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시위와 여의도 촛불파티의 차이점

동원과 참여의 차이...
광화문...
어디단체 어디소속에서 동원하는 시위는
참가자가 피로해지고 피동적으로 움직이게
되죠
물론 광화문에 자발적 참여 하신분들도
많으시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그들이 선창하는 구호
그들이 하고자 하던 행동 얼마나 동화되던가요
뭔가 "이건 아닌데" 라는 답답함이 느껴졌네요
그들은 아직도 시민들을 자기들의 목적에
동원할 자원으로 여기는것 같네요
마지막 청와대 행진을 보니
참여단체별 몇십명씩 모여 있는 수준이더군요
뭔가 기회만 생기면 국민의 이름으로
시민이란 문구로 촛불이란 단어로
"동원"하려 들겠죠
목소리를 내고 싶으면 떳떳하게
그냥 당신네들의 이름으로 내세요
당신네 이름이 부끄러운가요??
여의도...
주최자도 참여자도 너나없이 한뜻이었어요
다들 이축제의 주인공들 이었어요
내가 이축제에 뭐하나 도움이 될까
이축제를 어떻게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질서있게 "참여"할까
고민하는 모습이 느껴졌어요
1년전 세상을 바꾸고자 나섰던 마음들
이제막 바뀌려는 세상을 응원하는 마음들
"너도 수고했고 나도 고생했어
오늘은 좀 서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좀 어렵고 힘들고 길게만 느껴지겠지만
지치지말고 끝까지 하자"
이런 격려가 느껴지는 축제였어요
이축제는 내가 "참여"한 것이었 거든요
주최하신 모든분들
쪽팔림을 무릅쓰고 참여해주신 코스어들
그리고 그분들과 신나게 놀아주신 분들
멀리서 응원해주신 랜선친구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마웠어요