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과잠시위는 보면 볼수록 이해가 안된다

일명 '언니들 영혼보내기 시위' 라고 불렸던 과잠시위

솔직히 비주얼이 웃기긴 했는데 이런 전례가 아예 없는건 아님.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수업이나 사무활동을 보이콧 한다는 의미로

좌석에 웃옷만 걸어놓고 이석하는 시위방식도 있긴 했음

다만 과잠만 길바닥에 늘어놓고 사람 하나 없는건

'시위대 숫자 불리기'같아서 좀 속보이기는 한데 이해는 할 수 있음

근데 비온다고 과잠 이쁘게 접어서 비닐포장해다가 하는 시위는 ㅋㅋㅋㅋㅋ

시위의 본질은 결국 '우리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우리가 이만큼 노력했다.'를 보여주는거임

대표적인게 단식시위, 삭발시위 같이 자기희생 방식의 시위가 있음.

그런데 얘네는 그 옷 좀 더럽혀지는거 싫다고 저렇게 꼼꼼하게 포장해서 시위중ㅋㅋ

그렇다고 이게 퍼포먼스적으로 도움이 되느냐?

오히려 반대로 과잠에 서리가 내리고 비에 젖어있는 모습을 연출해서

"우리가 이만큼 비장하다." 라는 방식으로 홍보했으먼 더 극적인 효과를 냈을거임

결국 저 시위는 목적도 불분명하고 그저 어디서 본건 있어서 따라는 하고싶은

철부지 애어른들의 시위 흉내내기 수준밖엔 안됨.

그리고 이 철부지 모습은 최근 락카테러 복구비 논란 때 시위대가 보여준 모습과 일통함

얘네는 진짜 시위 총대가 없는건지, 아니면 총대가 있는데 기획할 머리가 없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시위 전체가 뭔가 좀 짜침.

비장하고 고무되는 시위가 아니라 손에 먼지 한톨 안묻혀본 애들이 하는 장난질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