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갔는데 신분증 없다고 술 안주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 아재입니다.
어제 저녁에 와이프가 무슨 리뷰 체험단 당첨된 곳 있다고 횟집에 가자 하더군요.
그래서 방어회와 맥주, 소주를 주문 했었는데 신분증을 요구하더라구요.
저는 평소 지갑을 안가지고 다녀서 없다고 단호하게 그럼 술은 못판다고 하더라구요.
가게 지침상 신분 확인이 안되면 술을 팔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이해는 했습니다. 가게 지침이 그렇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휴대폰 사진첩에 여권 찍어놓은게 있어서 그거 보여주면서 여권 사진 되냐고 물어봤는데
사진 찍은건 안되고 무조건 실물만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누가봐도 실물이 중년 아저씨 아니냐? 다른가게는 아무도 검사 안하던데 왜 여기만 이러냐 물으니
가게 실장이란 여자가 손님이 학생인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 신분증을 검사 안하는곳이 이상하지 않냐?
되려 따지더라구요. 사실 직원의 말투가 전투적이라서 기분이 나빳습니다. 진상 손님 대하는 말투였어요.
그래서 술 없이 회를 먹긴했는데 직원의 태도가 싸가지 없어서 내내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사실 애초에 그냥 박차고 나가면 되는데 와이프 때문에 못그런거죠.
다먹어 갈때쯤 앞쪽 테이블에 노부부가 와서 앉았는데 유심히 보니까 거긴 신분증 검사 안하더라구요.
업주 마음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싸가지 없는 직원 때문에 종일 기분 나쁘네요.
여러분들도 신분증 없어서 술 못마신 경험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