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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 사진을 찍고 싶은데 한국에선 이걸 도촬이라 합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우연히 사진을 시작하게 되어 순전히 개인만족으로 촬영하는 걸로 만족하는 아마추어입니다.
요 근래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주제가 있어 의견을 구하고자 여기 글 올립니다.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첫 dslr을 장만하고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였기에 저는 여행을 하며 눈치껏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찍었습니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동네 이발소에서..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니 사진 촬영을 위해 하나, 둘, 셋! 하고 포즈를 취하는 사진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꾸미지 않았으며, 본인이 사진 촬영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는 못 하는 상황에서 담기는 사진들에서는 강렬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순간에 드러나는 그 사람의 감정이라거나, 단 몇 초만에 흘러가버릴 순간의 상황, 그 사람의 실제 생활의 한 순간 등. 사진에서 느껴지는 그러한 것들에 전 매료됐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진들을 찍기 위해 길거리로 나갔습니다.
인도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길거리, 골목, 동네를 거닐다 눈길을 이끄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는데,
인도에서는 겪지 못했던 아주 강렬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마주했습니다.
대개 왜 사진을 찍냐며 공격적으로 반응하며 따져댔고, 특히 여성 분들이 저를 범죄자 또는 변태 또는 치한으로까지 취급하는 상황을 많이 마주쳤습니다.
인도에서는 오히려 본인을 사진 찍는다는 것을 알면 열에 아홉은 포즈를 취하거나, 사진을 더 찍어달라거나, 잠시 기다리라 하고는 친구 또는 가족을 데리고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왜 범죄자 또는 변태 취급을 하는 것일까..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 등을 가면 대개 이러한 반응을 만나는것 같습니다.
아마 지하철 등에서의 부적절한 몰카 촬영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반응이 생긴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 해수욕장을 놀러갔는데 설치된 큰 간판물에 대놓고 '몰래 촬영하면 범죄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끌리는 것은 꾸며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길거리 사진 street photography가 딱 맞아 떨어진 것이고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candid photography 일듯 싶네요. 길거리라는 배경 보다는 꾸며지지 않은, 순간의 사진을 뜻하기에)
전 계속해서 그러한 사진을 찍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이러한 촬영이 '도둑촬영'으로 비난받아 도저히 할 엄두가 안 납니다.
그런데 제가 의아한 부분은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사진작가라 높이 평가받는 카르디에 브레송 사진들도 엄밀히 보자면 전부 다 '도촬'이 아닌가요?
매그넘 작가인 브루스 길든의 사진 촬영은 어떠한가요? 유투브에서 그가 길거리에서 사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놀라움을 넘어 심지어 폭력적이라고까지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kIWW6vwrvM
그들이 과연 사전에 설명을 하고 협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을까요?
그런데도 그들의 사진은 길거리 사진street photography 또는 캔디드 샷이라 불리며 사진으로 인정받습니다.
만약 이 시대의 서울 길거리에서 브루스 길든이 그러했던 것처럼 길을 걷다 모르는 젊은 여성 바로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플래시를 팡! 터뜨리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요?
제가 끌리며 계속해서 담고자 하는 사진은 꾸며지지 않은 그러한 촬영인데,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오래 고민하다 의견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전 아직 '몰카'라는 개념이 없는 덜 발전된 나라로 가야만 그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고수, 작가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댓글
  • 매입말뚝 2017/10/29 20:39

    찍고 나서 동의 구하나요 아니면 찍고 튀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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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42

    24-70으로 가까이서 찍었기에 아무리 대상이 저를 보고 있지 않았더라도 사진을 찍고나면 저를 발견하더라고요. 인도에서는 제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상대방 쪽에서 먼저 웃으며 사진을 더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게 어색해 보여 싫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글에 썼듯이 저를 인식하면 대개 공격적으로 나와 제가 '사실 이러이러해서 사진을 찍고
    있다'라며 변명부터 하게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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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정이. 2017/10/29 20:39

    저렇게 들이데구 찍으면 좋아할사람업져
    카메라 안부서진게 다행이져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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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森明菜 2017/10/29 20:39

    도촬 맞고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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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42

    그렇다면 브루스 길든이나 카르티에 브레송은 왜 범죄자라는 평가 대신 사진작가라는 평을 듣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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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난국 2017/10/29 20:55

    그게 부러우시면 일단 유명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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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1:00

    동문서답인것 같습니다. 유명한 작가가 길거리 모르는 사람의 사진을 찍으면 사진작품, 유명세가 없는 아마추어가 찍으면 도촬이라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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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lapse 2017/10/29 21:03

    네 맞습니다. 안 유명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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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게바라 2017/10/29 20:42

    저도 캔디드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입장으로써 예로 드신 영상은 사실상 폭력에 가깝습니다.
    일단 저렇게 찍으시면 외국에서도 욕쳐먹기 딱 좋으니까 절대 따라하시면 안되구요.
    저는 보통 먼저 찍고나서 저를 인식한다면 이러이러해서 찍었는데 지우라면 지우겠다, 아니라면 잘나온거같으니 보내드리겠다는식으로 무마하고, 아니면 먼저 웃으면서 한컷 찍겠다고 하고 촬영한 뒤에 상대가 그리 적대적이지 않다면 같이 웃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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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1:03

    네, 저도 인도에서 사진 찍으며 느꼈는데, 길거리 사진에서는 그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사진 촬영한, 또는 촬영하려는 저를 인식했음에도 서로 대화 없이도 자연스레 사진 찍는 분위기가 된 적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저를 인식하고 과하게 포즈를 취하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서의 경험처럼 사진 촬영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사실 이러한 길거리에서의 캔디드 촬영은 법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문화, 사회적, 도덕적 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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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gs 2017/10/29 20:45

    m 필름에 메츠, 싱크로 케이블 유닛..
    캔디드가,,꼭 우리나라가 꽉 막힌건 아니죠. 사회적 규범이란 틀이 개입돼서 모호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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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47

    시대와 사회적 규범에 따라 사진으로서 인정되는 것과, 불법 또는 도촬로 인정되는 개념이 다르다는 뜻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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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gs 2017/10/29 20:51

    해답은 본인이 찾아야죠.. 기다, 아니다란 상호작용이 대립되는건 어쩔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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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튀밥 2017/10/29 20:45

    남이 싫다는거 본인이 하고싶다규 억지로 하면
    당연히 안되는거죠 ㄷㄷㄷ 범죄죠 그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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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55

    *강철튀밥님한테 따지고자 하는게 아니라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 다는 댓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길거리, 즉 사적 공간이 아니라 대중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한 개인이 사진 촬영하는 행위 자체가 범죄라 판단할 수 있는 법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제 그러한 행위로 누구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특정인이 담긴 사진을 그 특정인과의 협의 없이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초상권 위반'이라는 문제를 삼을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촬영하는 것 만을 가지고 범죄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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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森明菜 2017/10/29 20:45

    진리의 회원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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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7/10/29 20:46

    힘없는 인도 사람들 아니고
    밤에 뒷골목 불량배 앞에서도 얼굴 사진 찍을 수 있나요?
    다 상대방 봐가면서 하는 것이고
    기준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이 브레송 시대는 아니죠.
    저건 도촬이 아니라 폭행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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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48

    맞습니다. 분명 저도 인도에서 사전 동의 없이 사진을 찍기는 했어도 본능적으로 그 상황의 분위기를 봐가면서 찍었던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몰카' 또는 '사진작품'을 규정 짓는 것은 그 시대와 나라의 사회적, 문화적 기준이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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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7/10/29 20:51

    당연하지 않나요? 이게 질문꺼리가 되기나 하나..
    걍 눈치껏 하고 문제 생기면 책임지면 돼요.
    뭔 불변의 방어논리 찾지 마시고.
    사진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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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0:57

    네, 맞습니다. 사진이 뭐라고 법적 문제로 가서 싸우고 그러는 것일까요 ^^;
    저는 제가 담고자 하는 사진이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는데, 그러한 사진 촬영은 요즘 시대, 그리고 한국에서는 사회적, 법률적,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것 같다,
    그런데 여전히 일부 나라에서는, 그리고 어떤 시대에서는 허용된것 같다
    이러한 충돌에서 갖게 된 개인적 의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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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_turbo◀ 2017/10/29 20:48

    저게 뭐하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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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E 2017/10/29 20:52

    몰카라는 개념이 덜잡힌 나라에서 찍어도 그 행위가 몰카임은 바뀌지 않음... 날찍은 도촬,몰카가 허락없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변호사구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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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듬직이^^ 2017/10/29 20:52

    ㅋㅋ 우리나라에서 저리 찍으면 ㅋㅋㅋ 카메라 부서질수도.. ㅋㅋ
    각 나라 마다 틀리자나요 사실 제가 가는데 누가 동의도 안하고 사진 저런식으로 찍으면 바로 욕부터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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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자들의함성 2017/10/29 21:06

    한번해보시고 후기 부탁드립니다.
    도촬이라고 카메라 부수면 기물파손과 손해배상청구 한다고 하면 될려나요
    얼굴 붉힐일 꽤 많으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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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1:09

    글은 읽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네, 직접 해봤습니다. 인도에서도 해봤고, 유럽에서도, 한국의 길거리에서 해봤습니다.
    다행히도 심한 경우 비난만 받았지 물리적 공격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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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1:12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만 여전히 궁금증이 풀리진 않네요.
    아무래도 그만큼 제가 캔디드 사진에 큰 매력을 느끼나 봅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시대와 그 나라의 문화적, 사회적 규범에 따라 사진이 '몰카'냐 아니면 '사진작품'이냐 결정된다는 의견은 저도 이해됩니다만,,
    여전히 지금 2017년대에도 인스타, 페이스북에서 해외 길거리 사진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나요? 그런 사람들의 사진들은 왜 '몰카'라는 평가 대신 '좋은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단순히 사회적, 도덕적으로 몰카가 범죄로 인식되지 않는 나라에서 그러한 사진을 찍었기에 그런 것일까요?
    그렇다고 하기에는 지금 2017년의 한국에서도 길거리, 캔디드 샷을 찍는 사람들도 몇 존재하는데, 이 모순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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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laken_ost 2017/10/29 21:13

    각나라마다 문화가 다른데 왜 우리나라에선 안되냐고 하시면 뭐라고 답해야할지... 유럽에서도 사진 함부로 찍으면 혼납니다 걔네들 특히 종특이 개인주의라 본인찍는거 인지하면 바로 성내는데 무슨 말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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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로는강아지 2017/10/29 21:16

    네, 글과 답글에 밝혔듯이 나라의 문화에 따라 허용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저도 느꼈습니다.
    그런데 카르티에 브레송은 프랑스 사람으로서 유럽에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하였습니다.
    단순히 나라별 문화에 따라 허용되고 안 되고를 따지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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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리토이 2017/10/29 21:13

    정서를 생각하셔야죠. 저도스트릿을많이찍고 좋아하지만 동의를 먼저구하고 촬영을하거나 하지않거나 둘중하나가 답입니다. 외국에서도 하다못해 사인을보내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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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겐조. 2017/10/29 21:13

    인도에서만 찍으시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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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己保持 2017/10/29 21:14

    초상권이라는게 있죠.
    범법행위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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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己保持 2017/10/29 21:16

    글쓴분의 마인드 때문에 애꿎은 다른 진사님들만 도촬범 취급받을까봐 마음이 편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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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KONF5AM 2017/10/29 21:15

    사진 찍기 전 물어보고 찍습니다
    문화의 차이 인지는 모르겟습니다
    저는 도촬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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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eberg ^.~ 2017/10/29 21:16

    글쓴분의 의견이 공감갑니다. 사진을 동의없이 찍었는데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 사진이 무엇이건 아무런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공개할 성질이라면 이렇게 찍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동의를 구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언론에 의해 성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낙인찍혀서 어떤 경우에도 찍으면 안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지요. 오죽하면 법까지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핸드폰은 촬영음이 강제로 삽입되었겠습니까? 전세계에서 카메라 촬영음을 강제한 나라는 일본하고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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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당마녀™ 2017/10/29 21:16

    사진 찍히는걸 싫어하지 않는 편인데 (신혼여행 때 저 멀리 있는 외쿡 아저씨가 포즈 취해달라길래 포즈도 잘 취해준 경험이 있어요.) 저렇게 갑자기(의도야 이해하지만...) 들이대서 플래쉬까지 써가며 찍으면 싫겠습니다. 우선 깜짝 놀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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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나스 2017/10/29 21:16

    인도에서는 무단횡단 막하고 그러는데도 사람들이 여유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무단횡단 하고 다녓더니 대부분 차들이 욕을 하네요 하는거랑 무슨 차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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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딱 2017/10/29 21:16

    표정에서 나타나는 불쾌함을 찍고싶으신건가...
    어디신가요? 똑같이 찍어드릴께요 ㅎㅎㅎ 플래시 빵빵 터뜨리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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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츠™ 2017/10/29 21:16

    한국의.정서와 맞지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드신 영상은 과한면이 있죠..
    자도 스트릿포토 즐기고 캔디드를 즐깁니다만 상황과 관념에 맞춰서 촬영을 합니다
    기자들이 펜대를 굴릴때 스스로 정한 한도 내에서 굴리듯 사진가들이 렌즈로 바라볼때도 한도 내에서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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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霞淵] 2017/10/29 21:17

    고민해보셔야할 문제입니다..최민식이라는 작가가 살던시대의 그 모습은 이제와서는 기록이 될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언제어디든 자기모습 풍경들을 담아서 올릴수있는 시대에서는 그저 자기만족으로 누군가에게 폭력으로 느껴질수있으니깐요.. 단순히 나는 그런사진이 좋아서 찍어요 라고 간단하게 답하고 행동할수있는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사람을 찍는다는게.그렇게 쉬운문제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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