되더라고요. 특히 백팩 파티션 간격을 볼 때마다 R5였으면 이 공간 안에서 넣고 뺄 때 힘겨웠을 것이란 생각을 늘 합니다.
3. 1슬롯 :
최근에 R5, C2 쓰면서 메모리 오류를 한 번도 겪지 못해서 예전에 갖고 있던 그 불안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그래도 해외 여행 때는 다소 아쉽더라고요. 일상 사진이야 메모리 오류로 날아가버리면 육두문자 한 번 뱉고 끝나겠지만, 해외에서 만약에 날리게 되면 바디를 확 던져버ㄹ...
그래도 최근에 DB 오류 얘기도 거의 없는 것 같고 저도 겪지 않아서 엄청 크리티컬한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4. CFA 슬롯 부재 :
A1 쓰면서 구매한 CFA 카드가 4장이나 있다 보니, 이걸 전부 무용지물로 만드는 부분에선 다소 안타까웠습니다. 메모리를 중고로 팔고 싶진 않고, 결국 CFA 사용하는 바디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5. 렌즈 :
저는 단렌즈에서만큼은 조리개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사람인데, 확실히 C2에 50.2GM 달고 다니는 것도 뭔가 언밸런스하고 부담스럽더라고요.
사실 전 40G 같은 렌즈는 그 전에 거들떠 보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지금 며칠째 온라인 최저가 보면서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C계열 바디를 사용하면 확실히 작은 렌즈에 자꾸 눈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6. 1/4000 :
일단 평생 쓰지도 않았던 nd필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보케 잘림 방지하려고 셔터스피드는 1/2000까지로 제한해 놨고, 대낮에 85gm2 사용할 땐 nd 써야할 것 같아요.
A1의 1/32000 쓰다가 자석식 ND 필터 구매하다 보니 현타가 좀 오더라고요.
그래도 대부분 2070G로 촬영하기 때문에 아직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결론 : 라이트 유저, 서브 바디 용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바디.
다만 자꾸 작은 렌즈를 찾게 되면서 밝은 조리개에 대한 갈망은 완전히 지울 수 없는 혼돈에 봉착.
어차피 느끼는 바야 다 비슷할 것 같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기변 트리를 타는 분이 계시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해서 적어봤습니다.
그럼 사진 올리겠습니다.
대부분 R5와 C2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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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 바디를 바꿔도 결과물은 그놈이 그놈이다."
다음 글은,
삼양 리마스터 슬림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과 사진들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S -
저는 적층형 센서의 전자셔터의 부재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서
아마도 언젠가는 적층형 바디로 다시 기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마침 A1M2가 출시한다네요??!!!
하...
댓글
  • 레쓰비. 2024/11/21 14:15

    캬... 장문의 자세한 후기와 어느 공모전에 내도 수상할만한 사진들로 마무리... 감사합니다.
    'C계열 바디를 사용하면 확실히 작은 렌즈에 자꾸 눈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말에 아주 공감합니다...ㅎㅎ

    (UMZBXY)

  • Queen╋ 2024/11/21 14:33

    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85GM2가 크고 무거운 렌즈는 아닌데도
    C2에 물리니 뭔가 비대한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40G에 기웃거리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UMZBXY)

  • Queen╋ 2024/11/21 14:35

    폰 이모티콘도 물음표로 떠버리는 스르륵 클라쓰...

    (UMZBXY)

  • 나이아완다 2024/11/21 14:18

    아이고 이게 얼마만입니까. 일단 선리플달고 후감상하겠습니다-

    (UMZBXY)

  • 어린왕자의모험 2024/11/21 14:21

    헐...
    선생님 사진너무좋은것아닙뉘꽈???

    (UMZBXY)

  • 자메스제옹 2024/11/21 14:24

    Queen님 사진은 언제 보아도 참 재리. 아니 좋읍니댜.. ㅠ
    소니 라이브는 언제 나오시나요?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출연 소식이 없어서 넘 속상합니댜 ㅠ

    (UMZBXY)

  • 그대의책 2024/11/21 14:28

    하... 이탈리아 사진 정말 엄청나네요. 일본사진도 특유의 그 동네 감성이 가득 담겨있는게 너무나 좋습니다..

    (UMZBXY)

  • 이탈희망 2024/11/21 14:30

    a7c2 사용중인데 최근 고화소에 갈증이 있어서...a7r5 알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적층형센서의 전자셔터 부재"에 관한 말씀이 있으셔서
    적층형센서 유무의 따라 단순히 고속연사 부재나 플리커 발생을 의미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미지적인 영역의 문제일까요?

    (UMZBXY)

(UMZB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